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대한 솔트님의 접근에 따르면 게시판 토론은 타인(제3자)을 지치게 하는 활동이 되는 셈이네요. 그런데 저는 인터넷을 피곤하게 여기지만 않으면 게시판 토론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전한 토론은 관전자(눈팅)들을 즐겁게 하고, 참여자들의 수를 증가 시킵니다. '내가 설득 당할 것 같애?' 속으로 생각하시겠지만 그 또한 스포츠 게임의 승부욕과 같이 토론의 재미를 더하겠죠?
오캄의 면도날을 이야기 하시면서 무인도에서의 세 명의 학자, 실증적 사고를 변증법 대신 히스토리로 대체함, 중게와 지게를 나눈 것이 침체의 원인, 집행위원들은 침체 원인과 관계 없음, 아무 것도 아닌 중게의 논쟁으로 많은 이들이 질려 떠남, 등등. 그런데 왜 이렇게 불필요하고 복잡한 말을 나열하셨는지요?
기왕 오캄의 면도날을 언급하셨으면 그냥, "겨란한판님, 부끄러운줄 아십시오!"
이렇게 한마디 하시면 되지요.
지금껏 저의 게시판 글쓰기로 인해 기분이 많이 나쁘셨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불만이 있거나 혹은 제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셨을 때 게시판상에 글로 과감하게 올리시는 솔트님과 같은 분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비판이든지, 어쩌면 비난이든지, 이렇게 게시판상에서 소통을 해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게시판에서 소통하며 토론해야지만 오해나 불필요한 의심을 없앨 수 있는 겁니다. 게시판상에서 당당하고 투명한 토론이 사라지게 되면, 오프나 술자리에서의 소위 말해서 뒷담화라 불리우는 말들을 더 신뢰하게 되니까요.
솔트님, 시민광장을 떠난 분들이 과연 게시판 논쟁에 질려 떠났는지, 한 귀를 건너 전달되는 견딜 수 없는 뒷담화 때문에 떠났는지, 시민광장 정체성의 혼돈때문에 떠났는지, 그 외에도 언급할 몇 가지 이유가 더 있겠지만 각자가 처한 입장과 보는 관점에 따라 그 이유는 달라 질 겁니다.
저는 사람들이 떠난 이유를 게시판 논쟁에 질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신 솔트님의 말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여러가지 이유도 함께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게시판에 질릴만한 논쟁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시민광장을 떠나는지 그 이유도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와 맞물려 최근 몇 개월 사이 CMS회원의 급격한 감소에 대한 이유도 같이 논의해 봐야겠죠.
"토론합시다!"
저는 계속해서 게시판에서 토론하자고 말할 것입니다. 또 다시 논쟁의 정점에 서게 되더라도 토론할 것입니다.
"시민광장을 떠났던 많은 분들이 이 곳으로 다시 모여들 수 있도록 하려면 남아있는 우리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단지 한 사람의 시민광장 회원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도 첨맘님과 시민광장을 정말로 사랑하는 한사람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