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 간다
동녘샘 | 2020-01-08 10:22:06 | 조회 8223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89138     


트위터 페이스북

너에게서 나온 것 너에게로 돌아간다.

어제 밤 유이사장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어진 알라뷰 1주년 특집 방송을 보았다. 여러 가지 현안과 유이사장 개인이 관계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다른 것도 다 유익했지만 최근 방송에 함께 출연한 진모교수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 날 진 모 교수는 자기와 생각이 다른 우리들을 향해 ‘좀비’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우리들의 連帶(연대)의식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는데 사회자가 그 내용을 꺼내자 유이사장은 ‘아름다운 작별’에 대해 말하였다.

사람의 앞날은 알 수 없기 때문에 헤어질 때에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진모가 우리를 ‘좀비’라고 한 것에 대해 ‘타인은 나를 모욕하지 못한다. 타인이 나를 귀하게 만들어 줄 수도 없다. 결국 존엄성을 가지는 것은 자기가 할 일이지 남이 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맹자의 이야기를 들어서 설명해 주었다.

결국 진모가 아무리 유이사장을 비롯한 우리에게 ‘좀비’라는 표현을 써서 비난을 해도 본인은 물론 우리들도 거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말을 멋지게 표현했다.
그리고 진모가 함부로 말을 내 뱉고 망가진 듯이 행동하는 것은 그 사람 원래의 기질이자 평소 그의 레토릭(修辭, rhetoric)이며 그것은 타인에게서 나를 비추어 보는 覽於人(람어인)다시 말해 내적인 성찰(省察, introspection)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비천하고 천박한 인간이 되어 버린 것은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고 진모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했다.

유이사장님이 맹자 告子편의 조맹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나도 공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원문을 찾아보았다.

1. 孟子曰 " 欲貴者, 人之同心也。 人人有貴於己者, 弗思耳。
맹자왈 욕귀자 인지동심야 인인유귀어기자 불사이
人之所貴者, 非良貴也。 趙孟之所貴, 趙孟能賤之。
인지소귀자 비량귀야 조맹지소귀 조맹능천지
詩云 ' 旣醉以酒, 旣飽以德。' 言飽乎仁義也, 所以不願人之膏粱之味也。 令聞廣譽施於身, 所以不願人之文繡也。"
시운 기취이주 기포이덕 언포호인의야 소이불원인지고량지미야 영문광예시어신 소이불원인지문수야
孟子 - 告子章句 上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귀하게 되려고 하는 마음은 사람마다 다 같다. 사람들은 자기 안에 貴한 것이 있는데도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타인이 貴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원래 貴한 것이 아니다. 조맹趙孟이 존귀하게 만든 것을 조맹趙孟이 비천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시경詩經』에서 '술에 흠씬 취하였고 德으로 이미 배부르다'라고 하여, 仁義(사랑과 정의)에 배부름을 말한 것이다. 이 때문에 남이 즐기는 고기나 쌀밥의 맛을 바라지 않는 것이며, 좋은 평판이나 널리 알려지는 명예가 자기 자신에 베풀어져 있기 때문에 남의 文繡(호화로운 옷)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2.夫人必自侮,然後人侮之;家必自毀,而後人毀之;國必自伐,而後人伐之。太甲曰:『天作孽,猶可違;自作孽,不可活(부인필자모, 연후인모지; 가필자훼, 이후인훼지; 국필자벌, 이후인벌지. 태갑왈 천작얼,유가위;자작얼 불가활)
: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자신을 업신여긴 뒤에 남이 업신여기며, 한 집안은 반드시 스스로 자기 집안을 훼손한 뒤에 남이 훼손하며, 한 국가는 반드시 스스로 자기 나라를 망친 뒤에 남이 정벌하는 것이다. 태갑에 ‘하늘이 내린 재앙은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은 살아 남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3. 끝으로 채근담 한편으로 마무리 하자.

貧家淨拂地(빈가정불지)
貧女淨梳頭(빈녀정소두)
景色雖不艶麗(경색수불염려)
氣度自是風雅(기도자시풍아)
士君子一當窮愁寥落(사군자일당궁수요락)
奈何輒自廢弛裁(내하첩자폐이재)

