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자전축의 공전과 태양빛이 만들어 놓은 치명적인 '덫'이 세팅한
맑고 파란 하늘과 뜨거운 태양, 여름 바다 파도 소리 그리고 백사장에 새겨질
추억만들기의 힐링 캠프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 놓았던 2박 4일(?) 이었습니다.
평소 게시판에서 눈에 익은 닉은 어떤 분일까, 어떤 모습일까?
훔쳐보던 그들의 글들은 접어두고 가까이에서 그들과 환한 웃음은 나눌 수 있을까?
그곳에 가면 정말 힐링은 되는걸까?
그래도 집이 최곤데 개고생 하는건 아닐까?
이런 잡다한 마음에 의문 부호를 찍어가며 신청 접수 마감 직전에서야 캠프행 티켓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광장 식구들의 표정은 밝았으며 첫 대면에도 전혀 어색치 않았고
언어적 교감보다 본능적 감성이 그들을 내안으로 불러 들였으며 생각이 지배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노잠님께서 준비해오신 부침게 재료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그곳에서의 문화 코드였고 하얀 백로님과의 동료애적 물길질에서 건져올린 조개 한웅큼은 칼국수
재료로서의 역할보다는 언제나 춥고 배고픈 난민 신세인, 제가 속한 정파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 잊게 해주는 편안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내용은 진한 연대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엇고요.^^
여름이 여름인 이유는 이곳과 태양과의 거리가 원인이 아니라 자전축에 의해 태양빛을 정면에서
받아들이는 각도이듯 저도 여름처럼 살아야 되겠다는 용기를 가져봅니다.
모든 현상에 대한 대응을 꼼수없이 정면으로 들이대겠다는...ㅋㅋ
이런 행사뒤엔 늘 소금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특히 태목님 그리고 집행부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신 분들 모두에겐 이번에 충전된 에너지가 일상에서의 힘이 되시길 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