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을 통해 우리 시민광장은 크게 기뻐할만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분위기가 조심스러워서 조용조용 했는데 내면을 들여다보면 승리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이 채 못된 어제 이정희 대표 문자 사건으로 위기가 닥쳐 왔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잘 됐다 하고 여기저기서 재경선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우리 후보님들 잘 견뎌내시리라 믿습니다.
통합진보당 내 비례대표 선출과 관련되어서는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조심스럽고, 미칠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비례대표 선출에 오옥만, 노항래, 김수진님이 출사 해서 우리는 1위(오옥만 전체 1위), 노항래 8위(남자 2위)라는 환상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데 현장투표 개표 하면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오옥만이 150여표 차이로 9위로 밀려난 것입니다. 민주주의 선거이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라면 당연히 수용해야겠지요. 그런데 그게 아닙디다. 현장 투표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못한 부정과 불법이 자행 되었더군요.
어제 저는 오옥만 최고에게 억울하셔도 9번을 받고 열심히 선거운동해서 당선되자라고 말씀 드렸고, 당의 문제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걸 조심스러워한 오최고도 그리 하겠다고 했었습니다. 제주도 당원 분들에게도 총선 끝나면 곧바로 진상조사단에서 명명백백 밝히겠다고 했으니 억울한 감정은 자제 하시라 당부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범죄를 은닉하고 그를 방조하는 것 같아 많이 괴로웠습니다.
오늘 새벽에 오최고는 공동대표단과 선관위원장, 그리고 저한테도 문자를 보냈더군요.
<1위 9위 문제가 아니라 진실까지 숨기려 할 수 없다. 9번을 사퇴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 >
저는 지금도 사퇴는 안된다고 만류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 사이 이미 언론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먼저 밝혔어야 할 치부가 언론에 의해서 드러난 것입니다. 우려했던 위기가 총체적으로 다가온 형국이고, 우리 스스로의 자정 노력을 국민들은 거세게 요구 할 듯 합니다.
회원님 여러분
첨맘님은 지금까지 진실과 싸워 오셨습니다. 어제 이정희 대표 문자 사건은 대응에 미숙했던 이정희 대표가 원망스럽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당내 비리 투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선관위와 지도부가 한없이 밉습니다. 맞을 매는 일찍 맞고, 바로 잡을건 바로 잡아 가면서 총선 치루어도 됩니다.
지금이라도 통합진보당에 <국민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 합시다. 첨맘님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 회원이신 오옥만 자청비님의 눈물겨운 싸움이 혼자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시민광장 회원님들이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