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노무현 대통령께선 다른 사용자가 있어 노공이산이라는 별칭을 사용하셨지요..
유대표님..지금부터가 아주 중요하다고 보고 계시겠죠?
지금 내딛는 한발짝 내뱉는 한마디가 대세를 가를 수도 있다고 보시겠죠?
그러나 이안에서 쏟아지는 많은 유사한 조언들에 좀 더 귀를 기울이실 필요가 있을듯 싶기에
저도 쐐기를 박고자 한마디 남깁니다.
유대표님 속칭 노빠죠..뼛속까지..
저도 그렇습니다..아직은 유대표보다 노대통령을 지지한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저 노대통령의 유지를 이어갈 가장 정직한 재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유심히 지켜보고 있죠.
어떻습니까?
할 수만 있다면 노대통령 모사라도 해서 정의구현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빈정되려는게 아닙니다.
의원,장관 다 경험해보셨고..학식도 깊고 개인적비리에 연루된 적 없으니 정치인으로써
더 나아가 국가지도자가 되기 위한 소위 스펙은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시민은 나름 지금까지 승승장구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행군은 현재진행형이고 더 큰 승리를 위한 토대도 이제까지중 최고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당신의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권재창출...내지는 대통령이 되서 이 사회를 살 만한 세상으로 만들겠다..
물론 그것은 꿈이 될 수 있습니다..그것도 아주 바람직한 꿈..
아울러 정치인에게 목표와 신념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런 목표설정없이 그저 독야청청하겠다는 것 또한 나쁘다 할 순 없지만
부조리한 현실을 타파하기엔 부족한 설정이죠.
노대통령께선 나 어릴적 꿈이 대통령이라고 말씀하시진 않았습니다.
잘 살아보기위해 공부 열심히 해서 법조인이 되셨고 그과정에서 현실의 부조리를 경험하고
사회를 바꾸기위한 방편으로 정치를 선택하셨죠.
예전 노대통령의 사법시험 합격수기에 보면 고시공부도 직업의 과정이라고 기술하셨던
부분이 생각나는데요.
노대통령의 대통령 도전 그리고 당선은 분명 당신의 정치인생의 최종 목표는 아니었을거라
확신합니다. 그저 올바른 사회를 구현해가는 과정의 일부였겠죠.
다시 묻습니다.
유대표님의 꿈은 무엇입니까?
대통령,정권재창출..
물론 대표님도 잘 사는 사회 , 행복한 사회를 만드시는게 꿈이겠죠?
그런데 그 수단이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하는것입니까?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면 할 수 없는 것입니까?
대권도전..포기하시라고 종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올해로 노대통령의 서거 2주기가 됐습니다.
2년전 아니 그보다 더 이전인 지난 대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많은 진보들이 또 많은 중도를 표방했던
이들이 민주당을 외면했습니다.
다른 당을 지지해서가 아닌 나의 가치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던 절망의 선택이였습니다.
민주당은 노무현을 부끄럽게 여겼고 지지도 떨어진 대통령에게 이미 사망선고를 내리고
제 살길 찾아나서기로 일관한채 선거를 진행..결과는 능력도 없고 의리도 없는 멍청이라는 비난속에
완벽한 패배였습니다.
역대 가장 노골적으로 부도덕성이 제기된 선거에서 이렇게 깨끗하게(?) 패할 수 있다는 무능함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그들의 패배는 선거로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그들의 무능한 이미지때문에 제1야당이란 타이틀은 무색했죠.
그런 몰염치한 그들이 대통령서거를 등에 없고 아무런 감동없이 지지율 회복에 성공했죠.
이제 그들은 잃어버린10년이라는 핀잔에 적절한 대응도 못하다 급작스레 민주정부10년을 계승한다면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이들은 진정한 뉘우침없이 분위기에 편승해 이기고보자 덤비는 그들의 행태를 그냥
좌시하지만은 않을것입니다.
예측해보건대 이대로 간다면 민주당은 또다시 다가오는 대선에서 패할 것입니다.
적어도 그것이 순리입니다.
대표님께서 진정 진보세력의 집권을 추구하신다면 먼저 민주당에게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십쇼.
이 부분이 말끔히 정리되지 않는한 또다시 김대중/노무현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필패'를 의미하는거죠.
국민참여당..이 또한 정당이기에 분명 연대든 단일화든 합당이든 대표님이 대통령이 되고
정권에 중추가 되어 개혁의 선봉에 서고자하는 로망이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대표님이 이들에게 오래 걸릴지라도 정도를 갈 것을 선언하시고 같이 갈 사람들은
따르라고 강직한 신념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지금 꼭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면 이게 마지막이여야 한다면 이놈의 글은 잊어주십쇼.
허나 지금은 골인지점이 보이는 막판레이스가 아닙니다.
대표님은 이제 출발선을 지나 어느길로 달릴지 이정표를 보고 계신 초보자입니다.
'노무현 정신'은 이번에 정권창출로 이뤄지는 부산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종착점없이 꾸준히 유지해야하는 순환선과 같은 것입니다.
민주당의 정권창출=노무현 계승..절대 성립할 수 없는 등식입니다..현재로선..
정치를 하면서 나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거나 멀어졌다해서 무조건 등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포용과 용서는 정치의 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반성과 용기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디 정도를 가셨으면 합니다.
이번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또 그 다음도 아니면 어떻습니까?
내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저 내가 가고자 하는길에 그것이 필요하다면 얻기위해 노력해야 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옳은 길에 그것이 장애가 된다면 비켜가든 치워가든 당당히 받아들이면서
가는 것..그것이 노무현이 가고 있던 길이 아니였습니까?
모두가 대세라던 3당합당에 반대했던 노대통령은 오랜 왕따를 당했지만 그것은 정치판으로
국한됩니다.
힘있는 정당은 현실적으로 분명 유리합니다.
똑같은 비젼도 힘센 정당이 하면 하기가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닌 사람보다 더 많은 일을 더 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해서 소신을 펼치지 못한다면 대통령이 되어서도
성과는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정권창출은 하고자 하는 일에 과정의 일부라는 점..따라서 필요하면 도전하기도 하고..
굳이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대표님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보겠습니다.
부디 현실정치 운운하면서 합리적인 진보(?)를 지향하는 우를 범하시질 않길 바랍니다.
한가지만 더 덧붙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유대표의 약점으로 지목하는 것중 하나가 지지기반이 한정되있다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어느 이해집단이나 세력이 국민대표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럴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나','우리' 자신들 뿐입니다.
유대표께는 이성이 그 합리성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노무현이 걷던 그길이 유시민이 이어가고자 하는 길이라면 또다시 죽는다 할지라도
생애 마지막까지 갈 것이라는 그 지독함이 아직까지 와 닿지 않는다는게 되려 약점이 아닐까요?
국민은 물론 정치인도 사람입니다.
유대표의 식견이 만들어 낸 바른 논리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본인이 가진 유일함이여선 안될것입니다.
그것으로 반대하는 이들의 입을 이길 순 있지만 바른말을 뱉게 할 순 없습니다.
노대통령을 달변가로 많이들 얘기하는데요.
그가 이성적이고 무결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호소력이 있고 듣고 믿고 싶어하게 만드는 진심때문이지요.
'용기있는 사람'..그것이 유시민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각인 될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