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회원 게시판 |
 |
|
| 문재인...“노무현 숙제는 진보 민주주의 확대”(뉴스페이스 기사들)
|
 |
|
|
|
|
| 문재인 “노무현 숙제는 진보 민주주의 확대” |
| “참여당, 민주당 한계 절망해 태어난 정당” |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6.16 10:51 | 최종 수정시간 11.06.16 10:51 |
|
|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이 야권 대선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그동안 정치에 발을 담그지 않아서 비교적 착한 역할과 좋은 이미지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하면 금방 밑천이 드러난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면위의 우리 쪽 후보들이 ‘박근혜 대세론’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처럼 보이니 대안을 찾는 과정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발간된 책 ‘문재인의 운명’에서 문 이사장은 “당신(노무현 전 대통령)은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 못하게 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숙제’가 혹시 ‘대선 출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냐는 시각 때문이다.
이와 관련, 문 이사장은 “정치적으로 해석하진 말아 달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 진보적 민주주의 풍토나 토대를 넓혀나가는 일을 말한 것”이라며 “노무현 재단을 맡은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직업을 정치로 바꾸는 것 까지는 생각해 본 바 없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다만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 지역의 야권 단일후보 당선을 돕는 역할은 마땅히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문 이사장은 “다음 대선에서 누가 우리 쪽 대표선수가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떻게 잘 통합과 연대를 해서 후보를 내세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국민이 정권교체 희망을 갖게 되면 선거에 역동성이 생긴다. 그 통합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힘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 대통령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정치철학이나 세계관 △빈부격차의 억제 △분명한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대결적 문화를 넘어설 수 있는 통합과 상생의 마인드를 제시한 문 이사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지금껏 한번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신뢰하게 할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아무 말이 없는 것 아닌가. 정치적 처세를 잘해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지만 국정은 어느 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 세력이 맡는 것”이라며 “선거 전에 들어서면 금방 분명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기득권 다 버릴 수 있다는 진정성 보여야”
“야권통합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원탁회의에 참여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고 원탁회의에 참석할 생각”이라고 밝힌 문 이사장은 “통합이 가장 좋지만 외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 재보선에서 겪었듯 후유증을 남기는 단일화는 안되겠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진보세력이 시급한 민생을 풀어갈 수 있는 철학과 비전, 가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극화, 비정규직 문제를 우선에 놓고 접근하는 게 바로 진보개혁 진영이다. 두 번의 집권 기간 동안 관심이 있었다. 부족했던 것에 대한 성찰의 기간도 거쳤다”며 긍적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러면서 문 이사장은 “첫째, ‘무엇을’에 대해서는, 복지 연대, 진보의 미래 등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가다듬으면 된다. 둘째, ‘어떻게’의 문제가 중요하다. 기득권의 반발과 저항을 뚫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며 “야권의 통합과 연대 과정에서 ‘무엇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뤄내야 한다는 공감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집권 이후에 그것을 제대로 기획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이사장은 “민주당만의 힘으로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기득권을 다 버릴 수 있다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그 현실을 직시한다면 민주당이야말로 통합에 몸이 달아야 한다. 통합이 기득권을 침해할 것이라는 생각도 사실은 기우”라며 “민주당 국회의원은 숫자가 얼마 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자체로 후보를 낼 수 없는 곳도 많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정권교체 바란다면 통합적 마인드 가져야”
문 이사장은 “다음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교섭단체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진보정당도 소수파 전략에서 좀 더 대중적인 진보정당으로 탈바꿈하려는 것 아니냐”며 “그러나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과제를 놓고 볼 때 독자적 경쟁이 가능한지 민주당과 통합 또는 연대 속에서 교섭단체 수준의 독자적 정파로 기능을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진보정당이 참여정부 지지자들과 화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문 이사장은 “지금껏 그분들이 취했던 노선은 집권전략과 거리가 멀다. 이제 그분들이 집권전략을 가진 정당으로,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로 나아가기로 했다면 국정에 대한 판단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비판을 넘어서 현실속에서 가능한 부분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참여정부 지지자들도 진보정당에 대한 서운함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실제 국정에 들어가면 금방 분열한다. 참여정부 때 겪었듯이 무엇이든 제대로 힘있게 추진하기 힘들게 된다”고 당부했다.
