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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유시민님 인삿말 녹취록
고고학자로빈 | 2012-07-27 03:23:44 | 조회 709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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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음 주에 또 주문진에서 여름캠프를 한다는데 예행연습하러 모인, 또 거기까지 못 가시는 분들은 대신 오늘 여기 오셔서 좋은 시간 가지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끔 (통합진보당) 당원이 아닌 분도 계세요. 우리 시민광장 회원들이 많이들 당원이신데, 아닌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다른 얘기보다도 오늘 힐링캠프니까요, 좀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갔으면 해요. 그래서 몇 가지 재미난 얘기들만 좀 드리죠.

 

두 가지 에피소드 : 있는 그대로를 다 보여주는, 즐기면서 하는 정치활동이 되었으면

 

앉아서 할까요? 작년에 진보통합 논의를 막 할 때, 이정희 대표하고 같이 책도 내고 북콘서트도 하고 이런 무렵인데, 요즘 이렇게 벌어지는 일들을 보니까 ‘아, 그게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많아요. 그 중에 하나가, “모임을 같이 하려면 서로 좀 알아야 되니까, 국민참여당 중앙당 당직자들하고 민주노동당 중앙당 당직자들하고 축구시합을 한 번 하자” 그랬더니 안 되더라고요. “좀 놀자!” 근데 그게 안 돼요.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통합진보당 정파 갈등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은데, (당원들끼리) 좀 너무 안 노는 게 문제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죠? (일동: 네~!)

 

민주노동당 내에서 여러 가지 반대도 많고 해서, “왜 당원토론회를 안 하냐”, 그리고 “당원토론회를 좀 하고 또 당원 여론조사도 좀 하고 그렇게 하면 좋지 않겠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아, 뭐 그런 거 안 해도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해보면 한 30년쯤 전에, 30년이 좀 안 되네요, 27-8년 전에 제가 가리봉동에 혼자 살 땐데, 자취방을 얻어놓고 이제 ... 유니폼을 만드는 그런 팀에서 일을 할 때였어요. 구로동쪽에서. 그런데 방을 얻을 때, 주인아저씨가 직장이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직장을 말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거짓말로 어디 잡지사에서 일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일이 많아서 새벽에 들어올 때도 많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일동 웃음) (새벽에 문을 열면) 대문 소리가 나니까 (미리 그런 식으로 양해를 구한 것이지요.) 그때 제가 생각했던 게, ‘언제가 되면 우리는 내가 뭘 하는지, 왜 그런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집 주인아저씨한테 다 터놓고,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정당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 우리가 공부하는 모든 것들 우리가 나누는 모든 이야기들, 우리가 하는 모든 투쟁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할 때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식의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일동 박수)

 

오늘 행사에 대해서 국가 중앙선관위에서 관심이 많다고 그러죠? (일동 웃음) 예. 당 게시판에 보니까 “때 아닌 정파 모임 하냐?” 뭐 그런 글이 올라오니까 또 누가 댓글을 달아서, “그거는 뭐 이러쿵 저러쿵 대권주자로 (입에) 오르내리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해요”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당내에 보면 많은 정파가 있는데, 우리 시민광장에 대해서도 마치 정치조직인 것처럼 그렇게 얘기들도 하고 그러는데, 차이가 있죠? 우리 참여계 또는 시민광장은 누구나 다 들어올 수 있잖아요. (일동 예!) 뭔 얘기하는지도 다 알죠? (예!) 그리고 지역 대표가 누군지도 다 공개돼 있죠? (예!) 재정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무슨 돈으로 활동하는지도 다 알죠? (예!) 누가 온다고 그러면 절대 막는 일도 없죠? (예!) 저는 이런 것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소위 경기동부연합이나, 인천연합이나, 또는 뭐 울산연합이나, 광주전남연합이나 이런 데 가보려면 어떻게 가입하는지를 모르잖아요. 그렇죠? 근데 그 분들이 여기 가입하려면 되게 쉽죠? 이런 차이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분들이 시민광장 구경 와서 여기도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기가 재밌잖아요? 잘 놀고. 시민광장은 진짜 잘 놀고. 사는 게 잠깐인데, 즐겁게 놀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잖아요? 근데 이 짧은 인생을 얼굴 찌푸리고, 쌈질하면서 산다는 거는 굉장히 불행한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많이 놉시다! (일동 환호)

