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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 평발
무극이아빠 | 2010-08-05 11:25:04 | 조회 1812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5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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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이가 유독 걷기를 싫어하고, 걸을 때 발목이며 자세가 좀 부자연스러워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완전평면 평발이랍니다. 그래서 걷기를 싫어하고, 걷는 자세가 좀 어색했을 거라더군요.

다른 아이 보다 유독 걷기를 싫어해서 일부러 아이가 좋아하는 동네 놀이터를 자주 갔습니다.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다보면 평소 보다 걷는 양이 자연스레 늘기에 일부러 그리 하였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놀 때는 신나게 돌구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꼭 안아달라고 조릅니다.

“무극아, 무극이는 이제 애기가 아니니까 걸어야 하는거야.”

“안아줘~~~ 발이 아파요 ㅠ.ㅠ”

“그래도 걸어야 해~ 무극이 보다 어린 동생들도 다 걷잖아?”

할 수 없이 조금 걷다가 이내 다시 안아달라고 조릅니다.


참... 아빠가 아들 마음을 이리 못 헤아리다니... 평발인 아이는 걷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울 수 있다더군요. 특히, 무극이 처럼 완전평면 평발인 경우에는 더 심하답니다.

아내가 병원엘 가겠다는 것을 ‘극성 엄마’라고 놀렸는데... 아내가 옳았습니다.

아들녀석에게 참 미안합니다.


무극이에게 또 하나 배웠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귀담아 듣는 것이 모든 관계의 첫걸음이다]

 

녀석이 아프다고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걷기 싫은 꽤라 여기고 ‘걸어야 한다’는 잔!소!리! 만 했으니... 미안한 마음에 아들에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무극아~ 아빠가 미안... 무극이가 아픈 걸 아빠가 몰랐네...”

“아빠 아빠...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동그란 아이스크림(블루베리 맛 구슬 아이스크림) 사줘요^^”

“아빠 용서하는 의미해서 악수!”

“악수~~~ ^^”

아들 녀석이 아빠 보다 훨씬 마음이 넓고, 품이 큽니다^^


자라면서 점차 걷는 데에 수반되는 고통이 익숙해지면, 걷고 뛰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거랍니다. 그렇지만, O(오)다리에 팔자걸음이 될 가능성이 높다더군요. 다행히 아직 어려서 교정이 가능하답니다. 단, 앞으로는 병원에서 지정한 (교정用 깔창이 들어있는)신발 만 신어야 하는 작은 불행을 감수해야 한다는군요.

 

그런데!!!, 평발이 100% 유전이랍니다. ㅡ.ㅡ

그리고... 제가 완전평면 평발이랍니다. (군면제 될 수 있었는뒈... ㅠ.ㅠ)

그래서 제가 오다리에 팔자걸음이랍니다. 진작에 교정해서 휜 다리를 폈다면 키가 2cm는 더 컸을텐데요... ㅋㅋㅋ

저는 세상사람들 모두가 저 처럼 조금 만 걸으면 발바닥을 두들겨 맞은 것 처럼 아픈 줄 알았습니다.

삶은 깨달음의 연속이군요 ^^

 

ps. 휴대폰에 있는 무극이 사진 몇장 올립니다^^

모두들 더위에 지치지 마십시오~

 

 

     

덧글쓰기 | 전체글 1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용가리통뼈  

유전이었군요...
무극이한테 잘해주세요~ㅋ
10-08-05

응급의사  

무극이 예쁘네요.
10-08-05

여누리  

아우! 구여워,,
10-08-05

동현아빠  

아~ 그렇군요..

동현이도 구슬아이스크림 좋아합니다. [이름은 모르고.. 파란색~]

동현이는 둘 중 하나입니다.

무조건 뛰어 다닌다.. 무조건 안아달라고 한다....
10-08-05

제로나인  

저도 가 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런거 알아 보려면 어떤 병동으로 가야 하남여??
정형외과?? 피부과? 소아과??
암튼, 좋지 않은 것 물려 주셨으니 아들에게 잘 하셔야 겠습니다^^

무극이가 군대갈 때 쯤이면 평발이라서 더 서러워 할 수 도 있겟네요~ㅋㅋㅋ
10-08-05

무극이아빠  

http://www.i-leg.kr/
아이레그 라고... 소아하지교정전문병원 입니다.
소아들을 가장 잘 고쳐주기로 유명하다더군요. ^^
10-08-05

너를위하여  

무극이가 많이 컸군요
아우
구여워요
10-08-05

시크선희  

아아 귀여워라..ㅋㅋㅋㅋㅋㅋ 눈도 땡그랗고 얼굴도 조막만하네..ㅋㅋ
이대로만 커다오..ㅋㅋㅋㅋㅋㅋ
10-08-05

초록뱀  

간나아기때 보았는데...
많이컷군요~


아빠보다 100배 나아서 다행이에요~~~~
10-08-05

무극이아빠  

초록뱀님 얼굴보고 많이 놀랬을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별다른 징후는 없더군요.
10-08-05

독하게살자  

이쁜 무극이...

10-08-05

미니파더  

아무래도 안닮은 것 같은데...^^
10-08-05

무극이아빠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
10-08-05

法下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무극이의 귀여운 모습^^

안구정화란 이런 것이군요^^
10-08-05

과천아줌마  

이뻐요~
10-08-05

아랑아빠  

아랑이가 약간 평발인가 봅니다.
어려서 산골에 살 때는 먼 거리도 재밌게 걷더니 요즘은 통 걷는 걸 싫어합니다.
내 발 보고도 평발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는 내 발의 아치 부분이 좀 낮습니다.
일찍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이 평발이셨답니다.
그래도 당신은 홀로되신 후 자식들 먹여 살린다고 산동네를 넘어 가면서
머리에 스텐 그릇을 담은 큰 다라이를 이고는 그릇 장수를 했습니다.
박지성이 축구하면서 평발을 이겨냈다면 우리 어머님은 살려고 이겨냈지요.
나는 발 모양과는 달리 정말로 걷기를 좋아합니다.
아랑이도 크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할 때가 되면 좋아지리라 봅니다.
그런데 사실 아랑이가 어릴 때 살던 촌과는 달리 도시에서는 자기 발로 걷기가 힘들지요.
어린 무극이는 더 하겠지요.
동병상련의 정을 보냅니다.

10-08-05

*울트라*  

음..... 평발...... 무극이랑 무극아부지님도.......

그럼 난....

반평발이라고 들어봤습니까????ㅋㅋ

완전평면은 아니지만... 보통보다는 평평한편................

그래서 어릴쩍에는 운동을 안했었죠.... 평발이라고.....

근데 커서 후회합니다..... 어릴쩍에 많이 뛰어 놀았더라면 공찰때 더 잘뛸낀데......

박지성도 평발이라지요.......

암튼 평발이든 반평발이든 포에버입니다~~~~~~~~~~~(말이 안맞네 ㅋㅋ)

다른건 모르겠고 무극이 사위삼고 싶다는 ㅋㅋ
10-08-05

민들레처럼  

미모는 유전이 아닌 듯해요.^^;;
무극이 화이팅!! 잘 교정되기 바랄께요.
10-08-06

휘린  

무극이 사진 보고 안구정화 하고 갑니다.
교정 잘 되어서 즐겁게 뛰어 놀 수 있길 바랍니다.^^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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