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3시 창신 시장 골목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어딜까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김영대 최고위원님을 만나
재래시장의 골목 저 안쪽 허름한 집들 가운데 있는 집계단을 올라 방 한 칸 짜리 집.. 그곳에 이소선 여사님께서 사시고 계셨습니다.
주소지는 여전히 쌍문동이시고 가족들이 아직도 그곳에서 살고 있지만
전태일 열사 기념관이 가까운 곳에서 자리를 잡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단아하신 외모에 소박하고 소탈하신 모습
들려주신 제일 첫 이야기가 바로 노짱님 이야기.
노짱님께서 청와대에 초청하셔서 가셨는데
노짱님의 첫 마디가 "어머니 저를 두고 다 도망가버리셨잖아요?" 였다고.
옥포에 노동자 문제로 가서 경찰에 쫓길 때 어머니께 카메라 등을 맡기고 가셨는데
노짱님만 붙잡히고 모두 다 경찰이 올까봐 자리를 피했다는 그런 이야기.
그래서 그 일을 웃으면서 들려주시던 그런 노짱님에 대한 평가는
정말 인간적이고 정말 착한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볶여서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시다고.
선물로 홍삼 영양갱을 들고 갔습니다.
그 선물은 구입한 곳은 바로 저희 아파트의 야구르트 아주머니!
그 분이 또 국민참여당의 열렬팬이십니다.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
몸에도 좋고 드시기에도 좋은 것.. 그래 바로 홍삼과 영양갱이 만난거야 하고 구입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짧은 만남이었으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도봉구에 꼭 모시고 식사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 걷는 일이 불편하셔서 선뜻 조르기가 그랬습니다.
전태일 열사 어머님 이소선 여사님...
전태일 열사만의 어머니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어머니!
창신 시장 골목 어느 허름한 옥탑방같은 집에는
전태일 열사!
전태일 열사 어머님 이소선 여사!
수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우리의 노짱님도 계신 것을 보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