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별게 다 부러운 밤...
희망으로 | 2011-10-31 23:33:44 | 조회 4981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62775     


트위터 페이스북
- 이 글은 문학광장 글마당에서 함께 입력된 희망으로님의 글입니다.


밤 11시, 하루의 끝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병원을 나와 사거리 편의점 파라솔의자에 믐을기댄다.

횡단보도를 바빠 건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이 멀리 있는것도 아니고,

어렵게 오는것도 아니다싶다.


늦은시간

자기 덩치만한 악기를메고 신호등을 기다리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

열심히 문자를 어딘가 부지런히 치면서 

횡단보도 신호등을 대기중인 아주머니,

오늘하루가 많이 힘들었는지 약주 한잔에 흔들리며

붕어빵을 사고 있는 아저씨,

다들 하나의 그림들이다.

살아있는...


문득 한 부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늦은시간 어디를 갔다오는지,

신호등앞에와서 서더니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는다.

나이는 오십대 전후, 

남자가 내민 손에 여자가 핸드백을 다른 팔로 옮겨들고 손을 내민다.

그렇게 손을 잡고 나란히 신호등을 받아 길을 건넌다.


부럽다.

정말 부럽다.

아주머니의 걷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자꾸만 되뇌이는 말은 한마디,

'집사람도 저렇게 걷기만 할수 있다면 좋겠다!' 는 것...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다만 걸을수만 있다면,

맛있는 집 다 데려가고, 길 갈때마다 손잡아주고,

온갖 좋은 곳을 다 데리고 다녀줄 수 있을텐데...

그 한가지 소원,


저 분들은 모르겠지?

지금 둘이 손 마주잡고 늦은시간 같이 다닐수 있는게 얼마나 복인지...

형편되는사람은 도통 모르고,

아는 사람은 형편 되지않아 마음 아프고...

어쩌라고 누가 내린 비극인지!


돈도 큰 집도, 미모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건강해서 제발로 돌아다니고 

밥 잘먹고, 혼자 옷입고 벗고 볼일만 볼수 있다면~~~

그게 뭐 그리 큰 욕심이라고...  


늦은 시간, 10월의 마지막밤에 

횡단보도 앞에 앉아 지나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말도 안되는 가을 밤,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희망으로  

새로 올 세상은 나 말고,
우리 같은 사람들이 더 이상 외롭지도 외면당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사는세상 되었으면 좋겠다.
다행하게 서울은 먼저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간절히 바라는 단 하나,
우리나라 전체가 그런 복지국가, 마음 따뜻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것...

이번에 노벨평화상 받은 여자분 인터뷰에서
반군지도자를 찾아가 설득한 말,
해방 해방 하면서 사람 다죽이고 나면 누구를 해방시킬건가?
그 말에 평화를 위해 협상에 임했다는 사연,
죽자고 싸우는게 싸우는 재미가 결코 아님을,
처음 시작한 초심을 잊지도 않고, 왜곡도 되지 않기를...

