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연대가 주관하는 유시민대표 초청 강연회가 어제 한양대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주제는 2012 총선과 대선 어떻게 치룰것인가이고, 1부 강연과 2부 토크쇼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자유주의, 보수주의, 진보주의에 대한 개념규정으로 시작한 강연은 진보대통합을 시작한 계기와 과정을 설명하고, 대통합(야권단일정당)에 대한 생각과 성공의 어려움 그런 의사를 이해찬, 한명숙 두분에도 밝혔음을 말하였습니다.
정당은 정책과 인물, 세력이 갖춰져야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있는데, 민주노동당에는 좋은 정책은 있지만, 인물과 세력이 없어 무상급식같은 정책을 민주당에 뺏기고, 참여당은 다른것도 부족하지만 특히 세력이 없어 유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분석하였습니다.
아울러 진보대통합을 통해 부족한 세력을 키우고, 좋은 정책을 개발한다면 사표방지심리를 극복하고 좀 더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수있으며, 안철수 박원순 같은분들이 입당할 수있는 좋은당이 될것이라 하였습니다.
키워진 세력으로 민주당과 공정한 연합을 한다면, 2012년 의회권력을 교체 할 수있으며, 연합정부 구성을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대선을 치룬다면 정권교체까지도 가능하다 말하면서, 특정 정파가 주도하지 않는 각자의 실력만큼 국정에 책임을 지는 통합과 연합의 방식이, 가장 훌륭한 총선및 대선전략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강연의 내용은 여전히 흘륭했고, 새겨들을 만한 내용이었지만, 제가 흥미로웠던건 강연회를 주관한 주체들의 정체성과 강연후 이어진 뒷풀이 장소에서의 파격적(?) 행동들이었습니다.
이날 강연을 주관한 민권연대는 민주노동당계열 시민단체입니다. 민주노동당 당원들인 것이지요.
민노당 대학생위원회와 광주시당등 많은 분들이 9월 25일 민노당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참여당 지지선언을 하고는 있지만, 이 예민한 시기에 유시민대표를 초청하여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다는것이, 참으로 대범한 행보가 아닐 수없으며, 진보대통합의 성공을 바라는 민주노동당내 당원들의 의지가 표출 된것이라 아니할 수없을것입니다.
이어진 뒷풀이 자리에서의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약간의 당혹감 마져 느끼게 하였습니다.
'새바람'이라는 이름의 민노당 당원들은 리더의 인솔로 유시민대표앞에 30여명이 모여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하는 노래를 합창하고 유시민을 연호하며 과감한 지지표시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강연주최측의 손님에 대한 예우 또는 통합 상대당 대표에 대한 배려정도로 이해를 하였지만, 계속되는 러브샷과 사진찍기등 그들의 유대표에 대한 스킨쉽과 애정 표현은 가히 시민광장을 무색하게할 정도였고,다소 피곤한 기색의 유시민대표도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으며, 초청에 대한 답가로 가요 '그건너'를 부를때는 민노당 당원들에 둘러 쌓이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날의 모임에서 저는 많은분들이 걱정하시는 통합후 화학적 결합이 결코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 판단하였습니다. 이미 지역에서 민노당이나 진보신당과 정기적 모임을 갖고있던터라 그들에 대한 편견은 별로 없었지만, 이날 모임에서 보여준 민노당 당원들의 발랄함과 거침없는 행동들에서 참여당 당원들의 모습을 보았기때문입니다.
어제 만났던 '민권연대'나 '새바람' 소속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민노당 당원 전체를 대변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그와같은 행동들을 공개적으로 꺼리낌없이 하는것에서, 민주노동당 평당원들이 참여당을 바라보는 시각의 흐름을 감지 할 수있었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수십명의 참여당 당원들은 이미 동지로 그들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http://www.handypia.org/mbstop/bbs4/3346212
p.s. 우리 시민광장도 저 '민권연대'나 '새바람'처럼 이정희 대표 초대강연회 좀 주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