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제가 징징거리는 진중권 스토커중 하나로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네요.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일개 시민인 제가 네임벨류를 찾는 하이에나 대논객과 상대가 되겠어요ㅎㅎ. 하지만 진중권같은 자칭 진보를 독점했다고 착각하는 자들이 자기도 모르게 수구세력을 대신해서 완장을 차고 우리들의 변화 열망을 내부에서 분열시키려는 말장난을 경계하고자 한마디 보태야 겠다는 생각으로 썼으니 가볍게 읽어주시고 먼지처럼 툭 떨쳐 냈으면 좋겠습니다.
진중권이 오늘자 오마이뉴스에 악에 받친 글을 올렸더군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의 문제로 시작해서 --> 주변인들을 정의롭지않은자들로 비아냥거리고 --> 다시 곽노현교육감을 정의롭지 않은 것으로 몰고 가고 --> 결국 유죄를 추정해내는 --> 그리고 결국 자신이 정의를 독점했다고 하는 희한한 자기자랑으로 끝을 맺습니다. 완죤 수준 떨어지는 글입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필발이 좀 살아있더만 요새는 영~~~~~
지난번에 제가 가지는 진중권류의 글쓰기들을 보는 틀 4가지를 말씀드렸던 데로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1.사회 전체의 불공정 프레임을 외면한다. <-- 사실 이 부분이 가장중요하고 핵심인데 우리의 진중권선생한테는 여전히 별로 의미 없는 내용입니다.
요번에는 살짝 언급했습니다. 그것도 글의 맨 말미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죠. 그런데 결론은 검찰의 패악과 곽노현의 유무죄는 논리적으로 별개라는 말장난으로 피해갑니다. 자신의 글쓰기 꼼수가 지적을 받으니까 마지못해서 언급은 했는데 논리적으로 별개니까 이딴 얘기 하지 말란 말이거든요. 따라서 이것에 근거한 곽노현교육감 변호는 정의롭지 못하다 뭐 그런 얘기네요.
진중권의 글
....“혹자는 검찰을 탓한다. 우리는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를 비판할 수 있고, 이번 수사의 정치적 배경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의 잘못에서 논리적으로 곽 교육감의 결백이 추론되는 것은 아니다. 둘은 논리적으로 독립된 사안이다. 그러므로 검찰을 비판하기 위해 곽 교육감의 행위를 정당화해줄 필요는 없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고 들었다. "Two wrongs doesn't make a right(두 개의 잘못된 것이 하나의 올바른 것을 만들지는 못한다)." 검찰의 잘못은 잘못대로 따지면 될 일. 곽 교육감의 잘못까지 덮어줄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대중들이 양자를 혼동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리라. 이 혼동을 바로 잡아야 하나, 그 일을 해야 할 지식인들이 외려 그 혼동을 부추기고 있다. 가령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의 말을 들어 보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정연주 전 <한국방송>(KBS) 사장에게 가해진 검찰의 편파수사, 기획수사, 그리고 우리가 치른 희생으로부터 배운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이 주장은 '곽 교육감 사건의 성격이 노 전 대통령이나 한 전 총리의 사건과 동일하다'는 부당전제 위에 서 있다. 실제로 그런가? 앞으로 곽노현 교육감이 유죄판결을 받으면, 그때는 뭐라고 할 건가? 노 대통령도 살아계셨다면 곽 교육감처럼 유죄판결을 받았을 것이다? 아무리 정치적 선전선동이 급하다 해도, 돌아가신 분 모셔다가 주책없이 아무 맥락에나 마구 집어넣으면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그분을 욕되게 하는 짓이다.
정치인들이 하는 짓과 뭐가 다른가? 정치인들은 자신의 비리가 들통 나면, 일단은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그것이 '권력의 탄압'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그들이 이렇게 윤리적, 법률적 사안을 툭하면 정치 문제화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정치에는 늘 두 개의 파당이 있어, 그렇게 하면 인구의 절반이 제 편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속으로 그의 유죄를 믿는 이들까지도 정치적 담론의 장에서는 그가 가련한 권력의 희생양라고 우겨준다. 진보가 이런 것까지 닮아야 하나?" .......
나머지 3가지 틀은 빈정거림과 자기자랑이 태반이라 양만 많지 별다른 것은 없어서 생략합니다. 중요한 것은 첫 번째 기준입니다.
간단한 분석
나머지 내용은 다른 사람들의 글 인용 --> 과장 --> 과장을 팩트로 고정 --> 지적 질과 비아냥거림 -->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로 딱지붙이기 --> 진중의권의 정의 독점으로 별 영양가 없는 내용들이니 지루하지만 읽어보실 분들은 읽어보세요.
중요한 것은 권력독점세력의 반칙이 본질인데 이를 곽노현교육감 문제와 별개로 논리로 분리해버리는 말장난입니다. 당연히 논리비약과 비약된 논리를 팩트로 고정하고 내뱉는 빈정거림은 독설이라는 미명아래 양념으로 빠지지 않았구요.
물론 곽노현교육감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가려질 겁니다. 제대로 된 판사라면 무죄판결이 나겠지만 아니라도 어쩔 수 없고요.
중요한 것은 법을 독점하고 사유화한 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를 목적으로 특정인을 단죄하는 이런 불법과 부정의와 곽노현교육감의 유무죄 또는 부정의에 대한 진실은 논리적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풀어야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