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에서는 야권 세력들을 중심으로 연합정치(coalition politics)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는 길게 보면 정치가 진일보하고 있다는 분명한 표시이다. 연합정치는 선진민주주의국가들에서 일상으로 행해지는 정치 협상과 타협, 그리고 협력의 패턴이라는 점에서 선진 정치수단이며, 정치선진화의 중요한 계기이다. 그러나 연합정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아직 매우 일천하고 단편이다. "반MB연대만으로는 안된다"는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일견 연합정치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