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려고 하는 글의 내용은 제 닉에 관련된 제 개인적인 일화 입니다.
처음 시민광장이 만들어지고 만든 닉은,
'무현지킴' 이었습니다.
모두 다 아시겠지만 그당시,
샤워하다 제눈에 비눗물만 들어가도 노무현 때문이라고 할정도로, 노무현탓하기가 마치 올림픽 종목에라도 들어갈 기세로 극심한 시기였고, 그분의 진정성을 몰라주는 세상이 야속하고 야비함 마저 드는 시기였기에, -비록, 아무 의미도 되지 않을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지었지요.
시민광장이 창립되고 주저없이 회원이 된것또한, 첨맘님의 행보나 발언에서, 저의 안타까운 마음이 투영되는것 같았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넘어 동지의식까지 느껴져서 입니다.
어제일도 까막까막하는 제 처지 인지라,
일시와 장소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 직업의 특성상 타지역 오프에는 참여키 어려우니, 전주의 어느곳으로 짐작은 가지만 희한하게 기억을 못하겠더라구요..ㅠㅠ-
책에 사인을 받을 기회가 생겨서 긴줄에 서서 대기하며 기다리다,
제 차례가 되어 인사를 드리고 제 닉을 말했습니다.
'무현지킴입니다' 라고..
그랬는데~~~~~!!그랬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게 첨맘님이 제 닉을 바꿔주셨습니다.
'무현지킴이' 로....헐~~~
순식간에 쓰시고 뒤에는 긴 줄이 있어서, 항의(?)할 여유도 없이 당(?)하고 말았습니다.ㅠㅠ
왜 나의 동의도 없이 일도 아닌 이를 붙여서 그렇게 바꾸셨는지, 아직도 저만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ㅋㅋㅋ
그렇게 미스터리로 남겨 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또 책에 사인을 받을 기회가 생겼는데,퍼뜩 그생각이 났습니다.
내 닉을 바꿔버린 그날이...
그래서 절치부심 사인받았던 그책을 꺼내들고 갔습니다.
그때는 대통령님이 퇴임하신 후라, 제가 닉을 '시민지킴'으로 바꾼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는 내닉이 변경되는 만행(?)을 당하지 않기위해,
메모지에 닉을 적어갔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인사를 드리며,
'제가 무현지킴에서 시민지킴으로 닉을 바꿨습니다' 라고 말하며, 메모지를 잽싸게 내밀어 무사히 제대로된 닉으로 사인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일시와 장소는 이번에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예전에 사인했던 그 밑에, 바뀐 제 닉을 적으시면서 하신 말씀은 아직도 가슴과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노무현은 이제 안지켜도 되나 보네요?.."
당시에는 웃으시면서 농담조로 던지신 말인데,
제 인생에 있어 잊지못할 한 샷으로 남아 버렸습니다.ㅠㅠ
p.s 전북광장 형님들로부터, '네가 닉을 바꿔서 대통령님이 돌아가셨다'는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꼭한번 해보고 싶은 이야기 였습니다...ㅎㅎ
혹여라도 채택된다면, 이번에는 변경된 닉이 아니길 진심 바라며, 오랜동안 좋아할수 있게 멋진모습 이어가며 항시 우리편 -정의로움을 추구하고 지키며, 사람과 사람이 함께사는 세상을 꿈꾸는- 으로 남아주실 첨맘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