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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소년에게 택시비 주며 무사귀가 도운 남학생들
나사랑 | 2018-09-14 10:01:22 | 조회 194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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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톰이 제일 먼저 길 잃은 어린 학생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세 명의 남학생이 합심해 길 잃은 소년에게 선뜻 차비를 건네고 그가 집까지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도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잉글랜드 랭커셔주 손턴에 있는 홀리 패밀리 가톨릭 고등학교 학생 톰 오브라이언(15)과 동급생 해리 캠벨, 딜런 롭슨(11)이 선행을 베풀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5일 상급생 톰은 귀가 길에 버스 안에서 만난 후배들에게 등교 첫날 소감을 물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혼자 앉아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어린 학생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톰은 어린 학생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물었고, 당황한 학생은 “버스를 잘못 탔다. 집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입학 첫 날이라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다 돈도 휴대전화도 없다”고 흐느껴 울었다.

어린 학생 혼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단 생각에, 톰은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한다”며, 10파운드(약 1만 5000원)를 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리고 함께 있던 후배 해리와 딜런은 택시를 불러 택시가 올 때까지 함께 서서 기다려 주었다.

왼쪽부터 같은 학교 학생 딜런과 해리.


택시가 그를 집까지 무사히 바래다 준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세 아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들의 배려에 감동한 택시 운전사는 무료로 그 학생을 데려다 주었고, 마음을 진정시킨 학생은 “도와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버스에서 이를 목격한 학부모 루스 펄롱은 “정말 사랑스러운 세 아이의 선행이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게 해주었다”며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렸고, 해당 글은 2만 5000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뒤늦게 그 이야기가 화제가 된 것을 알게 된 톰은 “소년이 안전하게 귀가해서 다행이다. 불안해하는 어린 친구를 도왔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학교 교장 매유 사임은 “우리 학생들의 행동은 다른 친구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새 학년이 되는 것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불안과 걱정을 가지기 쉬운데, 특히 톰은 사려 깊게 보살펴 고학년으로써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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