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대표단 전태일 열사 묘소 참배 후 발언
일시 : 2011년 12월 5일 12시 30분
장소 : 마석 모란공원
■ 이정희 대표
노동자가 인간임을 확인시키며 자신의 몸을 제단에 바쳤던 분 앞에 저희는 함께 서서 첫출발을 시작합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고, 땀이 존중받는 자유롭고 평등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다짐, 이 자리에서 전태일 열사께 바칩니다.
통합진보당을 만들어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것, 가슴에 다시 떠올립니다. 사람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반드시 만들어서 전태일 열사 앞에 바치겠습니다. 저희의 이 다짐 잊지 않도록 그리고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언제나 격려해주십시오. 꼭 이겨서 내년 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유시민 대표
저희가 어렸을 때, 20대 때 ‘전태일을 아십니까’ 이런 유인물을 만들어서 해마다 열사의 몇 주기 몇 주기가 돌아올 때 거리에 몰래 뿌리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이런 요구 4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많은 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노동자의 기본권 이런 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노동자의 기본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민주주의, 정의 이런 것들이 설자리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통합진보당이 모든 시민의 권리 속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일하는 사람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내년 봄에 찾아 뵐 때는 좀 더 밝은 얼굴로 조금은 자랑스럽게 와서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심상정 대표
전태일 동지, 그리고 이소선 어머님. 오늘은 새로운 벗들과 함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미 소식을 들으셨겠지만, 두 분이 얼싸 안고 기뻐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새로운 통합정당은 그 한 복판에 전태일 열사의 자리를 정성스레 만들 것입니다. 새로운 통합정당은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장정을 더욱더 힘차게 열심히 열어 갈 것입니다.
낮은 곳을 향한 연민과 불굴의 투지, 그 전태일 정신을 가슴에 새길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가난한 사람들의 희망을 주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민주주의를 일구어 내는 데 온 힘 바치겠습니다.
전태일 열사, 이 모란공원에 묻혀있는 수많은 노동민주통일 영령들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축하해주십시오. 힘을 주십시오. 저희가 이제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에 새날을 열어가겠습니다.
2011년 12월 5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