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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좌석까지 바꿔가며 두 아이의 엄마 도운 남성
나사랑 | 2018-05-04 10:01:27 | 조회 169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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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성 승객 토드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이들의 아빠라고 착각할 정도로 비행 내내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홀로 두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처음 탑승하는 일은 어느 부모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경험이다.

미국 아칸소 주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제시카 루딘 역시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비행기를 탑승했을 때 패닉에 빠졌다. 하지만 한 탑승객의 예기치 않은 호의가 그녀뿐 아니라 모든 승객들의 긴 여정을 쾌적하게 만들었다.

루딘은 이달 초 노스캐롤라이나주 샤를로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자리를 찾아 가기도 전에 어려움에 봉착했다. 4개월된 아들 알렉산더가 배고픔에 소리를 질렀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던 딸 캐롤라인(3)도 갑자기 비행 공포증을 나타냈기 때문이었다.

루딘이 아이들을 달래가며 의자에 앉히려 씨름하고 있을 때, 마침 근처에 앉은 한 남성 승객이 다가왔다. 토드라는 이름의 남성은 손을 뻗어 루딘의 아들을 대신 안아주었고, 그 사이 루딘은 딸에게 안전벨트를 매주고 약을 먹일 수 있었다.

루딘은 혼자서 처음으로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녀는 “캐롤라인이 진정되고 다소 침착해지자 그는 딸 아이 시선까지 딴데로 돌렸다. 덕분에 아들에게 젖을 물릴 수 있었다”며 “마침내 우리는 활주로에서 벗어났고 그 이후로도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며 고마워했다.

비행 동안 토드는 자신의 딸을 돌보듯 캐롤라인과 색칠놀이를 하고 영화를 봤다. 창밖을 함께 내다보며 바깥 풍경들을 하나씩 설명해주었다. 비행이 끝날 무렵 그는 캐롤라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윌밍턴으로가는 연결편을 타야했던 루딘 가족은 “토드와 마지막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도 같은 방향이었다”며 “토드는 우리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도왔고, 딸아이 손을 잡고 다음 탑승구로 안내했다. 이것도 모자르다 싶었는지 우리 가족을 돕기위해 같은 줄 좌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토드와 캐롤라인이 두 손을 꼭 잡고 다응 비행편으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는 중이다.


이어 “일생에 한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친절과 연민을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받았다. 그는 내 인생에서 만나본 가장 멋진 남자 중 한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토드는 “나의 아내도 처음 아이들과 비행기를 탔을 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았었기에 너무나도 돕고 싶었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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