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노원광장 총무인 女友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봄비를 머금은 구름이 살짝 드리운 토요일 아침.
상계1동 주민센터가 시끌벅적하다. (빠빠라 밤~~~~)


'노원광장'이 주최하고 '함께걸음 행복드림센터'가 후원하여 준비한
<아름다운 동행 -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봉사> 행사.
행복드림센터의 노인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맞이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행복한 표정들이다.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오신 어르신들께서 접수를 하고,
노원광장의 참사람씨와 클라우드씨를 비롯한 행복드림센터 사람들이 환한 웃음으로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오신 어르신들은 사진촬영을 기다리시며
함께걸음 행복드림센터에서 준비한 의료지원을 받고 계신다.
보건소에 한번 나가기도 힘이드는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고 의료상담을 하고 있는
함께걸음의 이경희씨는
휠체어에 몸을 싣고 오시거나 봉사자의 부축을 받고 오신 어르신들에게
아름다운 웃음으로 정성껏 의료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촬영장 안은 이미 초 만원이다.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오늘 행사를 위해 후원금 조직하러 동분서주한 로즈마리씨(노원광장 대표)는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나와 어르신들을 곱게 단장해드릴 물품들을 풀었다.
미남강시빠씨의 아내인 파워블로거 강시맘씨와
전날의 숙취를 칙즙으로 달래며 달려온 女友씨도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숨 돌릴 틈 없이 어르신들 단장에 열중이다.
"어머나....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것 까지 해줘?"
"어머님들 장수사진 예쁘게 찍어 드려야죠~"
"시집 올 때도 안한 화장을 다 해보네~"
"젊으셨을 땐 화장 안해도 굉장히 미인이셨겠는데요?"
"아이구~ 전문가들이 와서 화장도 해주고, 머리도 해주고...내가 호강을 하네!"
어르신들은 너나없이 행복한 표정이다.



어르신들의 꽃단장이 끝나면 다음은
사랑과감사씨와 밤까시씨, 성북시민광장의 그림자촌씨의 활약이 이어진다.
"어머니~ 웃으세요! 환하게 웃으셔야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호호호호~ 아휴~ 나이들어서 사진 이쁘게 나와 뭐해?"
"장수사진 예쁘게 찍으시고 오래오래 사셔야죠~"
"아이고~ 젊은(??) 사람들이 왜이리 웃겨~~"
언제, 누구와 이렇게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던가.
어머님들의 얼굴엔 환하게 웃음꽃이 피어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치 기다렸다는듯 자연스레 당신들 삶의 애환을 꺼내 놓기도 하신다.



화장을 곱게 하고 카메라 앞에 선 어머님들은
소녀같이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봄을 맞이하는 대지와 같이 온화한 미소를 짓기도 하고,
벚꽃 봉오리 터지듯 팡팡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며
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웃음으로 드러내신다.
노원광장 회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값진 선물이 될 봄꽃같은 웃음을....


노원시민광장이 한 일은
단지 사진 한장 찍어 액자에 끼워 드리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경제적 가치로 따질 수 없는 아름다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나눔이 커다란 웃음소리와 함께
창너머 봄바람에 실려 흩날리고 있었다.
(참가자 : 로즈마리, 사랑과감사, 참사람, 클라우드, 이니공삼, 밤까시, 女友, 미남강시빠, 강시맘, 강현,
시현, 그림자촌(성북광장) 외 함께걸음 행복드림센터 다수)
- 2014년 3월 29일, '아름다운 동행 -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