 

2012년의 핫이슈, 대통령 선거에 대하여

 

요새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물어보세요. 대통령 선거 5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여러분들도 뭐 가끔 게시판에 보면 그런 글들 올리시곤 하는데요, 예, 사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시민광장은 원래 저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만들어졌어요, 처음엔. 근데 지금은 잘 안 되겠다 싶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솔직히 그렇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하마을에 갔더니 (권양숙) 여사님이 한번은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자원봉사도 시민광장에서 꾸준히 제일 많이 와요.”

“묘소에 꽃바구니가 일주일에 한번씩, 생꽃바구니가 계속 오고,

무슨 행사가 있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지역 시민광장 이름으로도 꽃이 오고,

특별한 행사가 묘역에 있으면 또 오고 그래요.”

“그렇게 꾸준히 꽃을 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러네요.”

 

이런 말씀 저한테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시민광장은 뭘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노사모하고 많이 겹치잖아요? 노사모하고 많이 겹치는데, 저는 사람들한테 그렇게 설명해요. 시민광장은 뭐냐. 시민광장은 노사모 좌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동 환호)

 

노무현 대통령님은 스스로 비유하시기를, “김대중 대통령님은 산맥 같은 분”(이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산맥은 산이 여러 개 있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그 산맥 위에 있는 굉장히 예쁜 산이에요. 김대중이라는 산맥 위에 노무현이라는 산이 서있는데, 산도 꽤 커서 능선도 있고, 봉우리도 있고, 계곡도 있고, 물도 흐르고, 나무도 많고 그래요. 다 똑같지가 않고.

 

그래서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왜 좋아했냐고 물어보면, 사람마다 대답이 좀 다르긴 하지만, (노무현을 사랑하는) 우리는 그분만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딱 하나뿐인 사람이어서 좋아했지 않나 (싶습니다). 누구도 그분하고 똑같을 수 없죠? 또 (그분과) 아주 비슷하기도 어려워요. 시민광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어떤 면, 여러 가지 면 중에 특별한 면을 굉장히 깊게 들여다보고 마음으로 좋아했던 사람들이, 다 이루지 못한 게 있어서 모인 그런 (모임이다), 그런 식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죠? (일동 박수로 동의)

 

그런데 요새 보면 저는 굉장히 재밌게 지금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면 민주당에서는 ‘친노 패권주의’라는 말이 돌고 있대요. 친노 패권주의. “친노가 다 해먹는다.” 그런데 우리가 알기에 사실 민주당에 친노가 별로 많지 않잖아요. (‘친노’란) 어떤 의미냐 하면,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여러 분들 싹난 감자 먹어봤어요? 감자에 푸릇푸릇하게 싹이 났을 때 먹으면 굉장히 아리죠? 알아요? 싹이 난 감자는 먹으면 맛이 굉장히 아립니다. 진짜 친노는 어떤 사람이냐 하면 노무현 대통령을 딱 생각하면 마음속에서 그 맛이 느껴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진짜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까지도.

 

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때, 마음속에서 싹난 감자의 그렇게 아린 맛이 느껴지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솔직히 저는 별로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녹취자:저도 노무현을 좋아하지만 그런 느낌은 안 들어요.ㅎㅎ)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7명이 나온 경선에서 1등이 친노잖아요. 그렇죠? 우리 문재인 실장님은 그런 분이세요.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싹이 난 감자를 먹을 때 느끼는 아린 그 느낌을 마음에 가지고 있는 그런 분이세요. 2등이 누구예요? 2등은 요새 보니까 김두관 전지사가 2등이에요. 그분도 그런 분이에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 낼 사람은 친노잖아요. 되게 좋죠? (일동 네!) 저는 굉장히 좋아요.

