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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 손'을 가진 5살 소년의 따뜻한 재능기부
나사랑 | 2018-01-22 09:33:12 | 조회 209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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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TV]

사진출처(Caters News)



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뉴스 에이전시는 ‘몽둥이 손’을 가진 5살짜리 사랑스러운 소년의 따뜻한 재능기부를 소개했다.

사진출처(Caters News)



이 소년은 속칭 ‘몽둥이 손’이라고 불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본인뿐만 아니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성인들을 위해 3D 인쇄기법으로 제작한 손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그가 만든 걸작품엔 장난감 총을 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는 기본이고, 다양한 주방 용품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심지어 장애가 있는 손에 끼우는 연필 쓰기용 홀더 등도 포함돼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살고 있는 소년 캐머론 헤이트(5). 그는 1년 전 엄마 사라(32)와 함께 3D로 인쇄 기법으로 보조용 손을 만들기 시작했고 미국, 캐나다 및 일본 어린이들을 위해 44가지 이상의 장치를 만들었다.

사진출처(Caters News)



캐머론은 임신한 여성 중, 5천~5만 명 당 한 명꼴로 발생한다는 양막대증후군(amniotic band syndrome)이란 희귀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자궁에서 사지가 엉키고 꼬여서 손가락과 발가락이 절단되고 기형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질병이다. 캐머론은 태어난 후, 손가락과 발가락을 분리하기 위해 6개월에서 9개월 간격으로 외과 수술을 15차례나 받았다. 수술 대부분은 한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이 주먹처럼 보이는 손(Club hand)을 수술하는 것이었다.

사진출처(Caters News)



아들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기 원했던 2016년, 사라는 아들과 함께 후 3D 인쇄제작 기법으로 손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 ‘작은 영웅’을 세상에 알리는 첫 신호탄이었다. 엄마의 도움으로 그는 장치를 조립하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스스로 3D 인쇄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들이 가진 핸디캡들을 극복하기 위해 엄마와 아들은 ‘환상의 짝’을 이뤘다. 그리고 이들은 48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3D 인쇄기법을 배워 나갔다. 아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와 본인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했던 소년이 함께 했기에 배움의 과정은 힘듬보단 기쁨이 넘쳤다.

재능이 있던 캐머론은 이후 다른 장애 아이들을 위한 손을 만들고 인쇄하는 법을 배웠으며 본인의 손도 직접 리노베이션 하기 위해 스케치까지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Imagine Tool 5000’이라고 이름 지은 소년의 최근 작품은 손가락이나 손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총, 주방 용품, 휴대전화, 연필 등을 집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엄마 사라는 “나는 내 아이가 만든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다. 그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런 대단한 일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 자신도 그런 일들을 통해 만족함을 느끼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 기쁜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Caters News)



“우리는 한 동안 이네이블(e-NABLE: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의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수를 제작하고 전달하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비영리 단체) 손을 만들어오고 있었지만, 단순한 손을 만드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연필 같은 것을 집고 싶어 한다는 욕망을 알게 됐다”며 “의수 대부분은 큰 모터의 기능으로 움직이지만, 좀 더 정교한 모터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캐머론은 3D 인쇄기법을 통해 아이들이 적절한 자세로 필기도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작은 장치를 디자인했고 이를 통해 마치 손가락이 모두 있는 것처럼 연필을 잡을 수 있는 장치를 제작했다.

사라는 “내가 몇 시간 동안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 위해 골머리 쓰면서도 정작 도화지엔 아무것도 그릴 수 없었다. 하지만 캐머론은 즉각적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아이는 진심으로 나보다 뛰어난 것 같다”라며 “아마도 불편한 손을 매일 사용하고 있고 그로 인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디자인하는 데 있어 어떤 것이 효과적인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출처(Caters News)



이어 “캐머론은 그림 그리는데 40분이 걸린다. 며칠 동안 수정을 거쳐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넣는다. 디자인과 제작에 일주일이 꼬박 걸린다”며 “그는 3D 디자인을 너무나 좋아한다. 3D 인쇄에 대해 끊임없이 애기할 때도 있다. 하지만 흙에서 놀고 싶어 하는 평범한 아이의 모습일 때도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44개의 장치를 인쇄하고 조립했고 운송까지 마쳤다”며 “현재 우리는 6명의 어린이와 1명의 성인을 위한 장치 준비로 매우 바쁘다. 주문받은 장치들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최종 점검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사라는 “과거 캐머론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너의 손을 사랑하고 부끄러워하지 말아라’라고 얼마나 많이 말했는지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캐머론은 늘 사람들 앞에서 그의 손을 감추었다”며 “3D로 손을 만들기 시작한 이후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핸디캡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했고, 나아가 그러한 차이점을 보여주는 데 있어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Caters News

영상=Caters Clips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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