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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제자, 아들로 입양해 싱글맘 된 美선생님
나사랑 | 2018-02-12 09:18:03 | 조회 133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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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제롬과 그의 동생 제이스, 그리고 선생님에서 엄마가 된 헤일리.


“24살에 싱글맘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줄은…”

초보 선생님과 말썽꾸러기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결국 한 가족이라는 공동 운명체가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첼시 헤일리(26)와 제롬 로빈슨(14)의 인연은 2013년에 시작됐다. 당시 미 조지아주 대학생이었던 첼시 헤일리(26)는 ‘미국을 위한 가르침’(TFA, Teach for America)에 합류해 루이지애나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해당 학교에는 골칫거리인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제롬이었다. 헤일리도 제롬의 거칠고 불손한 행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서 ‘더이상은 못하겠다, 선생님은 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학생과 제자로 만났을 당시의 두 사람.


하지만 헤일리는 제롬을 포기하지 않았다. 늘 격려와 응원을 보냈고, 잘못했을 때는 야단도 쳐가며 그를 통제하려 애썼다. 무엇보다 그의 신뢰를 얻으려 노력했고 진심은 결국 통했다. 그 과정에서 제롬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됐다.

헤일리는 “제롬은 친엄마와 살았지만, 엄마가 남편과 여동생을 모두 잃었다. 가난한 가정에 겹친 비극이었다. 그래서 제롬은 갓 태어난 동생 제이스와 함께 조부모와 살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다. 방황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것은 불안정한 가정 환경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2년 후, 정해진 봉사활동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지만 헤일리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던 중 꿈에서 신이 나타나 그녀에게 ‘제롬의 엄마가 될 운명임’을 알렸다. 다음날 생각에 잠긴 헤일리에게 운명처럼 제롬이 다가와 “자신과 함께 살 수 있는지” 물었고, 헤일리는 “나도 같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두 아들의 엄마가 되서 행복하다는 말을 전헀다.


그 길로 헤일리는 두 아들을 맡아달라는 친엄마의 뜻을 받들어, 2015년 12월 제롬과 제이스를 입양했다. 현재는 조지아주에서 중학교 선생님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다.

그녀는 “예전에 제롬은 모든 수업에 낙제하거나 학교에서 처벌을 받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우등생 명단에 들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제롬의 삶에 있어 큰 변화”라며 “난 이 순간을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첼시헤일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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