 

제가 문재인 이사장님하고 1년쯤 전에 작은 모임을 하나 했어요. 거기는 뭐 이제 이해찬 지금 (민주당) 당대표도 계셨고, 한명숙 전대표도 거기 계셨고, 우리 좋아하는 문성근 선배나 또는 이창동 감독이나 뭐 그런 분들 다 함께 있는 자리였는데, 문재인 이사장님 생각은 국민참여당이 다시 민주당하고 합쳐서 제가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을 하셨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다른 분들도 거의 생각이 마찬가지였고. 그런데 제가 이렇게 얘길 했어요. “실장님이 하세요. 실장님이 하세요. 저는 싫어요.” (문 실장님이) 왜 싫으냐고 묻기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 번 하셨던 일이잖아요. 그거 그대로 가는 건 재미도 없고 매력도 없어서 저는 안 할래요.” 그랬더니 (실장님이) (그래도) 누군가는 그걸 해야 되지 않겠나, 그건 나도 인정을 한다, 당신이 해라, 저보고 해라.

 

그래서 제가 실장님이 하시는 게 더 좋은 이유를 세 가지를 얘기를 했어요. 누군가가 그 일을 해야 된다면, 우리 친노 중에서는 제가 하는 것보다 문재인 실장님이 하는 게 훨씬 낫다고. 그 이유를 세 가지를 말씀을 드렸는데, 첫째는 저보다 어른이잖아요. 우리나라 문화에 장유유서 문화가 있는데, 여러모로 볼 때 국정 전반을 두루두루 경험해 본 것도 문재인 실장님이 더 많이 하셨고, 연배도 저보다 높으시고. 그래서 순서를 따지면 형이 먼저니까 문재인 실장님이 하시는 게 낫다.

 

둘째, 문재인 실장님은 안티가 없어요. 저는 민주당에 안티가 무지하게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어차피 누군가가 해야 된다면, 안티가 없는 사람이 하는 게 훨씬 쉽지, 안티가 많은 사람이 그걸 극복하고 (후보로 나서기에는) 좀 어렵지 않냐. 내가 될 가능성이 49퍼센트라면, 문재인 실장님이 하실 때의 확률은 그거보다 두 배는 될 거다.

 

이렇게 두 가지 이유를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반론을 어떻게 하셨는가 하면, “나는 정치 안 하는 사람이고, 당신은 이미 정치를 하는 사람이잖아. 이미 하는 사람이 해야지 왜 나보고 하라고 해.” 그래서 제가 세 번째 이유를 말씀드렸죠. “그건 불공평해요. 밖에서 소나기 맞고 거실에서 난로 쬐고 있는 사람한테, 기왕에 소나기 맞은 거 또 맞으라는 그런 법이 어딨습니까? 원래 소나기 맞아보면 기분 안 좋아요. 소나기 맞으면 안 좋다는 거, 소나기 맞아본 사람은 알아요. (그런데) 방 안에 있던 사람은 잘 모르기 때문에, 기왕 맞은 거 맞은 사람이 또 맞으라고 그러는데, 불공평합니다. 지금까지 소나기 안 맞은 사람이 맞으세요.”

 

그래서 이렇게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제가 민주당에 가서 대통령 후보를 하는 것은

이미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좀 다른 겁니다.

계속 그래 왔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정당을 바꾸는 것이고,

정치 지형을 바꾸는 것이고,

(지역 구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입니다.)

영호남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지역 구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람이 이제는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다 현실에 굴복하고, 그대로 수용하고,

이 틀 안에서 뭔가를 해보려고 그러지,

노무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대드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혼자서는 한계가 왔으니까,

제3당인 민주노동당하고 편 먹고 그걸 끝까지 해볼랍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어요. (일동 박수)

 

제가 민주당에 가서 국민참여당이 민주당하고 합쳐가지고 지금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무슨 말들이 오고가겠어요. 문재인 실장님이 하시니까 최소한 ‘몇 가지(=싸가지)’가 없다 이런 얘기는 안 나오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것은 다 경로의존적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일 자체만 놓고 볼 때, 제가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나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보다 문재인 실장님이 하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저는 그렇게 판단을 했고, 저는 제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아주 잘 돼가고 있다 그렇게 느낍니다. 문재인 실장님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는 것에 불만 있습니까? 없죠? (여기서부터 시민광장 와글와글 떠들기 시작함. ㅋㅋㅋ 권위주의 문화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자유분방함 ㅋㅋㅋ)

 

