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로 하여 청와대가 ‘멘붕’상태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30% 콘크리트 지지층이 깨져 나가 지지율이 한자릿 수로 추락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여권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TK에서도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심은 이미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며 박근혜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지만 박근혜는 오히려 국회와 아무런 토론도 없이 책임총리 후보자 지명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을 임명하며 정국을 주도하려 하고 있다.
여기서 의혹이 생긴다. 아무리 독선과 불통, 권력욕으로 가득차 있다 해도 민심이 등을 돌린 상태인데 어디서 저런 배짱이 나올까 하는 것이다.
한가지 짚이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국정원이나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을 통한 국면전환 이다.
악재가 발생할 때마다 국정원을 내세워 여론의 흐름을 뒤바꾸는 것은 박근혜대통령과 보수세력이 지금까지 여러번 효과를 본 전형적인 통치수법이다.
지난 시기 국정원이 터뜨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포기발언 논란이나 통합진보당 내란음모사건 등도 국정원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민심의 반발을 잠재우고 여론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보수세력이 자행한 국면전환용
사건들이었다. 당시 국정원대선개입
사건으로 박근혜대통령의 정체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NLL포기발언 논란과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비롯해 박근혜와 보수세력이 내놓은 반전카드들은 꺼내는 족족 효과가 만점이었다.
이런 전례를 놓고 볼 때 ‘최순실게이트’로 박 정권이 최악의 집권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서 박근혜와 보수세력이 또다시 국정원이나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을 동원해 국면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은 100%라고 해야 할 것이며 실지 그러한 징후들이 벌써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의 증언에 의하면 지금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협조하에 문재인, 박지원, 우상호, 추미애를 비롯한 야당 인사들과 그 친인척들의 재산 신고 정형, 탈세 혐의, 재벌들과의 유착 관계, 인사 청탁 의혹 등 있을 수 있는 부패 혐의들에 대해 은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뿐만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노무현 정권시절 유엔의 북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북과 ‘내통’했다고 하는 문제를 여론의 쟁점으로 만들기 위해 당시의 대통령기록물을 시점을 정해 공개하는 방안과 야당인물들의 종북 의혹들을 비롯해 야당의 공세를 약화시키고 정국을 반전시킬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버금가는 큼직한 사건들을 국정원과 검찰을 통해 여러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박근혜와 보수세력이 이런 사건들을 하나씩 터뜨리며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경우 야당들의 반발이 높아질 것은 당연하겠지만 워낙 상황을 주도하는 쪽이 청와대와 정보자료를 쥐고있는 국정원과 검찰이기 때문에 아무런 증명자료도 없는 야당들은 검찰과 국정원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며 결국 여론의 흐름이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와 보수세력의 꼼수와 국정원, 검찰의 정치개입은 마땅히 심판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국민들의 각성을 높이는 것이 어느때보다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