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7일 오후7시 (7인 숫자가 네개가 들어가는 날) 시민광장
전 대표님들과 함께 하느라 알쓸신잡 6회 '공주, 세종, 부여로 떠나요' 편을
못 보았다가 재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방송 앞 부분에 첨맘님께서 공주 가면 우금치고개를 가보시겠다고 하면서
우금치고개에서 있었던 동학의 마지막 전쟁을 노래로 만든 "이 산하에" 라
는 노래를 부르시면서 오버랩 되면서 흘러 나온 노래는 대학 다닐 때 많이
들어보고 불러 보았던 노래였는데 이 노래를 방송에서 들어 보리라고는 전
혀 생각을 못 했습니다.
불과 120년 전의 역사를 우리는 그동안 외면하거나 모른 척 해 왔습니다.
이제라도 그 동안 잊혀지거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 일에 첨맘님께서 방송을 통해서 해 나가시는 것을 보고 큰
일을 하고 계신 것이 정말로 뿌듯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다시한번
"이 산하에" 노래 가사와 곡을 올려 봅니다.
이 산하에
기나긴 밤이었거든 압제의 밤이었거든
우금치 마루에 흐르던 소리 없는 통곡이어든
불타는 녹두 벌판에 새벽빛이 흔들린다 해도
굽이치는 저 강물위에 아침햇살 춤춘다해도
나는 눈부시지 않아라
기나긴 밤이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
저 삼월 하늘에 출렁이던 피에 물든 깃발이어든
목메인 그 함성소리 고요히 어둠 깊이 잠들고
바람부는 묘지위에 취한 깃발만 나부껴
나는 노여워 우노라
폭정의 폭정의 세월 참혹한 세월에
살아 이한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
살아 해방의 횃불 아래 벌거숭이 산하에
기나긴 밤이었거든 투쟁의 밤이었거든
북만주 벌판에 울리던 거역의 밤이었거든
아아 모진 세월 모진 눈보라가 몰아친다해도
붉은 이 산하에 이 한목숨 묻힌다해도
나는 쓰러지지 않아라
폭정의 폭정의 세월 참혹한 세월에
살아 이한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
살아 해방의 횃불 아래 벌거숭이 산하에
노래를찾는사람들/김삼연 - 이 산하에 (1989년)
작사 문승현 · 작곡 문승현 · 노래 노찾사 / 김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