최근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설이 나돌고 있는 국민참여당에 대해 문 이사장은 “참여당은 민주당의 한계에 절망해서 태어난 정당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논리나 정서상 곧바로 민주당과 통합을 도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문제는 큰 통합판에서 해결해야 한다.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문 이사장은 “유시민 대표는 자신이 반드시 대표선수가 돼야 한다는 욕심은 없는 사람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각오가 돼 있을 것”이라며 “현재 참여당 지지와 유 대표의 능력만으로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민주당과 연대 협력을 하지 않으면 어렵다. 참여당과 유 대표가 누구보다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통합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손학규, ‘한나라’ 멍에 떼줘야 하지만 정체성 확실한 믿음 못줘”
문 이사장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최고위원, 김두관 경남지사 등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다만,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여권잠룡’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손 대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문 이사장은 “민주당을 대표하고 민주당 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대선 후보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이제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멍에나 딱지는 떼줘야 한다. 2007년 대선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손 대표를) 반대한 것은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서 안되니 넘어온 것이라 그 자체를 반칙으로 본 것이지만 그게 영원한 기준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 온 이후 대표를 맡고 분당에 출마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손 대표를 향해 “앞으로 야권을 얼마나 잘 이끄는가, 한나라당과 대비되는 집권비전 등을 얼마나 선명하게 보여주느냐에 달렸다”며 “여전히 정체성 면에서 야권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루 빨리 불식시켜야 한다. 정책적 지향이 보다 분명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 이사장은 정동영 최고위원에 대해 “나중에 열린우리당이 깨지는 과정에서 실망했지만 당시 정치상황이 있었다. 어쨌든 그때 우리의 대표선수로 나서 많은 득표를 한 분이다. 자격 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정세균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정책에 밝고 우리 쪽에서는 드물게 굉장히 통합적이고 화합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두관 지사에 대한 평가는 좀 더 구체적이었다. 문 이사장은 “참여정부 때 장관을 했지만 뭔가 경륜이 탄탄치 못한 듯한 느낌도 있었다. 그러나 민선 도지사까지 하고 있으니 그동안 약하게 보였던 부분도 지금은 다 보완이 됐다”며 “완벽한 대선후보 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문 이사장은 “다만, 지사 첫 임기이기 때문에 도민들한테 약속했던 부분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추구했던 지역주의를 극복한 대단한 일을 해냈고 그런 면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완벽히 계승했을 뿐 아니라 성취까지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치와 선 긋는 이유는 ‘잘 못할 것’ 같아서...”
“왜 정치와 선을 긋느냐”는 질문에 문 이사장은 “잘 못할 것 같아서 그렇다. 현실 정치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선한 의지만이 아닌 것 같다”며 선거를 치를 능력, 개인기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 이사장은 “정치에서 원칙을 지킬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원칙을 지켜가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뚜렷하게 보여줬다”며 “그런 원칙을 지켜나가려면 정말로 대단히 강인한 그런 능력이 필요하다는 걸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런 걸 굉장히 많이 갖고 계셨다. 개인기도 있었다. 그런데도 끝내 좌절했던 것 아닌가. 저는 도저히 엄두를 못 낼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현재 부산, 경남지역의 민심에 대해 “지역주의가 꽤 많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이 완화됐다.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고 느낀다”며 “괜찮은 후보가 잘하면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지방선거 대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원래 부산은 자부심이 강한 전통 야도였는데 90년 3당 합당 이후 한나라당이 지배하는 구도가 됐다. 그 후로 ‘부산이 얻은게 뭐냐’는 점을 시민들이 느끼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좋아서 지지한게 아니라 민주당을 호남당으로 봤기 때문에 반사적인 지지를 했던 것인데 이제 그런정도의 지지로는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