그렇게 생각하고요. 선관위에서 또 녹음할지 모르니까, 문재인 이사장을 대통령 만들자 이러면 또 시비걸지 몰라요. 그래서 제가 ‘전망’하기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 같고, 또 대통령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말한 걸로 하겠습니다? (일동 박수 환호)

 

그 담에 안철수 교수가 그저께 책을 냈죠? 1초에 책이 몇 권 씩 팔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좋았어요. 안철수 교수가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한 거 같아서. 왜냐하면 사실 권력투쟁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일이 많거든요. 그냥 명예를 가지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는데, 이 길로 들어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고마운 일이다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그 책이 아주 평이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제가 아직 다 보지는 못하고, 요지가 나와있는 것만 봤는데, 지나간 몇십년 동안에 진보개혁 진영에서 이야기해왔던 많은 중요한 현안들, 문제의 해법,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폭넓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태로 자기 의견을 정리를 한 것 같습니다.

 

그 책이 백만 부 이백만 부 나가면 정말 좋아요. 왜냐하면 안 교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책을 사는 거 아녜요? 그 책을 삼으로써, 그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을 많은 일들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 과정 자체가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이해를 해요. 지금까지 대통령 출마한 사람 중에요, 자기의 생각을 책으로 정리해서 내놓고 대통령 출마한 사람, 저밖에 없었어요. (일동 폭소, 갈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저는 책도 안 팔렸고, 별 볼 일 없었어요. 왜냐. 지지율이 낮으니까. 그런데 안철수 교수는 좋아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은 상태에서 자기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책을 냈단 말이죠. 이건 너무너무 좋은 일이에요. 저는 우리 정치가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가는구나, 그런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대통령을 하면 안철수 교수나 문재인 실장님보다는 더 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일동 박수 환호) 웃자고 하는 얘기예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대통령이 되는 것이요, 즉 대통령이 되는 능력을 가진 것이, 대통령 능력 중에 최고로 중요한 능력이에요. (ㅋㅋㅋ) 뭐 (대통령이) 안 되면 (아무리 잘나도) 소용 없어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안 교수의 등장, 그리고 안철수 교수 개인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너무너무 고맙게 생각해요. 이 힘든 일, 위험한 일, 때로는 더러운 것도 만져야 되는 이런 일에 뛰어들 생각을 했다는 그 자체가 너무너무 고마운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 분이 지금부터 그전에 없던 많은 변화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 안철수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무척 좋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될지 안 될지는 몰라도. 될 수도 있죠. 그렇게 생각하고요.

 

왜 이런 느낌을 가지냐 하면, 제가 2003년도에 딱 이맘때 국회의원이 되고 얼마 안 됐을 때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난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야겠다.’ 이 생각만 가득했지, ‘내가 정치를 한다’, ‘정치는 이렇게 해야된다’, ‘정치란 이런 것이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별로 하지 못한 상태로 국회의원이 됐고, 5년간 국회의원을 하면서 ‘대통령 임기가 무사히 끝나면 빨리 집에 가야지’, 저는 그 생각을 너무너무 많이 하면서 정치를 했습니다. 이 팬클럽 회원들 앞에서 이런 말 하는 게 미안하긴 한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정직하게 이야기해야지.

 

지금 여기에 시민광장이 모인 이유 : “Healing”

 

요즘도 여러분들이 왜 여기 모여있는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봐요. 어떤 소망이 있기 때문이겠죠? 소망. 소망이 있기 때문인데, 그 소망이 누구를 대통령 만드는 것, 이것은 밖으로 드러나는 소망이고요, 제가 짐작하건대 여러분들의 (진짜) 소망은 이런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해석하는 건. 인생은 딱 한 번이잖아요? 인생은 딱 한 번이에요. 누구나. 여기는 연습도 없고, 노래 가사에도 나오죠? 송대관씨 노랜가? 녹화도 없고, 재방송도 없어요. 딱 한 번이고, 굉장히 짧습니다. 저도 50대 중반이 되니까 인생이 정말 짧구나라는 것도 많이 느껴요. 그리고 ‘우리 삶이 각자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 ‘뭐가 남을지도 모르고, 뭘 남기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 없는 건지도 모른다’, ‘뭐가 제일 중요할까?’라고 생각할 때, 우리가 살고 가는 아주 짧은 그런 시간의 삶이 너무너무 귀중하잖아요. 우리들의 삶은 때론 투쟁도 하고, 분노도 느끼고, 이렇게 살지만 근본적으로는 행복하게 살아야죠.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 오늘 하루, 지난 한 주, 이번 한 달, 올 1년, 이 모두를 하나하나씩 살펴볼 때 나에게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고 기뻐서 사는 그런 하루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박수)

