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설레발 치는거 무지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혹시 싶은 맘에 욕(쳐)묵을 것 각오하고 몇자 적습니다.
흔히들 진보가 분열로 망한다고들 하지요.
그러나 진보가 망하는 건 분열 탓이 아니라 승복할 줄 모르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복은 꼭 마음으로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쪽수에서 밀렸거나, 눈앞의 문제가 더 위태로운 경우에도 겸허하게든 억지로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는 겁니다.
어찌보면 승복은 명분 보다는 현실감각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집행위원장께서 사퇴를 하셨나봅니다. 게다가 탈퇴까지 했습니다.
안타깝고 아쉽죠.
일의 전후에 여러 부족함과 사정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집행위원장 부재'라는 시민광장 사상 초유의 사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겁니다.
절차상의 하자는 재발을 막는 데에 목적을 두고, 일단은 집해위원장 부재 부터 막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신임대표가 집행위원장 사표/탈퇴에 대한 회원들의 양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총회를 다시 할 것이 아니라면 집행위원장 대행(꼬박꼬박 대행은 붙여야 할 겁니다. 불편해도 1년간 그리 해야 합니다)을 지명하여 중운위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방식, 또는 그 보다 더 좋은 방식으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회원들께서 시간을 좀 벌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절차상의 문제는 추후에 차분하게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집행위원장을 상근직으로 하는 문제는 사전에 밝히고 찬반을 물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 앞에 일어난 일이므로... 문제해결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순서일 겁니다.
이러한 절차도 모두 민주주의를 학습하는 과정으로 삼으면 좋을 듯 합니다.
ps.
시민광장에서 제가 그리 연배가 높은 축도 못끼는데... 주제넘는 글 올려서 송구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급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