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시대’ 시리즈 북리뷰 1편,
『유시민의 공감필법』
by 김나현 ·이연주·제유경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어릴 적부터 공부를 시작해 나이가들어서까지 끊임없이 공부한다.
그럼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고자 5권의 책을 만났다.
창비에서 나온 '공부의 시대' 시리즈는 강만길 · 김영란 · 유시민 · 정혜신 ·진중권의
공부를 주제로 한 강연을 담고 있다.

우리가 첫 번째로 고른 책은 ‘유시민의 공감필법’이다. 유시민 작가는 학생운동,
출판사 편집사원, 신문사 독일통신원, 공공기관 직원, 칼럼니스트, 방송토론 진행자,
국회의원, 장관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 지금은 역사와 문화 관련 에세이를 쓰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텔레비전 시사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저자에게 인터뷰를 위해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쉽게도 답을 받지 못했다.
'공감필법'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책 제목처럼 ‘공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공감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유시민 작가는 공부가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그 인생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공부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텍스트를 읽을 때 글쓴이의 감정에 이입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글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감하며 텍스트를 온전히 이해하라’는 말을 듣고 불현듯 떠오른
책 한 권이 있다. 바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마지막에서 제제가 어른이 되어 뽀르뚜가 아저씨에게
편지를 쓸 때 제제에게 감정을 이입한 나머지 세 번을 읽었는데
매번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감정을 이입해 텍스트를 이해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진정한 ‘공감’을 할 수 있다. 특히 다음 구절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공부는 인간으로서 최대한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학위를 따려고, 시험에 합격하려고, 취직하려고 공부를 할 때도 있지만
공부의 근본은 인생의 의미를 만들고 찾는 데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합니다.
”이전까지는 공부를 수단적인 요소로만 생각했지만 이 구절을 읽고 나서
공부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 공부를 수단으로만 생각할 때는 책을 읽으며 학습 요소만 찾으려 했다.
그래서 감동을 느껴도 진정으로 마음에 닿는 것 같지 않았다.
또 ‘독서’라는 것 자체가 별로 친근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휴식을 한다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았고,
나에게 독서는 또 하나의 지겨운 공부로만 다가왔다.
그러나 저자가 책을 읽고 느낀 감상평을 보며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저자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며 칼 세이건에 공감하고
이를 통해 삶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도 인생에서 그런 모습을 찾았으면 한다.
독서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인생을 바꾸어나가고 싶다면
'유시민의 공감필법'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글=김나현·이연주·제유경(인천국제고 1) TONG청소년기자 인천국제고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