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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소년에게 수천 명이 무지개 사진 보낸 이유
나사랑 | 2017-08-02 09:15:27 | 조회 90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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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폐 소년에게 수천 명이 무지개 사진 보낸 이유 - 제시카 볼크 | 크리스털 스카윈스키


자폐증을 가진 한 소년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천 명이 넘는 사람이 무지개 사진을 선물한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뉴욕주(州) 코호스에 사는 크리스털 스카윈스키(37)가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된 사연 하나를 소개했다.

스카윈스키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소년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공개했다. 이 소년은 스카윈스키의 조카 로비(9)다. 그녀는 “난 지난 5월 25일 이후 그의 법적 보호자”라면서 “로비의 엄마이자 내 언니는 5월 2일 낭포성 섬유종과 위부전마비로 사망했으며, 그녀의 남편이자 로비의 아빠는 5월 24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스카윈스키(왼쪽)와 그녀의 조카 로비 에퀴예(9)


또한 그녀는 “이 사진은 로비가 비온 뒤 무지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로비는 부모님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는 얘기를 들은 뒤 무지개를 간절히 찾고 있다”면서 “로비는 자폐아로, 난 로비에게 무지개 사진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누구나 어떤 무지개 사진(특히 이중 무지개)을 갖고 있다면 항상 내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댓글에 달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후 로비는 전 세계의 무지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에서 촬영된 쌍무지개


그러자 이 사연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됐다. 그리고 이제 로비는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심지어 대만에서까지 4000장이 넘는 무지개 사진을 선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스카윈스키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무지개 사진을 보내줘 로비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로비는 처음 엄마를 잃는 것만으로 충분히 힘들어 했다. 그는 침실과 장난감, 엄마, 아빠, 그리고 자기 삶에 관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로비는 비가 오는 날이면 언제나 무지개가 뜨길 기다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로비에게 부모의 부재는 너무나 큰 일이다. 그나마 이모 스카윈스키가 로비를 돌보게 되면서 로비는 우울증에서 상당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로비의 사연이 공개된 게시물에는 지금까지 4400명이 ‘좋아요’나 ‘최고예요’ 또는 ‘슬퍼요’ 등의 반응을 보였고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공유 횟수도 5800회를 넘겼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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