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는 생 누구나 그래 괜찮아 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잖아, 내가 너도 그렇고 나도 무거운 걸 우리 여태 잘 짊어지고 살아, 그렇지? 까짓 한 발 없으면 뭐 어때서 그러게 발이 두 개 아니겠어 목숨도 더도 말고 딱 두 개였다면 한 번은 좀 제대로 살았을까 두 개 아니라서 더 근사하게 살아보는 거야? 폼나게 말이지 그래도 희망이 있잖아 곧 두 발로 걸을 거라는 지금은 좀 불편하고 한 쪽으로 자꾸 기울어 폼이 안 나지만 그래도 쉰 살이 되기 전엔 두 발로 걸을 수 있잖아. 지금 우린 단체로 절뚝이는데 우리도 당신처럼 두 발로 땅을 디딜 꿈 꿔도 되는 거지? 아, 내가 아니네 이런, 세상이 절뚝이는 거였어... 비는 그쳤는데 가슴이 뽀송뽀송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한가봐. 이봐! 이리 와서 따뜻한 입김으로 내게 호~ 해줄래? 푸핫, 그래도 웃는군! 넉살 좋은 이 남자 어디서 본 적 있는 듯한...
절뚝이는 생
누구나 그래
괜찮아
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잖아, 내가
너도 그렇고
나도 무거운 걸
우리 여태 잘 짊어지고
살아, 그렇지?
까짓
한 발 없으면
뭐 어때서
그러게
발이 두 개 아니겠어
목숨도 더도 말고
딱 두 개였다면
한 번은
좀 제대로 살았을까
두 개 아니라서
더 근사하게 살아보는 거야?
폼나게 말이지
그래도 희망이 있잖아
곧 두 발로 걸을 거라는
지금은 좀 불편하고
한 쪽으로 자꾸 기울어
폼이 안 나지만
그래도 쉰 살이 되기 전엔
두 발로 걸을 수 있잖아.
지금 우린
단체로 절뚝이는데
우리도 당신처럼
두 발로 땅을 디딜 꿈 꿔도 되는 거지?
아,
내가 아니네
이런, 세상이 절뚝이는 거였어...
비는 그쳤는데
가슴이 뽀송뽀송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한가봐.
이봐!
이리 와서 따뜻한 입김으로 내게
호~ 해줄래?
푸핫,
그래도 웃는군!
넉살 좋은 이 남자
어디서 본 적 있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