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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목) 출석부] 맞춤법
시민학자 | 2018-01-17 22:14:13 | 조회 176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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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가 자주 올라오지 않아서 저번주에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 한번 더 올립니다. 문자를 하거나 글을 쓰다보면 헷갈리거나 틀리는 맞춤법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주 헷갈리거나 틀리는 맞춤법에 대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1. 에요/예요

질문: '아니다' 빼고는 다 받침의 유무로 '에요/예요'를 구분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아니다'처럼 용언인 건 전부 '-에요'인가요? 그리고 '어디예요'/'보내지 않을 거예요' 맞는 건가요?


답변: '-에요'는 어미로서, '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쓰이므로, '책이에요, 아니에요'와 같이 쓰입니다. 다만 받침이 없는 체언 '어디', '거' 등 뒤에는 서술격 조사 어간 '이'가 붙고 그 뒤에 어미 '-에요'가 붙은 '-이에요'의 준말 '예요'가 쓰이므로, '어디예요/보내지 않을 거예요.'와 같이 쓰게 됩니다.


2. 왠지/웬지

질문: "왠지/웬지 가슴이 두근거린다."라고 할 때 '왠지'로 써야 하는지 아니면 '웬지'로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 '왠지'로 써야 합니다. '왠지'는 의문사 '왜'와 어미 '(이)ㄴ지'로 분석되는 말입니다. "왜인지 가슴이 두근거린다."가 성립하므로 '왠지'로 적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왠'이 아닌 '웬'으로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웬일이니?, 웬 떡이지?"와 같은 경우입니다. 이때는 이유를 묻는다기보다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떻게 생긴 떡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의문사+(이)ㄴ+명사'의 구성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뒤에 명사나 명사구가 오면 '웬'을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웬 험상궂은 사람이 나를 따라오더라."에도 '웬'입니다.


3. 율/률

질문: 한자 '率'과 '列'을 한글로 적을 경우 어느 때 '률, 렬'로 적고, 어느 때는 '율, 열'로 적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 받침이 있는 말 다음에는 '률, 렬'로 적고 'ㄴ' 받침이나 모음 뒤에서는 '율, 열'로 적습니다. 표로 보이면 아래와 같습니다. 받침이 없거나 'ㄴ'받침에는 ‘율’을 씁니다. 비율, 실패율, 규율/ 선율, 전율, 백분율 등이 있습니다. 그 외의 받침에는 ‘률’을 적습니다. 명중률, 합격률, 성공률, 슛률 등이 있습니다.


4. 깨끗이/깨끗히

질문: '깨끗이'와 '깨끗히' 중에서 어느 말이 맞습니까? 이처럼 '-이'와 '-히'가 붙는 부사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까?


답변 : '깨끗이'가 맞습니다. 《한글 맞춤법》제51 항에서는 '-이'와 '-히'로 끝나는 부사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부사의 끝 음절이 분명히 '이'로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모음과 모음 사이 또는 유성 자음(유음, 비음)과 모음 사이에서는 'ㅎ'이 약화되어 현실적으로는 [이]와 [히]의 발음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이/고히, 헛되이/헛되히, 일일이/일일히'를 발음을 기준으로 구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와 '-히'의 구별에 대한 다음과 같은 형태적인 기준을 참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이'로 적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하다'가 붙는 어근의 끝소리가 'ㅅ'인 경우로 가붓이, 기웃이, 깨끗이, 나긋나긋이, 나붓이, 남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뜨뜻이, 반듯이, 버젓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의젓이, 지긋이 등이 있습니다.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로 가까이, 가벼이, 고이, 괴로이, 기꺼이, 날카로이, 너그러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부드러이, 새로이, 쉬이, 외로이, 즐거이 등이 있습니다.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로 같이, 굳이, 길이, 깊이, 높이, 많이, 실없이, 적이, 헛되이 등이 있습니다.


  첩어 또는 준첩어인 명사 뒤로 간간이, 겹겹이, 골골샅샅이, 곳곳이, 길길이, 나날이, 다달이, 땀땀이, 몫몫이, 번번이, 샅샅이, 알알이, 앞앞이, 일일이, 줄줄이, 집집이, 짬짬이, 철철이, 틈틈이 등이 있습니다. 부사 뒤로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히죽이 등이 있습니다. '하다'가 붙는 어근의 끝소리가 'ㄱ'인 경우로 깊숙이, 고즈넉이, 끔찍이, 가뜩이, 길쭉이, 멀찍이, 느직이, 두둑이 등이 있습니다. 위의 각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모두 '히'로 적어야 하는데, 이들은 모두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서만 가능합니다.


5. 로서/로써

질문: ‘무엇보다도 우리말과 우리글이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제 구실을 다하도록 올바른 환경을 마련하여 왔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의사소통의 도구로써'가 맞나요?’ ‘의사소통의 도구로서가 맞나요?


