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저격수’ 진선미 의원 “국정조사는 시작에 불과하다”
[월례강좌] 8월 21일(수) 저녁 7시30분... 국정원 정치공작 진실규명 투쟁기를 듣다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다.’ 성철 스님의 가르침입니다.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관련자 여러분은 걱정 좀 하셔야 할 겁니다. 그 어느 때보다 의욕, 의지 충만합니다. 새로운 시작입니다.”
진선미 민주당 국회의원이 7월 17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사퇴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의 당사자라는 이유로 국정조사 특위 위원에서 진선미, 김현 의원을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정원을 뒤흔든 그녀
진선미 의원은 지난해 12월 11일 여직원 댓글사건을 시작으로 국정조사 특위구성까지 이른바 ‘국정원 정국’을 이끈 주역이다. 김현 의원과 함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진선미 의원은 고비 때마다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례를 잇따라 폭로하며 증거와 법적 논리로 사건을 환기시켰다. 그에겐 ‘국정원 저격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러나 본인은 '저격수'가 아닌 국정원의 자리를 찾아주는 '조력자’라고 강조한다.
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냈고, 호주제 위헌소송 등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한 경력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수행대변인을 맡았다.
진 의원이 국정원 사건을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것도 대선 현장이었다. 선거일을 이틀 앞둔 12월 16일 TV토론 현장에서 박근혜-문재인 후보간 토론을 지켜보던 때였다.
박 후보가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 후보가 선거에 이겨보려고 연약한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매섭게 공격했던 그날 토론의 평가는 문 후보에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1시간 뒤인 밤 11시,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중간수사 발표가 속보로 떴다.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관련한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경찰 중간수사 발표
경찰을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진 의원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모든 게 ‘비밀 업무’라고 주장하는 국정원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고급정보가 몰리는 ‘실세형 정보통’도 아니고, 야권 저격수의 단골형인 ‘투사형’도 아닌 그의 예상하지 못한 폭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정원은 단 한번도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한 적 없고 스스로 개혁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개혁내용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 수많은 피와 땀과 상처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저들은 뻔뻔하게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저들에게 어떻게 개혁을 맡길 수 있겠느냐.”
진선미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사퇴했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에 “국정조사는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올렸다. 국정조사 특위 지원단장으로 진실규명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으로 새누리당-국정원-검찰-경찰-(보수)언론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노무현시민학교> 월례강좌에서 국정원을 뒤흔든 진선미 의원을 초청한다. 국정원 정치공작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드는 진 의원을 이번엔 강연장에서 만나고자 한다. 7개월간의 국정원 투쟁기, 그리고 국정원이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시민들과 그 방법을 찾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o 주제 :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의 본질과 공안기구 개혁
o 일시 : 2013년 8월 21일(수) 저녁 7시30분
o 장소 : 노무현시민학교 큰강의실
o 인원 : 100명(선착순)
o 신청 : 홈페이지 접수
o 수강회비 : 5천원(후원회원 3천원)
※ 강연 당일에는 취소, 환불되지 않습니다.
o 문의 : 시민학교팀(전화 1688-0523 내선3번, 직통 070-7931-0538, 이메일 rohschool@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