가을이 추운건 단지 날씨가 추워져서 그럴 뿐이기를!
11-10-31

이제다시  

음.
1. 올해가 가기 전에 희망으로님과 자판기 커피 한 잔 나눌 수 있길.
별게 다 해보고 싶은 밤 ^^

2. 희망으로님 같은 짝꿍을 둔 님의 그분이 부러운 밤.
마땅히 부러울 게 부러운 밤 ^___^
11-11-01

희망으로  

지금 병원 7층에 자판기도 있고
우아한 탁자와 의자도 있습니다!
사람만 없을 뿐~~ ^^*
11-11-01

이제다시  

제가 정신이 없단 변명이지요 머 ^^
방학을 기다려봅니다~ 건강하세요, 가족 모두!~
11-11-01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57151 국민대 법대 첨맘님 강연중!   12 로키 11-11-01 5 0 15246
57150 [사진] 낚시대회U-Rod 2011(3)   3 베난단티 11-11-01 2 0 5087
57149 [사진] 낚시대회U-Rod 2011(2) 베난단티 11-11-01 1 0 5624
57148 [사진] 낚시대회U-Rod 2011(1) 베난단티 11-11-01 1 0 5115
57147 블라인드된 게시글 입니다. 까치리 11-11-01 0 0 5054
57146 블라인드된 게시글 입니다.  3 까치리 11-11-01 0 0 4294
57145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봉도사편이네요^^ 미소아빠1978 11-11-01 0 0 4822
57144 FTA관련 질문 하신분 저좀 봅시다!   10 칙폭 11-11-01 1 0 4378
57143 [공지] 6기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장 선임   3 새벽21 11-11-01 1 0 7219
57142 ● 만평 종합 2011. 11. 01 화요일--쑈 하지 마라! 순수 11-11-01 0 0 5083
57141 ● 만평 종합 2011. 11. 01 화요일--쑈 하지 마라? 순수 11-11-01 0 0 5440
57140 첨맘님 즐거워하시는 사진 몇 장   2 다정무심 11-11-01 0 0 5185
별게 다 부러운 밤...   4 희망으로 11-10-31 2 0 4982
57138 대통령의 고뇌   1 sunbi 11-10-31 0 0 4779
57137 [다시듣기]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19회 - 이해찬 전 총리~ 로키 11-10-31 0 0 10518
57136 한 전총리님, 무죄 확정 쾅!쾅!쾅!   1 신의 손 11-10-31 0 0 5001
57135 한명숙총리님 무죄판결!!!   6 로키 11-10-31 0 0 4950
57134 [산벗 낚시후기 10월 29일] 안개속에 찻잎은 자란다!   6 아사달의 봄 11-10-31 2 0 3726
57133 답변좀 해주세요 제발...FTA. FTA...   9 까치리 11-10-31 1 0 3690
57132 2011.10 월 운영위원회 결과 보고 백아산 11-10-31 0 0 4932
57131 [오늘오후4시]따뜻한라디오,이해찬 前 총리와 DJ 유시민이 만.. 연희 11-10-31 1 0 5276
57130 첨맘님과 함께 예당저수지에서...   11 도봉솟대 11-10-31 1 0 10801
57129 ● 만평 종합 2011. 10. 31 월요일--거품 조심하자! 순수 11-10-31 0 0 5330
57128 ● 만평 종합 2011. 10. 31 월요일--거품 조심하자? 순수 11-10-31 0 0 5873
57127 [고담 대구 짜가진보]한걸레가 내글에 딴지 거는구만.   2 부산택시기사 11-10-31 0 0 5103
57126 [산벗후기]낚시대회U-Rod 2011 & with 몽스포 시즌2   17 다정무심 11-10-31 1 0 4808
57125 시민광장 낚시대회 풍경들(사진)   18 녹두꽃 11-10-30 3 0 9294
57124 주인장(유전장관님)하고 트위터 팔로우할려면?   2 기관투자 11-10-30 0 0 5114
57123 [정치분석가들 아웃]떼기당의 진짜 패인 가르처주마. 부산택시기사 11-10-30 0 0 4738
57122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 보낸 마음의 후기   1 진화[眞華] 11-10-29 3 0 12242
57121 2011.10.29일 출석부/ 산이 되어버린 바보를 그리워합니다 시원 11-10-29 3 0 4414
57120 권양숙여사와 함께하는 광주 무등산 '노무현의 길' 산행 시원 11-10-29 0 0 5418
57119 노원 국민참여당 연합군 박원순을 지원하다! 김게바라 11-10-29 2 0 5406
57118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김게바라 11-10-29 2 0 4837
57117 10.26 승리의 주역들... 김게바라 11-10-29 2 0 4696
57116 집행위원회 10월 월례 회의록   4 시민광장 11-10-29 4 0 5562
57115 [사진/영상모음] 2011년 시민광장, 10월 이야기   3 로키 11-10-29 4 0 15085
57114 첨맘님과 함께하는 낚시 대회 ㅡ 예당저수지   2 푸른호호 11-10-29 2 0 5757
57113 ● 만평 종합 2011. 10. 29 토요일--개밥 순수 11-10-29 0 0 5276
57112 FTA와 노무현에 관한 질문입니다 까치리 11-10-29 0 0 5001
57111 10/29 비 내리는 토요일, 지금 어디서 무얼 하시는지요. 라싸의별 11-10-29 1 0 4170
57110 어..청.. 수... 어처구니 없네.. 아마미마인 11-10-28 0 0 5756
57109 도올 김용옥 폭풍 성질...(이놈에 정부는 왜이래..?)   2 미소아빠1978 11-10-28 5 0 11853
57108 문수산 가시지요... 공주 65 11-10-28 0 0 4955
57107 수요일 첨맘님 보러갑니다   6 네메시스 11-10-28 1 0 5345
57106 [성명서]한미FTA홍보광고에 대한 국민참여당 수원지역위원회.. 비구름(주원옥) 11-10-28 2 0 5653
57105 10월27일 국민참여당사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10 휘린 11-10-28 7 0 12824
57104 MB정부는 야비한 ‘짝퉁’ 한·미FTA 광고 즉각 중단하라[노..   5 민들레처럼 11-10-28 2 0 6237
57103 이렇게 환하게 웃고 지내요.(사진액자 선물)   1 조이풀 11-10-28 1 0 5434
57102 FTA독소조항   3 미소아빠1978 11-10-28 3 0 4487
57101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과 우리의 과제   6 솔향! 11-10-28 8 0 9413
57100 ● 만평 종합 2011. 10. 28 금요일--털어 보자! 순수 11-10-28 0 0 5242
57099 ● 만평 종합 2011. 10. 28 금요일--털어 보자? 순수 11-10-28 0 0 5005
57098 2011.10.28일 출석부/ 향기롭게 살자   2 시원 11-10-28 2 0 4795
57097 다음 끌어내릴 상대는 2MB다.   1 희망으로 11-10-28 2 0 5292
57096 나경원남편 김재호판사x의 청부수사가 시작된건가요? 부산택시기사 11-10-28 0 0 4714
29129229329429529629729829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