답변 : '우리말과 우리글이 의사소통의 도구로서'는 '우리말과 우리글이 의사소통의 도구이다.'와 같이, 우리말과 우리글의 지위가 의사소통의 도구라는 뜻을 나타내는 문맥이므로,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로서'를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로써'를 씁니다. '-로써'가 붙을 수 있는 문맥으로는 '우리말과 우리글이라는 도구로써 의사소통하다'와 같은 표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6. 되라/돼라

질문: "착한 사람이 돼라."라고 말할 때 '돼라'가 맞습니까, '되라'가 맞습니까?


답변 : 돼라'가 맞습니다. '돼라'는 '되-'에 '-어라'라는 어미가 결합하여 준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제35 항 [붙임2]에는 'ㅚ' 뒤에 '-어, -었-'이 아울러 'ㅙ,'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가 준 말은 '돼, 돼서, 돼야, 됐다'와 같이 적습니다. '보이다, '쏘이다'의 준말인 '뵈다'와 '쐬다'의 활용 또한 '되다'와 같습니다. '뵈-'와 '쐬-'에 '-어', '-었다'가 연결되면 '봬, 뵀다', '쐐, 쐤다'가 됩니다. '뵈어, 쐬어'는 '보여, 쏘여'로도 적을 수 있는 반면에 '되어'는 '*도여'로는 적을 수 없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어머니께서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의 '되라'는 '되-'에 명령을 나타내는 '-(으)라'가 결합한 말이므로 '돼'로 적지 않습니다. 이때는 '되어라'로 대치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되'인지 '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는 그 말을 '되어'로 대치할 수 있는가 살펴보면 됩니다. '되어라'로 대치될 수 있으면 '돼'로 써야 합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2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원  

시민학자님 소상한 맞춤법 고맙습니다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글을 쓰다보면 이건지 저건지 헷갈리는게 많더라고요.
앞으로도 애정어린 출석부 부탁드립니다.
18-01-18

시민학자  

대전광장 대표 시원님 일등으로 출석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애정어린 출석부 올릴께요.
18-01-18

태목(최두한)  

오~ 새벽 5시 14분, 시원님께서 이렇게 일찍 출석을 하시다니 휼륭하십니다.^^
18-01-18

시민학자  

시원님께서 정말 일찍 출석해주셨죠
18-01-18

고소영  

출석
맞춤법 어려워요
출석부 감사합니다
18-01-18

시민학자  

광명광장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표이신 고소영님 출석해주셔서 감사해요.
18-01-18

태목(최두한)  

고소영님은 광명광장의 첨맘님 이시네요. ㅎㅎㅎㅎ
18-01-18

시민학자  

맞아요.
18-01-18

태목(최두한)  

동녘샘님은 한자 공부, 시민학자님은 맞춤법 공부,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입니다.^^
18-01-18

설까치  

출~떡!
18-01-18

시민학자  

설까치님 출석해주셔서 감사해요.
18-01-18

태목(최두한)  

아마도 조만간 떡을 많이 먹지 않을까 합니다. ㅋ~
18-01-18

시민학자  

아재개그
18-01-18

임중사  

출첵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18-01-18

태목(최두한)  

역시 우리 시민광장 회원들은 배움을 좋아 하시네요.ㅎ~
18-01-18

시민학자  

시민광장 분들의 좋은 자세죠
18-01-18

조이풀  

글 쓸 때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잘 정리해 주셨네요. 도움 많이 될 듯합니다.
솔바람향기님의 맞춤법 강의와 함께 시민학자님의 맞춤법 강의 기대됩니다.
출석부 고맙습니다.
18-01-18

태목(최두한)  

저도 오늘 출석부를 보고 솔바람향기님이 생각났습니다.^^
18-01-18

시민학자  

저도 솔바람향기님 솔바람향기님 생각났어요.
18-01-18

시민학자  

조이풀님 출석해주셔서 감사해요. 정확한 맞춤범 맞이 준비해야 겠네요.
18-01-18

하늘파랑  

출석합니다.
순간 깜짝 놀랐어요~~
오늘 18일인데 제목에 17일로 되어있어서....
제가 하루 늦은 출석을 한게 아닌가 의심이^^
18-01-18

태목(최두한)  

18일 출석부가 맞네요. 대신 일찍 올리느라 17일 밤 늦게 올려 주셨고요.^^
18-01-18

시민학자  

네 맞아요
18-01-18

시민학자  

하늘파랑님 출석해주셔서 감사해요.
18-01-18

태목(최두한)  

글은 쓸 때 맞춤법이 맞는지 안 맞는지 고민이 돼지요? 말을 할 때는 그냥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에 상관이 없고요. 저도 글을 쓸 때 이 단어가 맞춤법에 맞는지 안 맞는지 항상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배움을 알게해준 시민학자님께 감사드립니다.^^
18-01-18

시민학자  

글 쓸때 항상 맞춤법이 신경쓰여서 올려봤어요. 배움이란 항상 뜻을 품고있죠.
18-01-18

따뜻한손  

늦은 출석합니다~~
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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