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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만. 내가 그녀를 안것은 국민참여당이 탄생할 즈음이었다.
나또한 사학과를 졸업했기에 정치에 그다지 관심은 있었지만,
현실정치에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었다.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이 나를, 참 부끄러운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었고,
그후 머리수 하나 채운다는 심정으로 생애 첫 정당을 가졌고 당원이 되었다.
국회의원은 커녕 구의원 하나도 없는 신출내기 당에서, 어찌하다보니 떠밀려서
금정구 준비위원장까지 맡게 되었다.
지방 선거가 앞으로 다가 왔을때, 당은 만들었지만 선거에 나갈 후보가 없었다.
선거에 나갈 생각을 한 이들도 있었지만, 아내가 선거 나가려면 이혼하고 나가라는
만류에 마음을 접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였다.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된 인물! 바로 그가 오옥만이다.
나의 생각에 지역의 현역 의원들은 아무도 오려고 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는 듯했다.
그때 참 고마운 소식을 들었다.
제주도의 시의원 비례대표로 있는 오옥만. 이라는 여성이, 민주당 비례대표를 던지고,
국민참여당으로 입당한다는 것이었다. 내게 있어서는 정말 고마운 말이었다.
우리당에도 드디어 처음으로 의원이 생기는구나?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정당의 비례대표는 탈당을 하면,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는것을
나는 그때 처음 알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녀는 비례대표를 6개월 남겨 놓은 시점에서 탈당하고,
의원직을 상실한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야 알게된 이야기지만, 당시 제주에서는 6.2지방선거에
오옥만은 민주당 이름으로 지역에 출마하면 당선은 당연한 것이었다고,
왜 탈당하냐고, 끝까지 당적유지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탈당하면 의원으로서
가지는 선거의 인센티브를 다 누릴수 있다고 주위에서 만류가 많았다고 한다.

이제나도 지방의원이 되고 보니, 그녀가 얼마나 강단있고, 소신이 있는 사람이었는지
새삼느낄수 있을것 같다.
다음선거 출마시에 자리가 보장된 의원직. 6개월 동안 받을수 있는 세비 3000여만원과,
의정보고서까지 지역에 뿌를수 있는 특권을 모두 포기하고, 어떻게 될지도 모를
신출나기 정당을위해, 돈과 명예를 버릴수 있었던 용기는 무엇일까?
나에게도 이런 경우가 온다면 나는 오옥만 그녀처럼 과감하게 결단 할수 있었을까?

이후 부산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이름으로 당선되었지만,
민주당으로 이름이 바뀐 해운대의 두분 의원이 참여당에 입당을 해 주었다.
한분이 현재 해운대, 기장갑의 국회의원후보 고창권,
그리고 또 한명이 당시 현역 의원이던 임채웅. 이다.
어저께 누군가 한 이야기를 귓등으로 들었다.
"참여당 사람들 참 대단해. 의리하나는 끝내주는것 같애" 라는 말이었다.
아마도 통합진보당의 지역 경선에서 패한뒤 있을지도 모를 몽니를 걱정했는데 깨끗이 승복하고
우리당의 후보를 위해 자기 일처럼 뛰어주는 이들을 보면서 느낀 사람들의 말일것으로 생각해본다.
그건 참여당 사람들 이라서가 아니라, 그것이 상식이고 보편적 행동이라고 믿기에,
그것이 옳다고 믿기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 이니까?

선거에 한두번 이기고, 지는것은 늘상 있을수 있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은 세상을 얻는것이고, 마음을 잃는것은 세상을 잃는 것이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개방형비례대표에 출마한 오옥만은 세상을 얻었다고 말할수 있다.
적어도 그녀는 나의 마음만큼은 확실하게, 가지고 가셨기에.............
오옥만과 고창권과 임채웅 님들에게 진 빚은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통합진보당과 금정구 당원을 대표해서, 열심히 후보로 활동해주신
이희종후보와 정장근위원장님께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통합진보당 금정구의원 이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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