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20 18:38 | 최종 수정시간 11.09.21 08:42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의 신설합당을 앞두고 양당내 독자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20일 “진보신당의 뻘짓 때문에 거의 망가지다시피한 진보대통합이 그야말로 완전히 망가지는 길로 가는 것이다”며 “그렇게 가고 싶으면 가라”고 맹비난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코리아포커스’에서 “그렇게 해서 당신들이 무슨 역사를 바꾸나? 그냥 맨날 MB같은 사람들한테 탄압받으면서 아스팔트에서 경찰들에게 맞고 살아라”며 이같이 맹성토했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오는 25일과 10월 1일 양당 신설합당 등에 관한 결정을 앞두고 있지만 전당대회 보이콧까지 전개되며 독자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국민참여당 이병완 상임고문 등 양당 지도부가 ‘통합 반대’ 흐름을 주도해 더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 전 대표는 “진보대통합의 흐름이 타이밍을 놓쳤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세 정당이 정말 당리당략을 떠나서 대중성을 지닌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큰 대의에 동참하면서 모양있게 당을 출범시켰으면 굉장히 큰 파괴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진보신당이 완전 뻘짓을 하는 바람에 효과가 상당히 반감됐다”고 그간 추이를 짚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내부에도 강기갑 의원이 진보신당을 먼저 안고 참여당은 안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고 반대하고 참여당에도 민노당과 꼭 해야 되느냐고 반대 의견이 나온다고 한다”고 양당 상황을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좋다,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큰 흐름에서 보면 진보신당의 뻘짓 때문에 거의 망가지다시피 한 진보대통합이 그야말로 완전히 망가지는 길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가고 싶으면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좌파라고 하는 것이 나쁜 게 아니구나라고 국민적 인식의 전환이 생겼다”며 그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이다, 이 대통령의 유일한 공로라고 생각한다”고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 추인을 받은 동력인 바닥 민심을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좌파라는 것이 뭐냐, 결국 부자들을 규제하고 국가가 강제로 부의 평등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거기에 이제는 성장까지 더하자는 것이 요즘 새로운 흐름이기도 하다”며 “복지를 곧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이념에 걸맞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랬기에 진보대통합을 지지했고 그 정당의 도래를 참으로 많이 소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그동안 과정을 보면서 실망할 대로 실망했다”며 노회찬‧심상정 상임고문, 조승수 대표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어 서 전 대표는 “지금 여기까지 와서 지랄병을 치는 일부 독자파들, 참 안타깝다”며 “분명 바닥에서는 그런 정당의 도래를 기원하고 있는데 정치의 주체들이 자기의 이익은 단 하나도 내놓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전 대표는 “진보신당과 최근 참여당, 민노당의 일부 독자파들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 욕할 것 하나도 없다. 똑같은 놈들이다”며 “MB는 그러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하는 거지 순 나쁜 짓이라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냐”고 비교해 질타했다.
“MB도 다 자기 확신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서 전 대표는 “그 확신이 역사성을 획득하느냐 또는 시대정신에 충실하느냐에 따라서 갈라지는 것이다”고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바닥의 정서가 과연 이런 놈들의 행태를 응징하고 제 길로 갈 수 있을 것인지 두고 봐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