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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아내 등에 업고 세상 구경 나선 남편
나사랑 | 2018-08-01 09:36:22 | 조회 163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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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아픈 아내를 등에 멘 왕씨가 황산의 돌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아내가 후회하면서 세상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픈 아내를 등에 업고 중국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다니는 애처가 남편이 있다.

그는 바로 중국인 남성 왕 샤오민(57). 23일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피어비디오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22일 일요일 중국 안휘성 남서부에 있는 황산(黃山) 정상을 다녀왔다.

황산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자 중국 10대 명산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일몰은 수세기 동안 예술과 문학을 통해 끊임없는 찬사를 받았다.

왕씨가 아내와 함께 국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내가 5년 전 ‘운동신경세포병’(motor neurone disease) 진단을 받으면서부터다. 아내가 운동 신경에 점진적인 퇴행이 일어나 몸을 가누기 어려워지자 남편 왕씨는 그런 아내에게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는 “병의 심각성을 알기에 아내가 병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큰 희망을 걸지 않는다. 대신 세상 구경을 하러 아내와 여행에 나섰다. 아내가 후회없이 떠날 수 있게 데리고 다니면서 드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에게 자녀가 없었지만 그 덕분에 왕씨는 티베트 자치구 라싸 소재의 달라이라마 궁전 ‘포탈라궁’, 티베트 고원 위 자연보호 구역 ‘커커시리’를 비롯해 전국 각지, 경관이 빼어난 곳에 아내를 데리고 다닐 수 있었다.

왕씨는 “황산 다음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아내를 데리고 다닐 것이다. 아내에게 단 하루라도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사진=피어비디오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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