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마무시 오랜만에 시민광장을 왔는데 아직도 요로코롬 진지를 지키는 분들이 계셔 무척 고맙더라고요.
근데 여러분들, 여기서 뭐하세요? ㅎㅎ. 무언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시는 건가요? 그냥 궁금해서요.
정치고 시사고 뉴스고 다 끊고 지내다 지난 여름 검찰 쿠테타 때문에 요즘 다시 뉴스 보고 삽니다.
모처럼 왔으니 글이나 하나 투척하고 다시 쌩~.
與檢察總長윤석열歌
사람에 충성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
그대의 첫일성에 국민이 환호했네
소신과 원칙으로 권력 눈치 안 보겠지
아뿔사 몰랐었네 그 조직이 검찰인줄
아뿔사 속았구나 그 조직이 국가인줄
총장직 임명장의 잉크도 마르기 전
칼춤이 시작됐네 굿판이 벌어졌네
대통령 임명권을 검찰이 검증하네
조국이 검찰개혁 완수하러 온다니까
미친 듯 털어댔네 먼지까지 털어댔네
그대의 기소신공 관심법도 울고갔네
부인이 기소되면 장관직 사퇴하냐
묻고 또 묻는 것이 이상도 하더니만
야당의 의원들과 짬짜미로 내통하고
조사도 하지 않고 청문회날 기소했네
그대의 압수수색 전광석화 빛나도다
국정농단 수사보다 더욱 많은 수사인력
저인망 압수수색 걸리면 다 털어봐
지인도 다 털어봐 고인도 다 털어봐
털다가 배고프면 짜장면도 배달시켜
사고로 다친 동생 수술이 급한건만
검찰이 다녀가면 병원에서 거부하네
뇌경색 걸린 부인 뇌종양도 진단받네
그런들 어떠하리 열한 시간 자택수색
딸래미 일기장도 샅샅이 뒤져보자
수사는 눈이 없어 의심나면 캐는 거야
인권도 없는 거야 혐의자는 죄인일 뿐
원칙과 법에 따라 족치는데 누가 뭐래
그대의 그림대로 퍼즐을 맞춰야지
난도질을 해서라도 부하가 죽더라도
검찰이 누구더냐 누가 감히 덤비겠어
무소불위 수사권력 조폭깡패 행님하네
언론에 빨대 꽂고 상부상조 날개 다네
전관은 탄탄대로 돈방석은 덤이로세
기득권 유유상종 검새뱃지 한통일세
매미 울 때 막이 올라 삭풍이 부는구나
망나니 쿠테타에 국민이 분기탱천
서초벌 여의도벌 함성이 하늘 찔러
조국을 수호하자 검찰개혁 이뤄내자
검으로 흔든 결과 이제는 내놔야지
인디언 기우제로 올 때까지 파봤는데
지하수 관정 뚫듯 여기저기 쑤셨는데
오라는 비 안 오고 안 터지는 지하수네
헛발질 할 때마다 발등만 박살나네
애재라 발등이여 통재라 위신이여
유한한 모가지를 깜박 잊고 있었구나
검이 쓴 살생부는 바래지고 지워졌네
그 위에 검의 이름 선명히 씌어졌네
이대로 못죽겠지 억울해 포기 못해
뵈는 게 없을 거야 재판장도 우습잖아
그러게 왜 그랬어 첫단추가 틀렸잖아
틀린 걸 고집하니 결과는 수습불가
신나게 칼춤 출 땐 주변이 안 보이지
황홀한 검의 궤적 어깨 으쓱 긍지로세
조직이 최고로다 검찰은 전진한다
국민이 원하는 건 칼 잘 쓰는 검찰 아냐
표창장 그게 뭐니 마약보다 중한 거디
사기꾼 대학총장 정치꾼이 이용했네
알면서 소설 썼네 검언야가 손잡았네
무리수 계속 하니 부메랑 선물받네
이제는 녹슬었다 무딘 칼 내려놔라
원없이 놀았으니 굿판을 거둬야지
잔인한 칼부림에 국민이 위협받네
국민이 주인이다 주인을 물지마라
미친 개 되었으니 결론은 대몽둥이
구하구하 수기현야 약불현야 번작이끽야
(龜何龜何 首其現也 若不現也 燔灼而喫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