 

시민광장을 하는 것도, 우리가 통합진보당을 하는 것도, 뭣 땜에 할까라고 생각해 보면, 각자가 그렇게 기쁜 삶을 살아야 되는데 이 사회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맛볼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너무 많다고 느껴요.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든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작은 기여와 참여를 해서, 이 세상이 만인에게, 모든 사람에게 지금보다 좀 더 삶의 기쁨을 주저없이 누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런 소망이 여러분들을 여기에 모이게 했다,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열광의 도가니)

 

그래서 제가 올 가을에 뭘 해야 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사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거 같아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나 저나 너무 합리적이야. 그러니까 유시민이나 혹은 유시민을 좋아하는 시민광장 회원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게시판에 와서 30분만 들여다보면 다 알 수 있어요. 이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안 돼도 그와 비슷한 혹은 방향이 비슷한 다른 사람을 남김없이 다 지지해줄 거예요. 그렇죠? (일동 긍정) 그러니 누가 신경을 쓰나? 안 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 되면 다 해줄텐데.

 

아니, 문재인 이사장님, 문재인 실장님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안 찍어줄 거예요? 선거운동 안 할 거예요? 할 거잖아요.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 후보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선거운동 안 해줄 거예요? 해줄 거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신경 쓰겠냐고요. 이런 조직을. (ㅋㅋㅋㅋㅋㅋㅋ) 뭐 좀 싫은 소리도 하고, 좀 뻐기고, “우리가 조직력이 이만해요” 이렇게 하고 뭐 “여차하면 딴 사람 (지지)할 수도 있어!” 이렇게 해야 (시민광장의) 몸값이 올라가는데, 여기는 그게 안 돼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측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제가 가끔은 여론조사 회사에 전화를 해서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 저는 좀 빼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은데, 또 까칠하다는 소리 들을까봐 참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도 대통령 후보를 내야죠? 지난 총선 이후 녹색당이 해산되고, 오늘 아침에 한겨렌가 보니까 진보신당과 녹색당이 새로 시작한다고 기사가 났는데요, 녹색당은 권력을 바꾸는 데 관심이 없는 분들이 하는 거예요. 누가 정권을 잡든 원전은 그만 둬야 되고, 환경을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을 퍼뜨리고 싶은 거예요. 전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서 대통령 후보를 낸다고 하는데, 거기도 끝까지 뛰겠죠? 그분들이 하는 활동은 신념에 근거를 둔 활동이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근거를 두고 소신껏 하고,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그건 아직은 세상이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죠? (녹색당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꼭 이루어져야 되지만, 이루어지는 것이 옳지만,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괜찮아. 그건 아직 때가 안 됐다는 얘기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녹색당은 해도 돼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왜 안 하세요. 여러분들 다 환경을 소중히 여기잖아요.

 

그런데 우리들의 관심은 그렇게 우리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쪽의 일정 부분이라도 현실이 될 수 있게끔 ‘비록 작은 힘이나 우리가 가진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이게 우리의 관심이잖아요. 저는 통합진보당도 그런 관점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후보가 있어야죠. 그런데 아직은 우리 당이 국민들 앞에 대통령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정치적, 도덕적 자격을 아직은 얻지 못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 좀 더 노력해서 국민들이 ‘이렇게 큰 실수 했는데, 큰 잘못을 했는데, 보니까 한때 생각을 잘못 해가지고 그렇게 된 것 같구나’, ‘보니까 이제 정신들 차리고 제대로 하려고 하는구나’, ‘애썼다’, 그렇게 국민들이 인정해줄 때까지는 사실은 대통령 후보를 낼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직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고, 다시 국민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준비들을 해나가면, 우리도 올가을에 더위가 좀 지나가면 대통령 후보를 뽑는 그런 절차를 거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되겠죠? 그렇게 하면? (일동 박수)

 

