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국충정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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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정말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왜 유시민이 그 수많은 '노무현의 아들들' 중에서 홀로 그 유산을 다 상속받았는지를 말입니다... 물론 '가등기'이긴 하지만...
강금원 회장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심지어 이광재나 안희정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고...
노대통령께서 곧이곧대로 다 말씀하셨습니다...
'힘들 때 지켜줬다... 힘들 때 지켜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
모두가 노무현을 욕할 때, 욕먹을 줄 뻔히 알면서 끝까지 노무현을 대놓고 변호해줬던 이...
강금원 회장께서 유시민은 그들보다도 못한 관계라고 말씀하셨던 정동영과 김근태도 한 때는 노무현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노무현이 잘 나갈 때만 편이었지요... 노무현이 힘들 때, 어려울 때, 고립되었을 때...
침묵하거나, 같이 때렸습니다...
이광재, 안희정... 다 압니다... 언제나 같은 편이었다는 거 다 압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그렇게 주군과 연을 맺었으니까요... 그 은혜를 우리가 아니까, 우리랑 선택이 달라도, 우리 노대통령을 주군으로 모시고, 대통령 만들어준 이들이니까 우리한테 아픈 소리해도, 때로 섭섭해도 우리가 다 이해하고 참는 겁니다...
그래도 착각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DJ의 뒤를 이은 대통령은 DJ의 오랜 가신들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늦게 합류했고, 때로 DJ와 반목하기도 했던 노대통령이었습니다...
자기 가신도 아니면서, 자기가 힘있을 때는 뻣뻣하게 굴기도 했고, 자기를 청산하겠다고까지 한 적이 있던 이가, 정작 자기가 가장 힘이 빠지고, 모두가 자기를 짓밟고 올라서려 할 때, 오히려 자기 부채까지 다 계승하겠다고 나섰으니, 어찌 고맙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가 바로 노무현이었고, 그래서 그가 3김 이후 최초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거지요...
그랬기에 DJ가 스스로 당신 표현대로 '내 몸의 반쪽'이라는 말이나, '전생에 형제였을 것'이라는 말을 서스럼없이 하신 것 아닙니까?
왜 그 많은 인파 앞에서, 하필 다른 이도 다 있는데, 굳이 안 나오겠다는 유시민만 불러 올려서 기회를 주셨을까요?
노대통령께서는 아신 겁니다...
'이 잘난 친구가, 다 나를 떠나는데도, 이제 더 덕볼 일도 없는데도, 그 포화속에서 혼자 같이 비 맞아주겠다고 나서네... 그 많던 친노들이 다 떠나고 내 가신들만 남았는데, 유시민 이 사람은 왜 괜히 나하고 같이 비맞고, 돌맞고 그러는지 원... 왜 나도 포기한 길 가겠다고 그 고생을 사서 하냐고...'
노무현이 힘들 때, 욕먹을 때,
딴겨레, 경양, 개마이, 후레시안까지도 모두 나서서,
앞다투어 그의 정치노선을 최일선에서 방어해주던 유시민에게 '친노'라는 '주홍글씨'를 새겼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딱지'도 붙였습니다... 노무현의 '샴쌍둥이'라는, 자기들로서는 '사형선고'라 생각되는 글씨로 된 족쇄까지 마구 날렸습니다...
갑자기 세상이 변해서, '친노'는 '주홍글씨'에서 '훈장'이 되고, '정치적 경호실장'이었던 '경력'과 그 '샴쌍둥이' 기사는 유시민 혼자 '뼛속까지 노무현 지지만 외치던' 마지막 15% 정도의 '골수 노무현 표'를 상속받게 하는 노무현의 또다른 '유언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인 줄 알았던 노무현이 알고 보니 '봉황'임이 밝혀지자,
노무현이 힘들 때, 어려울 때, 같이 돌팔매질하고, '나는 친노 아니다'라고, '친노 몰아내자', '친노 때문에 민주당 망했다', '노무현 때문에 야당 망했다'고 떠들던 자들이 앞다투어 그 유시민이 상속한 재산을 탐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유시민은 친노 아니다'라고 스스로 말을 뒤집기 어려우니, 강회장까지 부추깁니다...
노무현 구속을 주장하던 자들이 '노무현 계승'을 떠들고 다닙니다. 구속을 주장하지 않더라도, 친노 추방을 떠들지 않더라도, 그들과 맞서 싸우지 않던 자들이 '왜 유시민만 친노냐?'라며 반발합니다...
원래부터 노무현을 인정하지 않던 이들이야 뭐라 하던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을 패면서, 노무현 표만 가져 갈 수는 없습니다...
심장을 빼놓고, 껍데기를 가져 가서 뭐에 쓰겠습니까?
가져 가려면, 노무현의 피, 노무현의 심장을 가져 가십시오...
그러면 유시민은 저절로 쓰러집니다...
굳이 유시민의 피를 요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유시민은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 "
- 2008 2. '봉하마을 귀향 보고대회' 연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