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기갑의 대표 당선의 의미
이로써 석기파의 사퇴불가의 항변사유가 그 근거를 완벽히 상실했다.
오히려 그동안 경기동부연합이 당원명부와 재정을 틀어쥐고 당을 사유해왔다는 주장이 입증된 것이다. 이석기와 김재연이 더 이상 어떤 항변을 할것인가?
혹시 신당권파가 미제의 지령으로 자신들을 죽이려고 치밀한 부정선거를 통해 강기갑 당선을 조작할 것이라는 서프 어느 또라이의 주장을 따라하진 않겠지?
하긴 이번 1차 당대표선거 중단과 재선거도 신당권파의 음모라고 강변하고 비대위 해체를 주장한 저들이니 또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황당한 주장을 할 정도의 바보들은 아니라고 믿고 예상되는 석기파의 공식입장은 아마 이럴 것이다.
"우리는 당내외의 기회주의 세력과의 투쟁에서 비록 미제와 수구언론과 검찰의 막대한 협공에 수세에 몰렸지만 우리는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당을 팔아넘기려는 투항세력과 당당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이번 선거결과를 인정하고 강기갑 대표당선을 받아들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 두 의원의 당선도 합법적인 당내경선의 결과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대중정치에 대한 이해가 천박하고 밀리면 끝장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그리고 공복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책임보단 자기 조직의 이해에 더 예민한 경동그룹 지도부의 정서로 보아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번 당대표선거 결과를 보자.
새로 검증된 당원명부에 근거한 진성당원의 65%가 투표에 참여하여 2만 861표로 강기갑 후보는 유효투표의 56%를, 강병기 후보는 1만 6천여표로 44%를 얻었다.
이 결과는 사실상 기존 당내 세력분포로 보아 예상됐던 51대 49의 눈터지는 박빙과는 다른 강기갑의 완승에 가깝다.(참고로 당내외 분석에 따르면 구당권파의 조직당원은 1만8천,신당권파의 조직당원은 1만2천 내외로 알려졌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러나 사실 이런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통진당 비대위에서 당원명부를 검증하여 이중등록당원 유령당원등을 1만명 넘게 자격을 정지시켰다.
그러다 보니 이번 선거에 참여한 65%의 당원들은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자신의 진정한 의사표시를 정당히 할 수 있었으니 민심과 일치하는 선거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하겠다.
이제 3개월을 질질 끌던 통합진보당 내분상황은 혁신파에 의한‘현대적 진보대중정당'의 건설이란 역사적 분깃점을 넘어 서고있다. 의미있는 고무적 진전이다.
2.유시민과 참여계 당원의 공!
지난 1년에 걸친 통합진보당의 창당과정, 총선의 전개 과정, 특히 이번 부정경선 문제가 터진 이후부터 이번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선거의 일련의 과정을 평가해볼 때, 나는 과연 유시민과 참여계 사람들이 노무현의 후예답다는 총평을 내린다.
원칙과 상식의 정치! 절차의 정당성을 중시하여 내편의 반칙에도 분노하며,밀실야합에 맞서 투명한 공개와 공론과의 소통을 중시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통진당을 살렸다.
기존의 PD진영이나 비당권 NL에선 내부의 치부라며 쉬쉬할 문제가, 내부담합으로 흐지부지 될 사안이 유시민과 참여계 당원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최초로 공개되고 비판받고 토론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제3당의 지위에 비춰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
총선 중에 민주당과의 야권연대 단일후보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통진당(주로 구당권파들, 이정희의 관악을 폰떼기 포함)의 반칙을 가감없이 공개한 것도 참여계 당원들이었고,당내 비례대표 부정경선을 최초로 문제제기한 것도 참여계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후 구당권파 지지자들과의 처절한 논쟁을 주도해온것도 주로 참여계 당원들이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한다.
사실 그들은 자신들이 꿈꾸는 당을 만들기 위해 그 당이 노무현이 말한 ‘사람사는 세상’을 실현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믿었기에 그러한 실천은 당연하리라.
