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100분토론 어록 "MB는 말 바꾸는 분이 아니죠"
강보현 기자

100분토론 유시민 어록이 뜨고 있다.
100분토론 '유시민 어록'이 뜨고 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3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과 시민논객의 공격을 맞받아치며 주옥과 같은 어록을 남겼다.
이번 100분토론에서 유시민 어록의 하이라이트는 'MB는 말 바꾸는 분이 아니'라는 요지의 발언이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100분토론에 패널로 참가한 남경필 의원이 '한미 FTA와 관련 참여정부 시절과 말을 바꿨다"고 지적하자 "이명박 대통령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말을 너무 안 바꾸는 것"이라며 "불도저식으로 밀어만 붙이는 게 지금의 국정 혼란을 초래한 근본 원인이다. 조건이 달라지면 변화할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남 의원의 비판을 일축했다.
남 의원이 '주한미군철수는 통합진보당의 입장이냐'고 묻자 유시민 공동대표는 "그럼 남경필 의원님은 외국군의 영원한 주둔을 원하십니까?"라고 각을 세우며 반문해 남 의원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남 의원이 '야권연대를 왜 하냐'고 묻자 "정권교체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간에는 샛강이 흐르지만 통합진보당과 새누리당 사이에는 한강이 흐른다. 샛강은 차박차박 건너갈 수 있다"고 답해 공감을 얻었다. 어록 제조기다운 유시민 공동대표의 발언이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과거 '나꼼수'에 출연해서도 어록을 남긴 바 있다. 국민들이 과거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시 민심은 걸레인 줄 알아, 더러운 줄 알아, 그렇지만 저걸로 상을 닦을 거야, 그 분위기였다"고 촌철살인의 비유를 들며 설명했다.
한 시민논객의 공세에도 유시민 공동대표는 논리적으로 맞받아쳤다. 시민논객으로 참여한 한 대학생이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던 정진후 위원장을 공천한 패기는 뭐냐'고 묻자 유시민 공동대표는 "근거는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성폭력 무마 의혹이 있던 전교조 위원장은 제명되고, 그 다음에 선임된 사람이 정진후 위원장이다"라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시기 바라며, 공천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내려주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업적과 함께 부채도 남겼다. 친노 인사라고 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모든 걸 다 받아들이진 않는다"며 "잘 한 것도 있고 잘못 한 것도 있다. 부채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통합진보당에 몸을 담았다"고 통합진보당 참여 배경을 밝혔다.
100분토론에서 보여준 유시민 어록은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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