어차피 터놓고 말해서 다섯 달 후에 국민들이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대통령 자리를 줄 리는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부정적 반응) 에이. (머쓱해진 유시민님)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도 세상에는요, 좋아할 만한 사람, 사랑할 만한 사람이 많아요. 얼마나 다행이에요. 이 세상에 사랑할 만한 사람이 노무현, 돌아가셨고, 유시민 하나밖에 없다고 그러면 삭막하잖아요. 이 세상에는 사랑할 만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정치권에도 정치권밖에도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또한 우리 삶을 굉장히 기쁘게 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오늘 힐링캠픈데요, 상처받지 말자구요. 그렇죠? (네!!!) 우리는 우리 삶을 내면의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죠. 내가 하는 생각이 옳다, 그리고 이 나의 신념에 입각해서 내가 설계한 삶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산다, 때론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내 뜻으로 내 삶을 관찰하고 돌아볼 때 그것이 괜찮은 하나의 삶이었다,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삶을 원하잖아요. 누가 대통령이 되고 누가 무엇이 되고 이런 것들은 매우 부차적인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쓰고 있는 책이 이 주제에 관한 것인데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아주, 아주, 아주 모호한 그런 테마를 가지고 요새 쓰고 있습니다. 책을 쓰면서 많이 생각할수록, 관련되어 있는 많은 책을 읽을수록, 우리 삶이 짧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짧기 때문에 ‘허무하다’, ‘의미가 없다’, 이게 아니고, ‘우리 삶이 짧기 때문에 너무 귀중하다’, 그리고 ‘이 귀한 삶을, 상처받고 상처주고 누구와 싸우고 하는 데 쓰기에는 우리 삶이 너무 아깝다’,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더 보람있거 기쁘게 살 충분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웃고 떠들고 놀면서 마음을 모은다면...

 

요새 제 지지율이 낮다고 상처받지 마시고요, 거기에는 다 그 나름의 뜻이 있는 것이다, 전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지난 5월 12일 이후로, 제가 다니면 인사를 참 많이 받았어요. 5월 13일 아침이 됐을 때 한 1주일 동안은 동네 아파트 주민들이 저를 피하더라구요. 아침에 나오다 눈이 마주치면 슬그머니 외면하고. 나중에 봤더니, 피차간에 너무 민망할 것 같아서 인사를 못하겠다고, 그러니까 그 다음날 아침 뉴스에 중앙위원회에서의 폭력 장면이 나오게 되면서 어느 한 분이 저한테 그렇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비유를 들자면) 이웃집 아들이 수능시험을 망쳤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이웃에게) 아드님 수능시험 잘 봤느냐고 물어볼 수가 없어요. 수능시험 봤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하기도 또 굉장히 민망해요. 그럴 때는 이야기를 한동안 되도록 안 하는 게 제일 현명하죠.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하고 눈이 마주치면 슬그머니 피했고요, 1주일쯤 지나고 나니까 그때 인사를 하더라고요. “어휴, 고생이 많으시죠?”, “애 많이 쓰시죠?” 그렇게 인사를 하고요, 한 보름쯤 지나니까 “에이, 잘 해결되겠죠. 잘 해결하세요!” 그렇게 바뀌더라구요.

 

예.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 정치활동의 국면은, 국민들이 ‘잘 해결해야 될텐데’, ‘잘 해결하겠지’, ‘어휴 고생이 많아요’ 이런 말 듣는데, 저는 사실 굉장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마음이 편안했고, 이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이 일들이 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어떤 것이었다’,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형태로든 이와 같은 혼동과 고통 그리고 갈등, 이런 것들을 통과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하고요, 요즘 너무너무 맘이 편해요.

 

한때는 제가 국민들한테 좀 삐지기도 했거든요. 2007년도에 마음으로는 좀 삐졌어요. 그런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고요, ○○○님 눈이 빨개지시는데, 힐링캠프 와서 울면 안 되죠. 여러분들도 그냥 과정을 즐기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일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내 생각이 옳았음을 알게 되었을 때도 있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기도 해요. 사람이니까. 그래서 여러분들 모두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너그러워지시고,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너그러움을 바탕으로 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좀 더 너그러워지시고, 그렇게 해야 웬만한 일에는 상처를 받지 않고, 또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것 같아요. 또 한때 상처를 받아도 치유가 빨리 될 수 있죠?

