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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소년의 '곰인형 실종신고' 받고 출동해 찾아준 경찰
나사랑 | 2019-03-28 09:44:49 | 조회 702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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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주 미국 뉴저지주에서 한통의 긴급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12살 소년 라이언 폴. 소년은 자신의 곰인형 ‘프레디’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장난전화쯤으로 여길 수도 있었지만 경찰관 카리 만치니는 기꺼이 라이언의 집을 찾아 테디베어의 행방(?)을 쫓았고 무사히 곰인형을 데려왔다. 카리 경관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곰인형은 부상 없이 안전하게 발견됐다”고 전했다. 라이언은 곰인형을 찾아준 카리 경관을 끌어 안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라이언의 아버지 로버트 폴은 “방에서 놀던 라이언이 테디베어를 잃어버려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갑자기 조용해진 라이언을 쫓아가봤을 때 아들은 이미 911에 긴급신고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는 “수화기를 들고 있는 아들에게 ‘설마 911에 전화한거냐’고 물었다. 아들은 대답없이 수화기에 대고 ‘테디베어를 구조해주세요’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다소 황당한 신고에도 경찰은 라이언의 집에 출동했고 친절하게도 테디베어를 찾아내 라이언을 안정시켰다.

로버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찰의 친절에 감사를 표하며 “이렇게 훌륭하고 배려심 많은 지역 경찰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라이언은 사실 자폐를 앓고 있다”면서 “아들이 911에 신고할 줄 아는 것만으로도 매우 자랑스럽지만, 실제 비상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세밀한 훈련을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언의 곰인형을 찾아준 카리 경관은 "지역 주민을 알아가고 주민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일하는 것 역시 경찰의 업무"라고 설명했다. 현재 라이언은 곰인형 친구 ‘프레디’를 찾은데다 경찰관과 사진까지 찍게 되어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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