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오랜 가뭄 끝의 단비입니다.
이게 다 노무현 대통령 덕분일 것입니다.
하늘에서 우리에게 내려주는 비일 것입니다.
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 덕분일 것입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시려는 노력이 하늘에 닿았을 것입니다.
오늘은 탓과 때문과 덕분이 각각 어떻게 쓰일까를 귀띔합니다.
출석부를 빙자한 강의록입니다^^
다 알고 있다고요?
그래도...^^
- '탓'은 다른 사람에게 원망이나 불평을 할 때
- '때문'은 불평을 할 때도 고마워할 때도 다 씁니다.
- '덕분'은 당연히 고마움을 드러낼 때 쓰는 말이겠죠. 덕분 대신 덕택으로 쓰기도 하지요.
이렇게 의미는 같으나 긍정과 부정일 때 쓰이는 단어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뒤풀이' 이야기를 잠시 하고 접겠습니다.
모임이 많은 시민광장이다 보니 '뒤풀이'도 잦은 편이죠.
그런데 공지할 때 보면 뒷풀이로 많이 씁니다.
뒷풀이가 아니고 '뒤풀이'로 쓰는 게 바른 것입니다.
'뒤'라는 단어에 또 하나의 단어가 왔을 때 사이 시옷(ㅅ)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뒤라는 단어 뒤에^^ 오는 단어가 거센 소리(ㅋ, ㅌ, ㅍ, ㅎ)이거나 된소리(ㄲ, ㄸ, ㅆ, ㅉ)인 경우는 사이 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사이 시옷이 하는 역할 가운데 하나가 뒤에 오는 단어의 소리를 바꾸어 줍니다. 그런데 거센소리나 된소리는 원래 자기의 소리가 나기에 사이 시옷을 붙여 주지 않습니다.
뒤쪽일까요? 뒷쪽일까요?
이제 아시겠지요 뒤쪽입니다.
뒤끝일까요? 뒷끝일까요?
뒤끝이겠지요!
뒤편일까요? 뒷편일까요?
뒤편이겠죠.
조금 다른 경우이기는 하지만 뒷통수로 쓰는 분도 많습니다.
'뒤통수'가 맞습니다.
거센소리, 된소리가 오는 경우 사이 시옷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 두세요.
뒤산일까요? 뒷산일까요?
이때는 뒷산이겠죠. 산의 'ㅅ'이 된소리나 거센소리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발음도 뒤산이 아니라 뒤싼 도는 뒫싼으로 발음이 됩니다. 산이 싼으로 바뀌었죠.
지금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서 급히 쓰느라 엉성하기 짝이 없이 설명을 한 출석부를 마칩니다.
알아봐야 별로 씨잘데기 없고 신비하지도 않은 지식인 줄 알면서도
아는 게 이런 것이라 주절주절 썼습니다.
오늘 모두 이 단비처럼 마음 촉촉한 하루를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