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서울관악광장 출석_자유글에서 함께 입력된 호민관님의 글입니다. |

[2008년 대구 수성을 첨맘님 국회의원 출마 응원가서...]

[낚시가 취미였던 갈릭형]
어제 저녁, 갈릭형 소식을 접하고
머리속에 계속 이어지며 맴도는 기억들과 가슴 한구석의 먹먹함...
형에게 무슨 말이라도 주절대고픈데
어디에 쏟아내야 할 지를 모르겠고...
오랫만에 관악광장에 와서 갤러리에 남아있는
형의 모습도 보고
형의 글들을 읽으면서 울었습니다.
한참을 울었습니다...
애도라는 감정은...
모든 의미있는 상실에 대한 고통스러운 마음이랍니다.
갈릭형은 나에게
정치적 입장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았던 동지였고,
올곧고 강단있던 모습을 닮고 싶었던 사람이었고,
지적이며 유머러스한 형이었습니다.
그런 의미가 떠났습니다....
형 아픈 이후에 자주 뵙질 못했고
연락도 몇 번 밖에 못드려 항상 죄송한 마음 가슴 한켠에 있었는데...
들려오던 이야기는
제주도에 가셔서 건강이 좋아지셨다는 말이었는데
이렇게 홀연히...
좋은 곳으로 가셔서
부디 세상의 아픔 다 잊으시고 평안하세요...
아랫글은
2008년 6월 3일, 갈릭형이
'6월이네요'란 제목으로 관악광장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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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일요일 아침에 돌아와서 좀 자고 오후에 일어나서 인터넷을 보다가
저 여학생 사진을 봤습니다. 그리고 한참 울었습니다. 나이 먹으면 여성홀몬이
많아져서 감성적이 된다던데,, 그래서 그랬는지,, 하튼 저걸 보고
너무나 맘이 아프고 가슴속에 분노가 차올라서 방문 잠그고 한참 울었습니다.
80년 5월. 87년 6월.. 미완의 혁명.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김대중대통령,
노무현대통령을 만들어내면서 이제는 더 이상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사는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이 왔다고도 생각했는데, 아직 우리세상은 좀더
가야하나 봅니다.
한번 푸른하늘을 맛본 송골매는 날개를 다쳐서 날수없게 되면 곧
죽는다고 합니다. 땅위를 벌벌 기어다니면서 살지는 않는다지요.
우리는 이미 푸른하늘을 넘어서 성층권 바깥도 구경한 공화국시민입니다.
절대로 무릎꿇고 살지는 않을겁니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함께 갑시다. 이세상은 니세상이 아니라 우리세상이라는 걸
쥐새끼에게 가르쳐 줍시다. 그래서 마침내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세상이
올 때까지 서로 기대며.. 함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