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광명광장 자유게시판에서 함께 입력된 동녘샘님의 글입니다. |
종합검진
우리는 의무적으로 혹은 자발적으로
1년, 혹은 2년 마다 한 번 씩 상태를 점검 받고
수리할 부분은 수리하고 보수할 부분은 보수해서
수명연장을 도모하는 소위 종합검진이라는 것을 받는다.
난 어제 공교롭게 내 수명과 관계가 되는
61년 3월식, 95년 5월식의 겉보기에는
별로 이상이 없어 보이는
연식이 꽤(?) 지난 두 가지에 대한
종합검진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61년 3월식은 그 동안 큰 병치레 없이 잘 굴러 왔지만
대인관계의 원활함과 자기불만족 해소,
그리고 종족번식의 의식을 치루기 위한 차원에서
몇 번의 성형수술을 받아 지금에 이르렀고,
95년 5월식은 십수년간 보험회사에 오로지 바치기만 하고
한 번도 받아 먹을 기회가 없어서 화를 삭히고 있던 중
당시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던 지인이 알려 주신
나꼼수(돌로써 자기차에 상처를 내는 끔찍한 수법)로
온 몸에 색깔을 다시 입히는 전체 도색이라는 성형수술을 공짜로
딱! 한 번 받았습니다.
61년 3월식은 그간에 나름 운동도 꾸준히 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 했으며,
몸에 좋다고 하는 동충하초,코큐텐,각종 천연비타민 그리고 때 마다
장모님이 딸의 건강을 위해 지어 보내신 홍삼추출액,누에가루,옻나무추출액
등등 마누라가 먹다 버린 건강기능성 식품들을 몰래 주워 먹으며
건강 유지를 했고,
95년 5월식은 오로지 밥 만 먹이며 죽도록 일만 부려 먹고
그 흔한 볼수 원샷이니 뭐니 하는 보약 한 번 안 먹이고
지금까지 부려 먹고 있으니 옛 말에 내 배가 부르니 종놈(?)이야
배고프던 말던 하는 그 글귀가 생각납니다.
어제 오전 61년 3월식은 혈압,당뇨,피검사,소변검사를 마치고
마지막 검사과정이 참기 힘들다는 위내시경까지 잘 마치고 친구 의사
선생께 잘 했다는 칭찬을 들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문을 나섰고,
95년 5월식은 배출가스검사,제동력검사,전조등검사,속도계검사등
종합검사를 잘 마치고 검사관이 이상 없다는 검사결과표를 받아 들고
검사소를 빠져 나왔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큰 탈 없이 건강한 것이
연식이 무슨 소용이냐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지.....
저는 그 말에 동의를 합니다.
그래서 61년 3월식과 95년 5월식이 저의 극진한 관리와
배려 속에서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 그리고 1년 마다 한 번, 2년 마다 한번이라는 말이 나온 김에
한마디 사족을 붙인다면 4년 마다 혹은 5년 마다 한 번씩 받는
총선,대선이라는 종합검진도 평소 관리를 잘 하고 관심을 쏟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관리가 엉망이었던 총선패배는 이미 물 건너 갔지만
대선은 관리를 잘 하여 우리 민주 진영 가능하면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대표께서 대선이라는 종합검진을 잘 받았으면 좋겠네요.
이상 종합검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