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광장이 걸어온 발자국…
문예광장은 연극, 영화, 음악, 무용, 미술, 사진, 디자인, 작가 등 문화예술분야에 종사하거나, 문화예술을 사랑하거나, 문화예술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교류와 연대를 위한 모임이다.
문예광장은 시민광장 창립과 함께 당연한 직능 조직의 한 갈래로 그 이름이 존재하였다. 현재 회원수 700명을 넘는 거대한 광장이다. 허나 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 회원들이 시민광장에 가입하면서 문화예술직업군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가입되는 카페이다 보니 자기가 문예광장회원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다. 따라서 실제 온오프 활동에 참가하는 실질적인 회원 수는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문예광장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대통령님이 우리 곁을 떠나시면서부터이다. 노짱님 서거는 그 동안 자기 일상에 빠져 방관하고 무관심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통한의 자기 반성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문화예술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각기 자기 영역과 일상에 매몰되어있던 문화예술인들도 더 이상 부끄럽지 않고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 위해 “깨어있는 문화예술인의 조직화”와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교류와 연대 활동을 위해 자연스레 시민광장으로, 시민광장 내의 문예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2010년 6월 17일 문예광장의 출범을 알리는 첫 창립총회 깃발을 올렸다. (임시준비위원장 바라님, 임시운영위원 붉은호빵님, 현게바라님)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미술전시회 관람 번개(출품자:화가님) 7월 10일 대한문에서의 “노무현대통령님 추모문화제”의 기획의 한 축(담당:자유아빠님)을 담당하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노무현대통령님 추모곡을 만들어 발표하는 밴드(이상의 날개님), 촛불문화제 참가 등 봇물 터지듯 교류와 연대 활동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문예광장의 불꽃은 계속 타오르지 못하고 시나브로 사그러져 갔다.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숙성기를 가진 것이다.
2010년 3월 봄 기운과 함께 문예광장이 다시 꿈틀거렸다. 노무현대통령님 1주기도 다가오고, 6.2 지방선거도 다가오고…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이 요구되는 시기에 맞춰 문예광장은 기지개를 켜며 다시 깨어나기 시작했다.
4월 10일 오프 모임에서 문예광장의 공식 출범을 준비하기로 하고, 그 결과 초대문예광장 대표에 골드스타가 선출되면서 문예광장의 공식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운영위원으로는 간이역님, 붉은호빵님, 화가님, 동방전기님, 현게바라님)
골드스타는 연극영화과를 졸업(연극 연출 전공)하고, 소극장 생활을 거쳐 각종 공연과 축제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본 자신의 경험을 살려 문예광장을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상호간의 교류와 연대의 허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방향을 제시 했다.
문예광장이 다시 출범하자 게시판에는 다양한 공연 소식, 행사 소식, 음악 및 영상 소개, 재미있는 사진과 그림 등이 소개되며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갔다. 이에 외부에서 활동하던 동방전기님이 노무현대통령 추모음반 “강물처럼”(기획,제작:동방전기님)이 완성하여 문예광장에 소개되고, 노무현대통령 추모 영상 “불꽃처럼”도 문예광장 게시판을 통해 소개되었다. 그리고 매달 한번씩 진행되는 정모와 함께 4월 인디밴드 공연(데프닝스트리트 공연) 관람 번개를 시작으로 7월 퓰리처상 사진전 관람 번개, 8월 한국실험예술제 관람 번개 등 다양한 문화 교류 번개모임도 진행되었다.
올해 우리 문예광장의 가장 의미있는 활동은 5월 23일 홍대 앞 V홀에서 노무현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로 만든 “당신이 대통령입니다” (연출:간이역님) 공연이다.
이 공연은 여러가지로 의미있고 기록적인 공연이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1주기를 맞이하여 봉하마을(노무현재단)만의 추모제가 아닌 서울광장추모제 나아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상황에 맞춰 나름의 추모행사를 동시에 치르게 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이 공연이 공연계 사상 초유의 인디밴드 8시간 릴레이콘서트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공연 준비에서부터 진행과 마무리까지 모두 우리 문예광장 식구들의 힘으로 치루어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기획과 섭외는 간이역님, 눈동자님, 골드스타가… 무대는 화가님이 노짱님 얼굴을 직접 그려주었고, 공연 홍보용 웹포스터와 온오프 홍보에는 현지하실님, 현게바라님, 아정님이.. 공연장 현수막은 리베로님이 협찬하였으며, 공연 연출과 진행 역시 간이역님이.. 조명 연출은 골드스타가.. 이렇게 예산 마련에서부터 공연 뒷풀이까지 모두 우리 문예광장 식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연대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루어냈다. 그리고 모든 출연진이 우리의 공연 취지에 흔쾌히 동의하고 노개런티로 출연하여 진심으로 노무현대통령님을 추모하는 공연을 연출하였다는 의미도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문예광장의 모임에서는 “깨어있는 문화예술인”으로서 다양한 교류와 연대를 위한 논의가 계속 있어왔다. 그 중에 문예광장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활용하여 사회봉사활동을 하자는 여러가지 의견도 나왔다. 그 중 성북광장(대표:카프카의 연인님)에서 계획 중이던 8월 15일 장수사진봉사활동에 문예광장도 함께 참가하였다. 이 활동은 성북광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함께 사는 세상”(대표:포토조님)이라는 봉사 모임의 창립으로 이어졌다.
8월 29일 조계사에서 열린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건江한 장터”에서도 우리 문예광장식구들이 한 몫을 했다. 간이역님이 공연부분을 도맡아주시고, 동방전기님은 음향을 맡아주시고, 포토조님은 행사의 일환인 “사진관”-우천으로 취소되었지만-을 맡아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기여하였다.
10월 15일 “함께 사는 세상”의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 “놀러와”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이 공연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맥주 파티식 행사로 이 공연 역시 우리 시민광장 회원들의 연대의 힘으로 만들어냈다.
10월 16일 유빠밴드-고양e밴드 첫합동연주회에도 문예광장은 달려가 스탭으로 뛰었으며, 10월 30일 전태일 40주기 독립음악난장 행사 기획(간이역님)으로 서울광장에도 있었다.
이렇게 문예광장은 우리 시민광장의 행사 뿐만이 아니라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연대하며 출범 첫 해를 달려왔다.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문화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참여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고 신나는 시민광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문예광장은 문화예술의 속성상 오프라인 활동이 전제 되지 않으면 온라인은 활성화될 수가 없다. 따라서 다양하고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문예광장이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교류와 연대의 네트워크로 자리잡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 혹시, 본인이 문예광장회원은 아니신지 한번 돌아봐 주세요~ ^^;
앞으로 문예광장 소식과 행사에 많은 애정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