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광장 함께사는세상에서 함께 입력된 한티님의 글입니다. |
수원광장 함사세게시판에 올라온 마일스님 후기 펌했습니다.
지난 주말 가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약간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당일에 날씨가 좋아서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소풍 전날은 항상 식구들이 잠을 못자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설레이는 맘이 커서 그렇겠지요?
전날도 용묵형님이 잠을 안자서 그루터기 온 식구들이 매우 힘들었다는 얘기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당사자는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은데, 나머지 식구들이 좀 힘들었다고 투정을 부리더군요.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어린이 같은 마음이 있는 용묵형님...
소풍 장소는 안산 화랑유원지 였습니다.
그루터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광명광장 식구들 세분이 한티님과 같이 도착하셨고,
식구들과 같이 분향소를 들어가서 추모하였습니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추모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어서 차분한 분위기로 둘러보았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처음 가봤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아이들 영정사진을 보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부디 선체인양도 빨리 이루어지고 진상조사도 철저히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분향소 뒤쪽에 솔밭 사이로 그늘진 장소와 볕이드는 잔디밭이 같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덕현이가 출발할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좋은 날씨탓인지 컨디션이 회복되어서 휠체어 태우고 유원지 한바퀴 돌았습니다.
유원지내에 경기도 미술관이 있더군요.
크진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로 가까이 살면 산책다니기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식구들과 김밥, 치킨, 피자를 곁들인 점심을 먹었습니다.
철현이 형님은 집에서 아주 잘게 음식을 갈아먹여야 하는데 야외 여건상 준비해간 가위로 성은씨가 공들여 음식을 잘게 갈아서 하얀백로님이 준비한 종이컵 수저로 식사하였습니다.
덕현이는 이것 저것 권했는데 식욕은 없었는지 고개만 가로 저어서 아무것도 먹이지 못했네요.
여튼 나머지 식구들은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시간 좀 지나 백로님이 준비한 이민 가방 한가득 들어있는 게임 도구를 이용해서 식구들하고 매우 즐거운 게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훌라후프, 고리던지기, 빨강파랑 딱지 뒤집기, 윷놀이, 양파링 전달하기,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했는데 정상인들과 다르게 좀 더디긴해도 모두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광명광장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집안일이 겹쳤음에도 시간내주신 한티님 감사드리고
항상 믿음직스러운 함사세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다음 달 활동은 11월 12일(토) 입니다.
즐거운 소풍 사진 몇장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