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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임산부 탑승객 출산 도운 의사들
나사랑 | 2018-01-26 09:27:52 | 조회 198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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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비행기 내에서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운 의사들.


3만 5000피트 상공에서 여객기 탑승객의 분만을 도운 의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달 17일, 비뇨기과 레지던트 2년차인 의사 시즈 헤멀(27)은 친한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프랑스 파리를 거쳐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까지 4시간 정도를 남겨둔 그때, 갑자기 에어프랑스 항공사 승무원의 다급한 기내방송이 들렸다.

승무원은 “임신 39주차였던 임산부 승객에게 산기가 일찍 찾아온 것 같다”며 의료 도움을 요청했다. 손을 든 헤멀은 우연히 자신처럼 손을 들어올린 옆 사람 역시 소아과 의사였음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임산부 토잉 오긴디페(41)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산모는 진통 중이었는데 그 간격이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곧 양수가 터졌고 헤멀은 기내에서 출산이 임박했음을 직시했다. 비행기에 구비된 의료용품을 이용해 응급처지에 나섰고, 30분 후 건강한 사내아이 제이크가 태어났다.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세상 밖으로 나온 아들 제이크.


아이는 미국 영공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받게 됐고, 산모와 함께 공항 도착 후 구급대원의 안내를 받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헤멀은 “최악의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명료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받아왔다. 가장 큰 걱정은 산모가 출산 후 출혈 또는 쇼크로 사망하지 않을까였다. 그러나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했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기뻤다”며 안도했다.

이어 “샴페인을 한 잔하고 자려했는데 마시지 않아 다행이다. 특정 항공편, 소아과 의사 옆에 앉아 있었던 것은 운명 같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클리버랜드 클리닉 뉴스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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