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시민 대표님의 열렬한 팬이였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에 당선되던 세밑, 티비에서 처음 보고 사실 한눈에
반했었습니다.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
바른 말을 둘러 얘기하지 않는 진솔함에 마음을 뺏긴 후
혹시나 또 다른 바람이 되진 않을까에 대한 희망 때문에 줄곧 당신을 지지해 왔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시절을 생각해보면, 저는 민노당이 진짜 미웠습니다.
안그래도 한나라당과 실망하는 국민들 때문에 힘든데 민노당의 공격은 더 야박하게만
들렸습니다. 왜냐면 한나라당은 말이 안통하지만 민노당은 어느정도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탓이였습니다. 그런데 민노당의 의도는 뻔했습니다. 지금 열린우리당은 이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우리 민노당을 지지해달라식이였지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격이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실패했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등에 비수를 꽂던 정동영만큼 미웠습니다.
아는 사람들이 그러니까 더 화가 난 것입니다.
제겐 그런 민노당이였습니다.
그런 민노당 사람들과 합칠정도면 민주당하고도 못 합칠 이유가 없습니다.
상향식의 대의를 반영하는 제도들이 미비하고 아직도 구습을 답습하는 민주당이 아쉽겠지만,
또 지난 날 그 안에서의 상처들을 생각하면 어쩌면 끔찍할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과도 꼭 통합해서 단일정당에서 야권 후보를 내야합니다.
선거연대만으로 부족합니다. 지난해 자치단체장 선거와 올해 보선을 통해서 선거연대만으로
불확실하다는 것이 분명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매국적인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것이 우선이 되야합니다.
또 다시 여러 정당과 이념이 난립해서 우리끼리 분열해서 안됩니다.
민의를 국회에서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확실한 단일정당을 만들어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야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를 잘 모릅니다. 한나라당이 친일,숭미집단이고 매국노들의
후예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훨씬 적습니다. 그들을 이땅에서 몰아내고 건전한 보수정당을
만든 후에 진보정치의 씨앗을 키워도 되지 않을까요.
이론으만 떠들고 절대 현실화 될 수 없는 진보정치의 정책들, 통합하면 지금보다 좀더
국회를 통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그렇게 참여정부를 비판했지만, 되려 의석수는 줄었습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비슷한 놈들이라는 뜻입니다.
통합진보정당 건설에 뜻을 모았다는 기사에 반가운 맘으로 와봤지만, 글을 읽던 중
덜컥 겁이났습니다. 혹시 안되면 선거연대만으로 나갈 수 있겠다라는 걱정이 밀려와서
이 새벽 어수선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유시민 대표님의 참 생각, 바른 뜻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대만으로는 절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
혜안으로 다시 한번 살펴주세요.
나 꼼수에서 인기는 아침안개와 같다는 말을 듣고는 한참이나 함께 서글퍼졌습니다.
도서관에서 당신이 쓴 책들을 찾아 읽어가며 감동받던 시절에는
어쩌면 이분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시대는 당신께
범야권 통합의 밀알이 되어주는 것을 바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다시는 부끄럽지 않게 하고 역사적으로 후손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게 해줄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진정 자주적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
유시민 대표님의 역할은 지금도 작지 않습니다.
대표님의 의지가 야권통합정당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후에 다시한번 큰 바람이 되어주십시오.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신다면 건방진 말투는 흘려주시고, 새벽까지 진정 생각하는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을 넓게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