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동호회 박투어가 있어 토요일 홍천에서 1박한후 점심을 정선에서 곤드레밥을 먹기로 했다가
근처까지 갔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아 영월로 급변경, 영월^^ 장릉근처 보리밥집을 갔습니다.
소문난 맛집들이 휴일이면 늘 그렇듯이 관광차에서 단체로 오신 여행객들과 더불어 많이들 계시더군요.
자리가 있을까 둘러보니 테이블 3개가 쭉 비어있습니다. 어라 왠일이래 하면서 자리 놓칠까봐 얼릉 냉큼
들어가면서 보니 일렬로 이어진 테이블중 하나에 카메라가 가득합니다.
(전 정말 맛집에 돈뜯으러 다니는 파워블러거 패거리 모임쯤되는줄 알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옆테이블을 쓱~~~서치를 하는데 잉? 유희열씨가 썬글라스를 끼고 앉아있네요. 그리고 맞은편 그러니까제 바로 옆에는 첨맘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며 음식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이런 표현있자나요 살면서 이런 상황이 내게 올줄이야. 약 100대 1경쟁을
하던 병설유치원에 둘째녀석 입학을 확정하는 오렌지색 탁구공을 빼들었을때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가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했나봐"라며 끝날것 같지 않던 흥분은
식사끝나고 나가실때 인사를 드려야지하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다 모든 스태프들에게 "이러시면 안되요"라며 제지를 당하면서 끝났습니다.
그자리에 있던 모든분들께 죄송스럽네요.
심지어 제 일행도 밥먹다 말고 벌떡 일어나 싸인이라도 받을려고 하는건가 라며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투어내내 길잡이를 했는데 도저히 흥도 안나고 맨뒤에서 졸졸 따라다니다가 무사히 집에 도착은 했습니다.
에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구요
저도 투표했습니다. 잘 될겁니다.
첨맘님이 길을 찾으셨듯 우리도 함께 그길을 찾길 소망합니다.
(일요일 아침 홍천 구룡령에서, 하늘이 참 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