그런 것을 알면서도 내가 고마운 이유는 당신들이 있었기에 당내 소수파에 불과한 나 같은 사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공감의 세가 다수가 될 수있었기에 그렇다.
유시민 전 대표님! 님의 맑은 영혼이 이번에도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어렵게 온 길이고 힘들게 함께 한 당인데 이곳에서 많은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유대표가 합당과정에서 강력히 주장해서 받아들여진 ‘회의 인터넷 공개의 원칙’과 ‘필요시 인터넷 회의와 의안의 인터넷 결정’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이번 통진당 부정경선 사태의 해결과 혁신의 결정적이고 위력적인 무기였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대표께서 합당시에 이미 이런 사태를 내다보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만일 지난 과정에서 결정적 고비였던 긴급 중앙 운영위,전국 중앙위원회의 생생한 진행과정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어찌되었을까요?
이만한 전국민적 관심과 참여는 어려웠겠죠.
또한 구당권파에 의해 봉쇄 무산된 중앙위회의들을 인터넷 투표로 결정할 수 없었다면 아마 사태는 구당권파의 기득권을 유지,온존하는 결과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진보는 거기에서 무덤을 팠을 겁니다.
노무현 탄핵사태에 버금가는 역사적 사건에서 그 당시에 버금가는 지혜와 인내를 보이며 합리적 해결의 물꼬를 내는데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지치지 말고 당과 국민을 위해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3.이제 통진당은 진정한 대중정당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우선은 당내 구당권파의 구태를 일소하고 혁신의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이석기,김재연의 당원제명은 확실히 처리해야한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누리의 국회의원 제명결의에는 무관여로 나가야한다.
어짜피 당에서 제명되면 무소속의원인데 그들에 대해 국회의원 제명까지 다수당과 논의할 이유가 없다. 이미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받은 두 사람이다. 그냥 냅둬라! 그들은 금뱃지 단 꿈을 이미 실현하고 그것에 목멘 사람들이다.
공인의 책임을 버린 그냥 그저그런 소인배들에게 출당이상의 공력을 낭비하기도 아깝다.
이제 시급한 것은 빨리 5개월 남짓한 대통령선거에 대비해야한다.
이번 대선은 자본가 정당의 경제민주화 선제 대응에서 보듯이 공황적 경제위기에 처한 민중들의 생존문제가 최대이슈가 될 것이다.
재벌체제 해체라는 근본적 과제와 더불어 구체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하여 새누리 박그네의 재집권을 막아야한다. 박그네는 파쇼통치체제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높다.
이를 막기 위해 민주당과의 공동연립정부의 공약들을 중심으로 야권연대를 튼튼히 만들어라.
우리 진보당의 대선은 당원만이 아닌 일반 국민의 대폭적인 참여를 보장해야한다.
민주당의 모바일 투표보다 더 획기적인 참여방식을 기획하라.
4.통합진보당의 예상되는 대통령 후보는 노회찬,이정희,유시민 3인이 될 것입니다.
위 후보 중에서 가장 유력하고 또한 가장 바람직한 진보의 후보가 유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측불허의 국내외 정세에서 붕괴위기에 처한 세계 자본주의 위기 상황에서
노무현의 적자 유시민은 가장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지혜와 경륜이 있습니다.
야권연대의 종속후보가 아니라 당선을 목표로 하는 진보당 후보로 유시민이 적임자라 봅니다.
노무현의 후예들은 학익진의 양 날개를 펼치고 울돌목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측이 되든 좌측이 되든 한 쪽 날개를 찢길 각오로 새누리의 본진을 포위해야 합니다.
최고의 공격수인 유시민을 적진의 최전방에 보내서 맞서 싸우게 한다면 승산이 높습니다.
5.이제 통합진보당은 새로운 통합정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NL의 민족에 대한 문제의식과 PD의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참여계’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이들이 이제 하나의 흐름으로 통일되면 나는 그것을 ‘참여ND'라고 부르렵니다. 그것이 곧 나의 지난 삶속에서 체현한 나의 정체이기도 합니다.
[출처] 달맞이넷 - http://dalmaji.net/b/s.php?r=A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