 

오늘 이 모임에서 최대한 많이 노시고요, 웃고, 웃고 노시고, 그리고 오늘 웃고 떠들고 논 것으로 또 최소한 한 5개월 정도는 맘 편하게 또 앞으로 나가고요. (녹취자 주 : 유시민님! 5개월은 개뿔! 1주일도 못갔어여ㅠㅠ) 그리고 여러분들은 제가 정치를 그만 둬도 괜찮잖아요. 정치를 그만둔다는 의미가, 죄 지어서 검찰에 불려가서 그만두는 게 아니고, 이제는 별로 제가 할 일이 없는 것 같으면. 할 일이 있어서 정치를 시작한 거니까, 별로 할 일이 없는 것 같으면 정치를 그만 두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봐요.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이 저보고 진지하게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사람들은 이 말을 또 굉장히 곡해해서 이상하게 듣기는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말하기를) “직접 정치를 하는 것보다 (다른 길이 있지는 않았을까?) 대통령은 진보를 이루기에 적합한 자리가 아니었을지도 몰라.” 글로도 남기시고 저한테 말씀도 하셨고요, 그 다음에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은 정치인들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진보라는 것도 정치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저는 요즘 어떤 느낌을 많이 가지냐 하면, ‘아, 내가 정치를 하고 있지 않다면 이 일들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텐데’, ‘그렇지만 정치를 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말을 아무리 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이런 느낌을 가질 때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지금 정치권 안에도 사랑받을 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꼭 정치를 통해서만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 지금 제 단계는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되, ‘앞으로 대통령 선거까지 다섯 달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할 것인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거 말고요, ‘내가 소망하는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어떤 일을 실제로 할 수 있을까’를 매우 깊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올 12월 19일에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죠. 때로 계산도 필요하고, 절충도 해야 되고, 타협도 해야 되지만, 제일 근본적인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을 하면서도 또 거기에 도움이 되는 일도 하고, 또 혹시 대통령 경선에 나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하면 할 수도 있고, 또 나서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안 나설 수도 있고, 여러 면으로 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투명해요. 우리 시민광장은 너무 투명해서,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요. “쟤네들은 때가 되면 올바르게 행동할 거야.”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보탤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때로 우리들은 아주 강한 소망을 지니고 있고, 굉장한 ‘기(氣)’, 뻗치는 ‘끼’를 가지고 (있어요). 숫자는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밝은 기운이 있거든요. 그것이 큰 흐름으로 형성될 때,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이 밝은 기운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서로 치유하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서 마음을 보태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는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말이 길어졌는데요, 여하튼 여러분들 오늘 힐링캠프에 오셔서 많이 치유받으시고요, 그리고 상처 입지 않도록, 입더라도 덜 입도록, 마음을 넓게넓게 가지시고 타인에게 관대해지기 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는 그런 시민광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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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로빈  

혹 제 막귀가 첨맘님 말귀를 못 알아들은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지적해 주시어요.
마지막 부분을 통합진보당 당원게시판으로 퍼가기 전에, 인삿말 전체를 녹취하여 이곳에 올려둡니다.
12-07-27

그림자村  

오~~~대단하십니다!! 제가 들으면서 읽어봤는데 과감히 지적할 만한 곳을 보질 못했습니다!
이런 열정을 지니신 "고고학자로빈"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중간에 녹취자 주는 살짝 의견이
다른 점이 잇네요^^ 어떤 일이,무슨 사건이 벌어지더라도 저날의 느낌으로 이겨내자는 말씀으로
저는 들었거든요! 마지막 부분에 그러셨잖아요,상처입지 말고, 받더라도 덜 입도록 관대 해지자구요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벌써 지치거나, 상처입으면 안되잖아요^^ 우리모두 의연하게 또 다시시작되는
전투에 머리를 맞대자구요^^제 개인적인 느낌이였습니다!~
12-07-27

조이풀  

감사합니다.
12-07-27

여행  

수고 덕분에 현재의 첨맘님을 차분히 읽을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12-07-27

동현아빠  

고고학자 로빈님 반갑군요..

수고하십니다.^^
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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