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금) 조간] "정권실세 정두언까지 뒷조사해"
● 정권실세들까지 뒷조사 당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네.
<한겨레>는 여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핵심인사가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두언 정태근 의원조차 사찰 당했다”는 말을 인용해 크게 보도했다. 어제는 4선 의원인 남경필 의원이 뒷조사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지? 남경필, 정두언, 정태근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 지난 2008년에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에게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는 점이다. 그 뒤에 이 세 사람, 총리실과 국정원으로부터 전 방위로 사찰당했다는 것이다.
○ 누군가 사찰을 지시했다는 이야기일까?
정두언 의원을 뒷조사한 국정원 요원은 한나라당의 반발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로 발령난다. 그런데 여기는 정권을 비판한 민간인은 물론, 한나라당 4선의 남경필 의원까지 뒷조사했던 곳이다. 게다가 책임자가 이인규 지원관이다. 이인규 지원관은 이영호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이고, 박영준 총리실 차장과 영포라인으로 이어져 있다. 박영준 차장은 또, 이상득 의원을 15년 동안 보좌해온 측근 중에 측근이지? 누가 최종 몸통일까?
○ 친노 인사의 비리를 캐려다 박영준 차장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니까 덮어버렸다는 의혹도 있다고?
한 중견 건설업체를 뒷조사했다고 한다. 참여정부 시절 이 회사가 주한미군 이전기지 부지조성 공사를 따냈거든. 그래서 혹시 당시 정권에다 갖다 바친 돈이 없나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건설회사가 당시 서울시 정무국장이던 박영준 차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자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서둘러 덮어버렸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보도.
○ 정권 비판적인 글을 쓴 사람이 괴한 3명에게 다짜고짜 폭행을 당했다고.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괴한 3명이 불쑥 나타났다. “네가 아무개냐”라고 물었다. “맞다”고 하니까, 그 말 끝나기가 무섭게, 안경 쓴 상태임에도 집단 폭행을 가했다고. 얼굴, 몸 가리지 않았다. 코뼈도 주저앉게 만들었다. 수사하고 범인을 찾아내야 할 경찰, 본연의 임무는 뒤로 한 채 피해자 모친에게 “아드님이 촛불집회 나가서 사진 찍혔네요. 요주의 인물인 거 아시나요”라고 했다고. <경향신문> 보도.
●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최초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가 오늘 기자칼럼을 냈네.
강용석 의원의 변호사로부터 “소송 걸면 기자님이 지십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한편 강용석 의원이 ‘신입기자가 쓴 첫 기사’라며 보도 내용을 깎아내리자 “몇 년차 경력의 기자가 썼든 그 기사는 데스크의 철저한 확인점검을 거치고, 사내 변호사의 법률 검토까지 받는다”라면서 기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 한나라당이 강용석 의원을 제명한 상황인데, 민주당은 여직원에게 “누드 사진 찍으라”며 성희롱한 의혹을 사고 있는 고창군수에 대해 주의조치만 내렸지?
<한겨레>가 민주당 소속의 고창군수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문제제기를 한 뒤, 민주당 쪽으로부터 조사와 징계 결과에 대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민주당에다가 사건의 처리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알려줄 수 없다”고 답을 들었다고 하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도 한나라당을 ‘성나라당’이라며 맹비난했다
○ 이번엔 서울 소공동에 있는 ㅇ호텔에서 있었던 성희롱 의혹 제기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는군.
이 호텔 대표가 현장실습을 나온 여대생에게 “그× 참 맛있게 생겼다”라는 말했다는, 또 지난해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던 여직원에게 “이런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지냐”라고 말했다는, 심지어는 여직원에게 다가가 목 주위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향신문> 보도.
