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하면, 말단소총수 학교다니던 시절 은사이십니다. ^^;
이수호위원장님은 워낙 잘 알려지신 분이기도 하고, 오래동안 교육운동, 노동운동 하신 분이라 우리 시민광장에서도 직간접적으로 관계되시는 분도 많으리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해 반해 김윤자 교수님은 많이 알려지신 분이 아니라서... 조금 소개해 올릴까 합니다.
우선 추대위 웹사이트에 올라온 기사 부터 하나 소개 드리고요....
http://www.eduseoul2012.or.kr/bbs/board.php?bo_table=qa&wr_id=12
그럼 제가 학창시절부터... 그리고 이후 부터 쭉 뵈어 온 인상을 간단하게 소개드려 보지요.
일단 김윤자 교수님은 좌파성향이 아주 강하신 교수십니다. 그런데 생활이나 학생을 대하시는 태도는 아주 부드럽고, 유연하신 편이지요. 80년대 중반 시절, 좌파 분위기가 강한 한신대학교에서 아주 과감한 악세사리 같은 거 하고 다니시는 바람에 "좀 날라니 아냐?" 하는 느낌을 주실만큼 자유분방하고 열린 태도이신 분이시고.... 또한 아침 일찍 나오셔서 별일 없으면 9-10시까지 연구실에서 연구활동에 집중하실 만큼 학구적인 열성도 대단하셨던 분이기도 했지요.. ( 흠... 학생보다 교수가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하곤 했습니다. )
이번에 교육감 선거에 나서시게 된 것은 아마도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라는 조직의 리더 그룹에 속하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서울시 초대 민선 교육감 후보였던 주경복 교수님이나 곽노현 교수, 그리고 김상곤 교육감님 등이 모두 이 '민교협'소속이셨습니다.
"민교협"은 80년대 중반 "해직교수협의회"가 발전적으로 해체하면서 결성된 조직인데요... 그 초대 공동의장이 말단소총수의 부친이시기도 했습니다. ( 해직교수 협의회는 전두환 집권시절 대학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교수님들이 결성하진 단체였습니다. 84년 중반 전두환 정권이 부당해고를 철회 하면서 소멸하게 됩니다. ) 어쨌거나, 우리나라의 민주-진보적인 지식인으로서 대학 강단에 계신 분들은 거의 참여하고 계신 조직이기도 하고, 웬만한 시국사건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한다거나, 이론적인 기반을 제공한다거나 하는 작업을 해 오고 계시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일정한 기여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교협 출신 교수님들이 자주 교육감 후보 물망에 오르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오랫동안 조직 활동을 해오셨기 때문에, 선거에 대비해서 에너지를 집중하시기가 용이한 형편이라는 점이 한 가지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민교협에 전국의 웬만한 전공과목 교수님들이 다 참여하고 계시기 때문에 탁월한 정책 개발 능력을 지원받을 수 있으시기 때문일 것이라 짐작합니다. 또한 교육관료들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 교육감 후보 자격 요건에 대해서도, 교사 신분이신 분들 보다 교수 신분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이 있다고 듣기도 했고요... 어쨌거나 이러 저러한 이유로 '민교협'은 교육감 선거에 단골로 등장하게 되는 조직이 되었고, 네번 있었던 수도권 교육감 선거에서 승률 75% 정도 되는 후보들을 배출/보유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민교협에서 이번 선거에 참여할 것인지를 두고는 논란이 좀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곽노현 교육감이 비록 부당한 과정이기는 하지만, 대법원 확정 판결에 의해 유죄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또한 이 과정이 결국은 수구세력들이 교육감 선거를 대선에 악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짜여진 프레임이라는 것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차피 불리한 프레임인데 굳이 참여할 필요가 있느냐, 아니면 곽 교육감에 대한 조치가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참여해야 한다.. 수준에서 논란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대선 후보인 문재인 / 안철수 캠프와도 일정한 수준의 교감이 있었다고 하는데, 결국은 민교협이 대선과 함께 치루어 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답니다. 일단 참여하기로 하고 나니까, 후보 결정이 문제였는데... 조국 교수, 성공회대 조희연교수, 한신대학 김윤자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다가 막판에 김윤자 교수님으로 결정된 것 같습니다. 결정된 이유는 여러가지 중에서도, 대선 파트너로서 야권단일후보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준이 강했다고 전해지네요.
대략 이 정도가 서울시 교육감 선거 김윤자 후보가 출마하게 된 과정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신 분이 교육감이라는 거 좀 이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겠는데.. 김상곤 교수님은 경영학 전공이시고... 곽노현 교수님도 법학전공 이셨는데... 교육감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계신 걸로 보면... 꼭 교육학이나 행정학 전공이 아니셔도 무방한 거 아니냐는 답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게다가 김윤자 교수님은 김상곤 교육감 선대본부장도 역임하셨고, 지금도 경기도 교육청 업무를 외부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쭉 해 오셨기 때문에 좋은 교육감이 되리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말단소총수가 과천에서 김상곤 선거 연락사무소장을 하며 겪어본 바에 의하면... 김상곤 캠프가 당시 유시민 캠프보다 2-3 배 유능했었다는 거... 보증드릴 수 있겠습니다.. ^^ )
제가 김윤자 교육감 후보에게 호감을 갖는 것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개인적인 인연도 중요하겠지만, 역시 그 분이 속해 계신 민교협에 대한 신뢰이기 때문이겠습니다. 지난 6월에 김상곤 교육감을 중심으로 해서 매달 지속해 오시던 정책토론회 자료를 집대성한 " 더불어 행복한 민주공화국 (폴리테이아)"를 보면, 이 분들은 그대로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정을 담당해도 될 만한 식견과 정책 개발 능력을 가졌다는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마침 김윤자 후보도 같은 책에 한 꼭지를 저술하셨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경제적으로 '공공영역'을 발전시켜서 공동체의식 회복의 발판으로 삼자는 내용의 글입니다.
불행히도 제가 경기도민이라 투표권도 행사할 입장이 아닌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만...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으신 김윤자 선생님에 대해서 우리 시민광장 회원님들이 조금 더 많을 정보를 가지시고 판단하시라고... 장황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서울광장 회원님들의 관심과 함께... 아직까지 누구인지 결정 못하셨다면... 김윤자 교수님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진행하던 여러가지 좋은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실행되게 할 만한 역량을 가지신 분이시고... 참여정부 시절에 여러 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국정 경험도 있으신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감 단일화 투표 일정이 11월 4일에서 11월 12~13일로 연기되었다고 하는 것도 알려 드립니다. 이것은 전략적인 판단으로 생각되는데요... 수구보수세력들은 일단 곽노현 교육감 해직시켜서 보궐선거 실시하게 한 이후... 민주진보진영 후보가 누가 결정되는 지에 맞추어서 그들의 후보를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이 사안은 박근혜씨가 직접 챙기는 사안이라고 하네요. 가능한 천천히 교육감 후보를 결정하는 것. 전략적으로 맞다고 판단합니다.
이상으로 서울시 교육감 후보 추대에 대한 말단소총수의 간단한 생각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지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