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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민광장 회원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두는 본질적으로 '선거국면에서의 시민광장의 역할론'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시민광장 대표의 공직 출마'를 두고 규약개정을 해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 '규약개정'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찬반으로 몰아간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요.
본질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광장 조직(혹은 집행부)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 생각하는 회원들이 많은(?) 것이고요.
만약 시민광장 조직(집행부)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생각한다면, 시민광장 대표의 공직 출마를 두고 굳이 문제삼을 이유가 없겠지요.
여기에, '시민광장'이라는 조직(혹은 집단)을 바라보는 근본적 시각차가 있습니다.
이 괴리는 시민광장 태동기부터 비롯된 것인데요.
초창기 시민광장을 설계한 사람들은 '노사모 + 서프라이즈'라는, '팬클럽과 정치토론사이트'가 결합된 형태의 공간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나 익숙해져 별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대다수 신입회원분들은 의아하게들 생각하는 부분이죠.
'아니 왜 팬클럽의 메인게시판이 '토론방'이지? 왜 팬클럽에서 꼭 토론을 해야 해?'라고 말입니다.
이런 괴리는 게시판 문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광장 회원들의 멤버십에 대한 괴리 또한 낳았습니다.
지난 2007년 대선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 당시에도 중게에는 지금보다 회원수는 절반 이하로 적었지만 참 많은 글이 올라왔고, 여러 방면으로 첨맘님의 선거를 돕기위해 분주히 노력한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한편 그때의 지역광장들도, 중앙-광역-기초의 조직체계(그때는 다른 형태였지만)가 있었고, 선거기간 내내 선거인단 모집이다, 지역조직 지원이다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중게에서의 소통? 그런거 필요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중앙게시판까지 들어가볼 틈이 없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번 선거국면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지역광장들, 중운위-광역광장-기초광장(혹은 확대운영위)의 조직체계를 기반으로 이미 각 지역에서 그 역할을 더할나위없이 충실히 해냈습니다.
다만, 중앙게시판에는 그런 이야기를 쓸 수 없는거지요. 써서도 안되고, 쓸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올 초부터 진행해왔던,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들, 시민광장 타운미팅을 통한 여론수렴, 시민광장 회원들의 중론 형성, 경기지역과 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위한 확대운영위원회의 별도 채널 생성.. 이 모든것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은, 중게에서의 소통 운운할 때가 아니라,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의 멤버십에 대해서 생각할 시점입니다.
시민광장의 모든 회원은 각 '해당 지역광장 소속'으로서 1/n의 권한을 가지고, 이 회원들을 대표하는 기초광장대표와, 광역광장대표들을 통해 중앙운영위원회라는 최고의결기구로 그 대의가 수렴됩니다.
시민광장의 회원은 본질적으로 '기초광장 소속'으로서 그 권한을 갖습니다. '중앙게시판 소속'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동안 중게에서 '왜 아무것도 안하냐'고 원성을 높이시는 분들 중 개인적으로 면식이 있는분께는 직접 전화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중게에서 대놓고 말할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느냐고. 소속 지역광장으로 가셔서 활동하시라고 말입니다.
지금 '중앙게시판에서의 소통 부재'를 문제삼는 분들 중에서도 상당수 기초광장 대표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대표로 계시는 광역/기초광장의 소속 회원분들이 이번 선거국면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면, 이분들이야말로, 광역/기초광장 대표로서의 직무유기가 아닌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건대, 시민광장은 서프라이즈도 다음아고라도 아닙니다. 시민광장은 팬클럽이되, 전국 광역/기초광장의 네트워크를 가진 탄탄한 조직입니다.
이번 선거,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시민광장 회원들은 결과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원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2007년, 첨맘님께서 대선후보를 사퇴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있지요.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으면, 지금부터 비행기 활주로를 까시라고.
그 활주로, 지금 얼마만큼 깔려 있습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그 활주로는, 시민광장 집행부에서 중게에서 다 드러내놓고 이러쿵저러쿵 설명해서야 겨우 '자발적으로' 선거유세현장에 가서 만세부르고 춤추는 역할이 전부입니까?
이제 다시 살펴봅시다.
현재, 시민광장에는 집행부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정말로 많습니까 ?
중게에서만 많은것은 아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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