○ 이번엔 또 현역 해병 대령이 운전병을 4차례나 성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병대 2사단 운전병 이모 상병은 사단 참모장인 오모 대령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관용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차를 세우고 추행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추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 대령은 10일 새벽 부대 인근 회관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씨가 모는 관용차를 타고 사단본부 관사로 돌아가던 중 네 차례 차를 세우게 한 뒤 이씨를 힘으로 제압하며 입술을 깨물어 입을 벌리게 하고 혀를 집어넣고, 이씨 바지를 벗겨 성기와 항문 등을 만지고 이씨 손을 자기 바지 속으로 강제로 집어넣어 성기를 만지게 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이씨는 오 대령이 자신을 강제로 성폭행하며 "가만히 안 있어" "명령이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오 대령은 날이 밝은 10일 오전에도 "어제 너랑 했던 거 생각해보니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조선일보)
이 운전병은 그래서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껴서 목을 메, 또 같이 죽으려고 차의 전선을 끊는 식의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편 대대장이 “그냥 대변 밟은 셈 치라”고 했다는, 부사단장이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 사회에서 매장 된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피해를 호소하는 이모 상병측은 제기했다. 이모 상병은 현재 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다고. <조선일보> 보도.
시사평론가 김용민 등이 만든 최초의 MB유머집
'MB똥꾸 하이킥'
가장 웃긴 시사평론가가, 가장 웃긴 정치인을, 가장 웃긴 방식으로 다뤘다는 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추천) | 인터뷰 기사자리 발행 | 9720원
● 북한이 “김현희는 조국을 배반한 여자”라고 했다고?
북한 외무성의 리동일 군축과장이 했다고 하는데. 이게 왜 뉴스가 되느냐. 그동안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기 격추 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다. 그러면서 북한과 김현희가 무관하다는 식으로 말해왔다. 그런데 이번엔 “조국을 배반하고 부모를 버린 여자”라고 한 것이다. <세계일보> 보도.
● KBS 새노조 파업과 관련해 새로운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고?
김인규 KBS 사장이 “이번 파업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KBS에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노조에 대한 경고일까? 아니다. 새노조 인정을 반대하며 파업 종결을 지연시키려는 사내 강경파들에 대한 일종의 옐로우 카드라고. <한겨레> 보도. 뭔가 매듭이 풀리고 있는 것일까.
●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에 이어 '원맨쇼의 달인' 백남봉 씨도 건강이 악화됐다고?
폐암 수술 후에 한때 상태가 호전돼 한 병원에서 요양해온 백남봉 씨가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서울의 모 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한다. 현재 상태는 "이틀 전부터 아무도 못 알아보는 지경"이며 "현재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스포츠조선> 보도.
● 유럽연합이 인간광우병 박멸 선언을 5일 전에 했는데 인간광우병 환자가 이탈리아에서 나왔다고?
42세 여성이다.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1990년대에 광우병에 감염된 고기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국제수역사무국이 지정한 ‘광우병 위험 통제국’이다.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미국, 수출하려는 캐나다도 그렇다.
● 한 고등학생의 물물교환이 화제네?
한 미국 고등학생이 물물교환 사이트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2년 전 친구로부터 오래된 휴대전화기를 사서 이걸 아이팟과 바꾸고, 또 맥북 프로와 바꾸고 또 산악자전거와 바꿨다. 그리고 또 계속 바꾼 끝에 최고급 스포츠카 포르쉐 컨버터블 즉 지붕이 열리는 차를 장만했다고. <동아일보> 보도.
● 어설픈 절도범들 이야기가 있네.
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절도범들이 들어가 전복을 훔친 뒤 도주했다. 육군은 이걸 다 지켜보고 있었다. 그 유명한 열상감시장비로 말이다. 이건 해경에게 넘어갔고. 결국 절도범들 손목에 쇠고랑이 채워졌다고. <동아일보> 보도. 천안함 침몰 장면을 못 잡은 열상감시장비, 절도범 동태는 잡았다.
● 기막힌 운명의 부자 이야기도 있다고?
한 남성이 만취한 채 집 앞에서 잠이 들었다. 이걸 못 본 차가 그냥 치어버렸다. 그런데 운전자는 아들이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어머니는 자식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논둑에서 추락했다고 허위로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시신의 교통사고 흔적을 본 상태였다. <한국일보> 보도.
●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고?
동해안 지방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당분간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중북부지방의 장맛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다.
시사평론가 김용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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