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모 후기입니다.
1. 일시 : 2013년 2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2. 장소 : '멍석'(장성동 소재)
3. 참석 : 반하, 경모애비, 김산, 유성찬, 응급의사, 스스로있는것, 은혜, 좋은하루, 아랑아빠, 공상두 (10명)
첨맘님의 소식을 듣고 난 후 처음 모이는 정모라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그쪽으로 모일것이라 짐작했습니다만, 모두들 무심한 척 속에 넣어 두시고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부터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은혜님의 채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고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이 정당한가? 생선은 먹어도 되지않나? 육식을 그만두면 이 지구상의 환경과 기아문제가 해결될 것, 뭐 이런 등등의 얘기들이 오가다가 공상두님의 성가대 참여 및 성경공부 시작으로 이야기가 넘어가 신의 존재와 내세의 유무, 종교를 대하는 각자의 생각 등으로 이야기들이 넘나들다가 동동주가 두어잔 돌아가고 첨맘님 이야기가 슬며시 나왔습니다.
어떤 분은 섭섭하고 실망스럽고 자존심 상한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지난 해 선거부정 사건 등을 지나오며 받은 상처 혹은 책임들로 인해 은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계셨다는 분, 짐작되어 오던 것이고 환영한다는 분, 어른이 없는 이 시대에 국민편에 선 어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겠냐는 등 여러 의견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건 우리 '광장'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신 분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제 자유인으로 돌아오게 된 '그를 위해' 혹은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모가 시작되기전 브그흐의 당선 보다 더 멘붕이 온다는 심경을 보이시며 참석을 미루셔던 분도 계십니다만 개인적으론 변화하고 있고 변해야만 하는 이 시대에 권력을 가지지 않고도 다른 모습의 영향력을 우리 사회에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길게 보고 늘 그래왔듯이 '자발적으로다가 즐겁게 모이기에 힘쓰면' 그와 우리에게 조그만 권력을 가지는 것 이상으로 빛나는 시간들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정모는 '아웃도어'에서 '남의 살'을 섭취하며 풍류를 통해 웅혼한 기상을 북돋울 기회를 가져보기로 은혜님과 속닥속닥하다가 자리를 파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몇 분 더 뵙기를 기대하며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이 후기는 작성자의 기억력 쇠퇴와 주관에 기인하여 사실과 상당부분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첨맘님의 새 책 '어떻게 살 것인가'의 일독을 권합니다. 여러가지 답이 거기에 있을 듯 합니다.
읽어보시고 다음 모임에서 감상들도 얘기해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