가난한 집일지라도 깨끗이 청소를 하고
가난한 집 여자일지라도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야 한다.
비록 환경과 생김새는 화려하거나 요염하지는 못해도
기품은 절로 우아해질 것이다.
사람들아 한 때 곤궁해지고 몰락하였다고 해도
어찌 스스로를 내 팽게치며 막 살려하느냐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그딴 식의 말장난 하지 말고 윗글에 새겨진 성현들의 글을 보고 내적성찰(introspection) 내지 覽於人(람어인)을 좀 해보길 바란다.
진모는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몸소 보여주었고, 많은 공부를 시켜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진모 선생님 댕큐!!!!!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73166 [알릴레오 51회] 김이장 VS 홍반장 최종승자는? 김성현 20-02-24 0 0 17473
73165 파주광장 2020년 2월 정모 후기 동현아빠 20-02-22 1 0 16895
73164 국민참여당 시즌2를 기대하며 함만세 20-02-22 0 0 17375
73163 [알릴레오 라이브 20회] 주간 유시민 (20.02.18)   1 김성현 20-02-19 1 0 19487
73162 [알릴레오 50회] 판사도 짤릴 수 있습니다! - 김지미, 이탄희.. 김성현 20-02-15 0 0 19845
73161 파주광장 2020년 2월 정모 동현아빠 20-02-14 1 0 19609
73160 [알릴레오 라이브 19회] 마스크의 경제학 (20.02.11) 김성현 20-02-12 0 0 17619
73159 [2월 12일(수) 출석부] 높은 문화의 힘   4 태목(최두한) 20-02-12 1 0 40716
73158 [2월 15일] '함사세' 문산여행은 아쉽게도 쉬어갑니다 민들레처럼 20-02-11 0 0 18231
73157 시민광장 2020년 1월 재정보고 시민광장 20-02-11 1 0 17821
73156 20년 2월 창원시민광장 정모 결과보고 바다1 20-02-09 0 0 16618
73155 [알릴레오 49회 LIVE] 선관위, 가짜 정당의 정당등록을 거부.. 김성현 20-02-08 0 0 17624
73154 정의당은 개혁진보진영의 선봉대가 되어야 합니다   1 함만세 20-02-07 3 0 19025
73153 [알릴레오 라이브 18회] '신종코로나 공포' 국민의 안전이 먼.. 김성현 20-02-05 0 0 19101
73152 [알릴레오 48회] 일자리 성적표, 당신의 점수는? 김성현 20-02-04 0 0 18953
73151 1월 18일 함사세 문산여행 후기입니다.   1 민들레처럼 20-01-29 1 0 12030
73150 [알릴레오 라이브 17회] 신종코로나의 습격 내 몸을 지켜라!.. 김성현 20-01-29 0 0 11710
73149 저공비행   3 동현아빠 20-01-22 1 0 10812
73148 [알릴레오 라이브 16회] 기승전 '꾸기' (20.01.21) 김성현 20-01-22 0 0 10779
73147 파주광장 2020년 1월정모 후기(사진 추가)   2 동현아빠 20-01-20 0 0 11554
73146 파주광장 발자취   11 동현아빠 20-01-20 0 0 11297
73145 ★부고★ 평택광장 연어처럼 모친상   2 미들맨 20-01-19 0 0 11474
73144 [알릴레오 46회] 이란·미국 애증의 딜레마 김성현 20-01-18 0 0 10035
73143 [1월18일 토요일] 벌써 83번째 문산여행 초대합니다.   2 민들레처럼 20-01-16 1 0 10189
73142 [알릴레오 라이브 15회] 달이 차오른다~ 가자! (20.01.14) 김성현 20-01-15 0 0 9646
73141 [1월 18일(토)] 2020년 파주광장 1월 정모 동현아빠 20-01-13 1 0 9309
73140 [알릴레오 44회]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 - 이해찬 더불.. 김성현 20-01-11 0 0 15643
73139 [알릴레오 45회] 내 집은 어디에 있나? 김성현 20-01-11 0 0 11171
73138 시민광장 2019년 12월 재정보고   1 시민광장 20-01-10 0 0 11473
73137 0108 유시민의 정치경제학 3편 -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 경.. 김성현 20-01-09 0 0 7224
73136 [1월 9일(목) 출석부] 2020년 가장 바쁜 분은 누구?   2 태목(최두한) 20-01-09 2 0 32868
73135 0107 유시민의 정치경제학 2편 - 한국, 베네수엘라된다고? 김성현 20-01-08 0 0 10839
73134 [알릴레오 라이브 14회] 알릴레오 1주년 특집 'YOU, 시민' (2.. 김성현 20-01-08 1 0 6744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 간다 동녘샘 20-01-08 1 0 8224
73132 0106 유시민의 정치경제학 1편 - 당신이 믿는 자본주의는? (..   1 김성현 20-01-07 0 0 14412
73131 [1월 14일(화) 오후7시] 영등포광장 신년회 공지 영치산갈대 20-01-06 0 0 14825
73130 총선 - 100일, 민주당과 정의당이 윈윈할 수는 없을까? 함만세 20-01-06 1 0 14523
73129 2020년 1월 1일~2일 jtbc 신년 대토론에 첨맘님 출연 태목(최두한) 20-01-01 0 0 48494
73128 [알릴레오 라이브 13회] with 패트의 요정 (19.12.31) 김성현 20-01-01 0 0 12406
73127 2020 대표단 새해 인사 올립니다 김성현 20-01-01 1 0 13088
73126 영화 '천문' 후기~~ 동현아빠 19-12-31 0 0 8869
73125 파주광장 소식 공유해요~~^^ 동현아빠 19-12-31 2 0 12532
73124 인천광장 송년 번개 후기 민들레처럼 19-12-30 0 0 9262
73123 12월 14일 '함사세' 문산여행 후기입니다.   2 민들레처럼 19-12-30 0 0 7574
73122 [알릴레오 라이브 12회] 무능력과 무관심 사이 (19.12.24) 김성현 19-12-28 0 0 13299
73121 [알릴레오 43회] 2019년 총정리 -김어준 Ver. 김성현 19-12-28 0 0 11878
73120 유시민 대감 동현아빠 19-12-28 1 0 13739
73119 정치9단 박지원의원에게서 배운다 함만세 19-12-24 0 0 13316
73118 김포시민광장 정기총회 결과보고   1 성준아빠(태형) 19-12-24 0 0 13277
73117 [알릴레오 42회] 2019년 연말특집 언론X정치를 말할레오 김성현 19-12-24 0 0 13221
73116 2019년 광명광장 정기총회&송년회 후기 고소영 19-12-23 2 0 14212
73115 與檢察總長윤석열歌 사랑시 19-12-21 0 0 14597
73114 [알릴레오 라이브 11회] 패트법안의 운명은? (19.12.17) 김성현 19-12-18 0 0 11488
73113 [12월 22일(일)오전 10시 30분] U 시민광장 산벗 12월 송년회 다정무심 19-12-17 0 0 10869
73112 경기광장 제12기 대표 당선자 공고 한티 19-12-16 0 0 10574
73111 [알릴레오 라이브 10회] 추다르크 : 개혁 원정대 (19.12.10) 김성현 19-12-16 0 0 9569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