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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문제를 바라보며
이명박근혜 정부의 과거 군사정권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은 독재 권력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도덕 없이 비인간화 된 자들, 권력의 칼을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른 자들에 의해 자행된 살인극이란 것을 세계는 다 알고 있다. 세월호 참사라는 어마어마한 패륜도 했는데 ‘국민 개개인 사찰이나 정보 감시 정도야 문제 있겠어’ 그들의 권력은 눈 하나 깜짝 않고 설마 설마 했던 일들을 진행한다. 우리 국민들은 ‘이게 국가인가’ 싶을 정도의 회의와 자괴, 그 깊은 수렁 속에 갇혀 지내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의 신상 정보 제공 또한 설마 설마 하면서 진행 되고 있는 일련의 일들 중 하나다. 전화 도청은 이미 오래되어 저항은 했지만 이떻게 된건지 말이 없다보니 지금도 하고 있을거라는 의심 정도에 머물고, 한번씩 밝혀지면 기자회견이다 뭐다 요란했다. 이제 국민들은 감각이 없다. 좀 무식하다 싶은게 정보기관원의 미행과 사찰인데 유민이 아빠와 대리기사 폭행 사건을 보면 그 정황 또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카카오톡이 권력과 유착해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서 텔레그램으로 망명 하자는 권고를 많이 받는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하면서 인권의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표현의 자유가 박탈되고, 법치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 맞는 이야기다. 그런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하는 시민의식 또한 일조하고 있음에 깊이 반성한다.
현대 문명 사회를 가파르게 발전 시켜온 것 중의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비약적인 발달이다. 카카오톡을 탈퇴 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큰 위협이고 적극적인 대응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 자본과 충돌하면서 파산이나 도산, 권력과 충돌 하면서 강제 해체 되면 모를까 없앤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시장 원리에 맞게 경쟁은 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왜 없어지지 않을까. 문화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가치나 철학, 현상이 문화로 자리 잡기까지는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대부분은 문화가 되지 못하고 사장 된다. 그러나 문화로 자리 잡으면 그 문화의 질에 대해서는 기복이 있을지 몰라도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다. 나는 그런 관점에서 현재의 카카오톡 문제를 바라본다. 그들의 위법함에 대해서는 바르게 견지 하려는 자세를 갖고 대응 하는게 맞다. 또한 망명이 아니라 텔레그램도 그 편리함이 있으면 써 보는 것이다.‘카카오톡 그 나쁜 녀석들’ 하면서 탈퇴를 종용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더구나 어렵게 만들고 이어져 온 단체 카톡방의 경우는 유지를 하면서 피해가 있으면 집단의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혼자보다는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경영자의 패악권력과 유착한 문제 자체가 우려스러운데 카독방에 있는 사람들끼리 아웅다웅 하는 모습은 더욱 아닌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동굴을 미디어사에서만 생각해 왔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시사 하는바가 큰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