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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서울서 항쟁땐 직접 발포 명령하겠다 말해”
[한겨레] 김경애 기자 기자블로그 기자메일
등록 : 20111017 20:55 | 수정 : 20111025 10:37
32년전 그날의 진상은…‘김재규 최초진술’ 육성 첫 공개
김재규: 금년도 9월달에 부산에 계엄이 있지 않았습니까?(※1979년 10월16일 부마항쟁이 발생하자 박정희 정권은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일원에 비상계엄을 선포함)
변호사: 그렇죠.
김재규: 그 이후에 대통령하고 같이 식사를 했어요. 자유당 발언이 있어가지고. 내무장관 최인규(※1960년 3·15 부정선거를 지휘한 혐의로 투옥된 뒤 사형됨)가 발포 명령을 해가지고는.
변호사: 다 죽였지요.
김재규: ‘나는 그런 짓 안 한다. 나는 내가 직접 한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 물러가면 그만이지. 나를 사임까지 시키겠느냐?’ 이런 정도의 강경한 분입니다.
변호사: 아! 발포 명령을 자기가 하겠다고 그래요?
김재규: 내가 직접 발포 명령 한다.
변호사: 박정희가?
김재규: 예.
1979년 10·26 직후 ‘김재규 최초의 진술 육성 테이프’(사진)를 32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재야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김정남(69) 선생이 18일부터 <한겨레>에 연재하는 ‘10·26 32돌 특별기획-박정희 시대를 증언한다’를 통해서다.
매주 1회씩 연재할 증언의 첫회는 ‘유신의 심장을 쏜 김재규와 독재자 박정희 최후의 순간’으로 시작한다. 김재규의 육성 테이프는 재판에 앞서 그해 11월30일 남한산성 육군교도소로 찾아간 류택형 변호사와 맨 처음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법정 최후진술과 사형 전날의 유언 등 지금까지 이미 공개된 김재규의 녹취록과 비교할 수 없는 ‘10·26의 생생한 진상’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다.
이어 연재는 1970년대 초 유신 태동기로 되돌아가 ‘긴급조치’란 악법을 무기 삼은 독재정권의 탄압사와 이에 맞선 민주진영의 지난한 투쟁사를 하나하나 반추해 나갈 예정이다. “망각된 군사독재의 실상과 그에 맞서 피와 땀과 눈물로 이뤄낸 민주화의 가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밝힌 그는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그 초심을 잊지 말자”고 했다.
글·사진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보고있나 박근혜 이게 니 애비다..친일 매국놈들아 다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